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김천섭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지난 경주에 이어 포항지역에 5.4의 지진이 발생하여 정부에서는 수능시험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면서 포항지역은 물론 전국의 수험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이번 지진은 누구의 잘잘못도 아닌 자연재해이자 천재지변이다. 우리는 이런 재해를 대비하지 못한 것이 누구의 탓이라기보다 모두 우리의 탓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전국의 수험생 여러분!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이번 지진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조금 더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최근 미국·일본은 인력난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은 반대로 구직자들이 취업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1.52로 2015년 1월에 비해 0.37포인트 올랐다. 유효구인배율이란 취업희망자 당 일자리 수 즉, 구인 인원 대비 구직 건수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 취업 희망자 100명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152개로 52개의 일자리는 취업희망자가 없어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상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우리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 실적을 기록했다. 10월 26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 GDP는 2분기보다 1.4% 늘었다. 3분기의 높은 성장세로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 3%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4분기에 ‘제로’ 성장을 해도 올해 성장률이 연 3.1%에 이르고, 현재의 경기 흐름이 이어진다면 3.2%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북한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보복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우리 경제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은 21.5%를 기록했다. 우리 청년들 5명 가운데 1명은 직업이 없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청년 실업률 지표를 종합해 보면 지금 청년들의 취업 시장 한파는 1997년 IMF사태 이후 가장 심각하다. 특히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의 하소연을 듣노라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어쩌다가 우리 청년들을 이토록 가혹하게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최근 정부가 경찰과 소방관을 비롯해 사회복지 요원 등의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에 경기 저점을 찍었다. 현 상태로 보면 수출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건설 수주 물량도 괜찮아졌다. 지금과 같이 수출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1분기엔 회복 국면으로 돌아 섰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소비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소비가 계속 안 좋아 무엇보다 내수 살리기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추경예산 편성,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살리기 정책이 급선무다.’이 내용은 국제적 경제 정세나 국내 경기 등을 종합 고려해 나온 경제계, 학계, 전문가들의
여야가 합의해 개혁입법하고,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사안들이 공수표가 될 지경을 맞았다. 2월 임시회가 오는 2일 본회의를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번 2월 임시회에서는 소간 상임위원회를 열어 정상적인 현안을 논의한 날보다 여야의 싸움으로 공전한 날이 더 많다. 초기에는 대정부질문 등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가 싶더니만 지난달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에서 삼성전자와 MBC 등에 대한 청문회 개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강행 처리한 데서 문제가 불거져 국회는 공전됐다.지난달 14일 여야 4당 원내부대표들이 모여 어렵사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한겨울 한파와 더불어 눈이 펑펑 내리는 주말 광화문엔 인파가 넘쳤다. 국민의 존재를 보여주는 촛불시위의 열기가 날씨에 개의치 않음을 보인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 염원이 작금의 적폐를 허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이 지도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분명 국민들이 뽑은 국민들의 대표임에도 서로의 눈높이는 맞춰지지 못하는 운명인지 공약을 알릴 때는 국민들의 작은 마음도 다 포용하며 헤아릴 듯하지만 결국은 무늬만의 공약으로 매번 짝사랑하는 연인마냥 서운함과 실망이 더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여곡절로 연말 특수도 없이 그렇게 병신년이 병신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떠나갔다. 새해의 날이 밝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엔 기대치가 1도 없다. 다만 앞으로 펼쳐진 시간들을 어떻게 잘 견뎌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만 가득하다.이미 발표된 2017년의 경제정책은 들여다봐야 뾰족한 수가 없다. 썰에 이끌린 상황들에 대한 의무적인 답변만을 나열해 놓은 듯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알 만한 사람들은 그 전략으로 휘둘리는 내외세의 변화를 감당할 수 없음을 안다. 정책을 발표한 사람들 역시 무리수를 두지 못하고 소심한 경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교수 고대 동서양 문화의 연결고리였던 중앙아시아의 키르키즈스탄! 이곳에 한국어·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어·한류가 여전히 국력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거주하는 한인이 2만명에 불과하지만,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부정, 비리, 불법, 탈법으로 얼룩진 현재의 국내 상황에 한줄기 광명을 비추고 있으니 더욱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키르키즈스탄은 동쪽으로 중국, 서쪽으로 우즈베키스탄, 남쪽으로 타지키스탄 그리고 북서쪽으로는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마주하
최상현 주필 교교한 달빛 내리는 쓸쓸한 가을 밤, 귀뚜라미의 애음(哀音)에 심사가 처연(悽然)해지는 것을 억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직 귓가에 매미, 쓰르라미 소리의 여운이 따갑게 맴돌건만 그것들의 계절, 푹푹 찌는 여름 한철은 온데간데가 없다. 그 생명체들로부터 가을의 배턴(baton)을 이어받은 또 다른 한시(限詩)의 생명체는 사람 귀로부터 가장 가까운 ‘가청(可聽) 거리’를 벗어나지 않는 귀뚜라미다. 그것들은 사람 가까이에 친화적으로 머무는 습성이 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어 창틀에까지 다가와 우는 것쯤은 보통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북한주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인 북한인권법이 2005년 당시 김문수 국회의원에 의해 처음으로 발의된 지 11년 만에 지난 3월 2일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했다. 예전만 해도 11년 동안 줄기차게 북한파괴법, 대북삐라살포법이라며 결사반대를 외쳤던 야당들은, 그야말로 더 이상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준엄한 양심의 목소리에 동참하는 듯했다. 그래서 더욱 북한인권법이 인권유린의 피해자인 북한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인권유린의 가해자인 북한 세습독재세력에게는 지
매서운 겨울 한파도 지나고, 봄의 길목에 들어섰다는 입춘도 훌쩍 지났다. 한겨울 혹독한 추위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그 길을 내어주고 있건만 아직 세상만은 그 얼어붙은 마음을 풀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소식 중에는 천륜과 인륜을 저버린 사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는 이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비일비재한 일이 되고야 말았다. 게임을 하러 외출해야 하는데 홀로 키우던 생후 26개월 된 아들이 방해가 된다며 배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한 20대 남성이 있는가 하면,
한병권 논설위원 새해 들어 거친 폭력을 휘두르는 악한처럼 몰아닥친 북극 한파였다. 몇 년간은 겨울이 비교적 포근하기만 했던 서울은 15년 만에 최저기온(영하 18도)을 기록했다. 평화로운 제주관광객들이 졸지에 집도 절도 없는 노숙자로 전락했다. 무려 19일간 한반도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장기 예보에서 갑작스러운 강추위를 예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이 말의 골자는 이번 한파는 갑작스러운 것이었으며 결국 현대과학으로 풀기 어려운 ‘기상이변’이라는 것인가? 기상청 주변에서 늘 듣던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며칠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아들이 소식을 보내왔다.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려 여기저기서 홍수가 났다는 내용인데, 온화한 기후와 적은 강수량으로 잘 알려진 도시에 오랫동안 겨울 폭우가 내렸다니 기상 이변이 닥친 것이다. 비단 미국 서부지역뿐만 아니다. 한겨울에 벚꽃이 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워싱턴 DC 일대에서는 주말에 최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눈보라 사태로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는 보도가 났고, 플로리다 주에서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토네이도 현상이 한겨울에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지고
독일의 철학자 헤겔(1770~1831)이 주장한 ‘변증법(辨證法)’은 인식이나 사물은 정(正)·반(反)·합(合)의 3단계를 거쳐 전개된다는 이론이다. 대화와 논전의 방법으로까지 발전됐던 이 이론을 본 사설에서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어떤 사실에서 서로 대립되거나 모순되는 일을 찾는 것이 때로는 사회가 처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지혜로 작동하기 때문인데, 우리 사회가 겪는 갈등을 ‘정-반-합’의 명제를 찾아 국민이 원하는 바른 방향의 변화를 일구어내자는 의도에서다.우리 사회의 갈등 요소 중에 가장 큰 것은 부의 양극화와 어려운 경제상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주말, 동네 영화관에서 아내와 함께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인 영화 ‘국제시장’을 보았다. 이 영화는 오래된 기억과 우리의 현대사를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한국동란의 비극이 낳은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은 질풍노도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표해주었다는 느낌이었다. 영화 속에서 역사 속의 유명 인물을 설정시켜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장면들은 1990년대 초반 큰 흥행을 이루었던 ‘포레스트 검프’에서 벤치마킹해 웃음과 유머를 제공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디자이너 앙드레 김, 가수 남진, 씨름 선수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아침 일과를 마치고 서재로 돌아오면 내가 먼저 하는 건 핸드폰에 수록된 녹음 목록을 열어 노래를 켜는 일이다. 영화 ‘졸업’ 주제곡이기도 한 ‘스카브로우의 추억’ 노래를 켜면 컴퓨터에서 노래가 흘러나와 듣기가 좋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젠 기억조차도 희미한 영화 ‘졸업’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전부는 기억할 수 없고 몇 부분, 주인공 젊은이가 버스를 타고 떠나는 장면과 함께 은은히 울리던 노래는 환상적이었다.‘졸업’은 1967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불륜을 소재로 한 내용이라 다
금융권에 겨울 찬바람이 일고 있다. 저금리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은행마다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긴축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구조 조정까지 겹쳐져 금융계 한파가 세차게 몰아칠 기세다. 각 은행들이 자구책의 하나로 특별 퇴직자나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어 세밑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까지 민영화 추진을 계획했다가 지난달 28일 예비입찰 무산으로 또 다시 경영권 매각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으니 더 침울한 편이다.우리은행은 IMF 사태 이후 은행 구조 조정과정에서 생겨난 금융이다. 1999년 1월에 한일은행과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 입시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사찰이나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수험생 부모들이 뉴스에 등장하고, 입시 한파가 찾아왔네, 수험생 교통 대책은 어떠하네 하며 온 나라가 수능으로 왁자지껄했다. 수능이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시험문제에 오류가 있었다며 소동이 일고, 수험생들끼리 인터넷상에서 서로 편을 갈라 논쟁을 벌이고도 있다.대학이 무엇이라고, 해마다 온 나라가 벌집 쑤신 듯 야단법석을 떨어야 하는지. 우리들은 대학 입시를 해마다 치러야 하는 명절쯤으로 여기지만, 외국인들 눈에는 이게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방글라데시는 약 1억 8000만 명의 인구가 있는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다. 이 나라의 최대 산업은 봉제·의류 산업으로 7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1인당 국민소득이 1015달러인 관계로 다른 국가에서 원조를 많이 받는 실정이다. 이 나라에서 이뤄지는 한국어교육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대학교 부설기관으로 외국어교육원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다. 다른 하나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연계형으로 설립한 타카 세종학당에서 이뤄지는 한국어 강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