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이 정부를 상대로 방역 책임을 묻는 소송을 냈다. 1인당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결과에 따라 수용자 전체로 배상청구가 확대 될 수 있다. 해당 변호사는 “법무부가 집단 감염 사실이 발생했음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수용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았고 확진자와 일반 수용자들을 격리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최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국가의 잘못된 방역 대책에 대해 아무런 법적 의미를 두지 않고, 오로지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단독출마했다. 연임을 노리는 그에게 적수가 없다고 하니 당선도 확실시 된다. 그러나 안팎에선 전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자격을 문제 삼고 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오는 30일 예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비대위는 “한기총이 불법적으로 구성된 총대를 바탕으로 대표회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대표회장은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여야 한
한 시민단체가 법원 재판부를 검찰에 고발하는 이례적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사회에서 법원 재판부가 고발당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없는 사례인바,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정경심 사건’에서 검찰이 신청한 공소장 변경을 불허한 조치가 직권남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해당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의 요건인 ‘공소사실의 동일성’에 관해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이에 관한 결정을 했을 뿐”이라는 이례적인 입장문을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정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쓴 공소(범죄 혐의) 사실과 11월 추가 기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법정에 출석했다. 전직 대법관으로서는 초유의 일이다. 조만간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경위야 어떻든 대한민국 헌정사 70년 만에 겪게 되는 사법부 최대의 굴욕이요 수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상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은 심경과 책임 소재를 묻는 취재진에게 모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딱히 할 말도 없으려니와 그 수치와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닐까 한다.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이 유명한 말은 이른바 ‘지강헌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지강헌 사건은 1988년 10월 16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가정집에 탈주범 4명이 들어와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 10시간 만에 자살 또는 사살된 사건이다.88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0월 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 중이던 죄수들이 호송버스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
최근 잇따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되는 일이 발생되자 검찰과 법원이 상호대립하고 있다. 해당 법원 판사의 이 같은 사법적 판단에 대해 검찰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검찰 논리대로 한다면 범죄 혐의가 의심된 혐의자를 조사·판단 후 일단 구속시켜놓고 증거조사를 통해 기소하고서는 관련 불법 내용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절차적·내용적 일에 합당한 순서이고, 당연한 검찰의 역할이다. 하지만 법원에 의해 그대로 받아진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대한변호사협회가 악플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에 나선다. 지난 7월 18일 변협과 선플재단은 온라인상에 만연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언어폭력과 근거 없는 루머 등 악플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고통 받는 피해자들을 구제하자는 데 뜻을 모우고 악플 피해자 법률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악플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률상담과 법률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이에 동참할 변호사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현 대한변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뿌리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대한민국 배구협회 박범창 사무국장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요즘 마음이 무겁다. 벼랑 끝에 선 아마배구계의 현실이 그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다. 수십년간 협회 일을 맡았던 그이지만 최근처럼 어려운 적은 일찍이 없었다. 한때 프로배구가 협회에서 독립해 나가면서 아마배구계가 많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버틸만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예전 경우와는 크게 다르다. 회장이 전례없이 탄핵을 당한 뒤 6개월째 공전을 거듭하며 협회 안팎살림이 아주 쪼들리기 때문이다.박범창 사무국장은 최근 상반기 회계 결산표
강제로 낙태·정관절제(단종)수술을 받은 한센인에게 국가가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내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만이다. 흔히 나병 혹은 문둥병이라 불리는 한센병(Hansen's disease)은 성경에도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과거에는 흔하고도 공포스러운 질환이었다. 한센병은 장기간의 가족 접촉이나 상처 등을 통해서 전파되지만 이미지와는 달리 전염력도 낮고 유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한센병이 유전된다는 잘못된 정보 하에 소록도에서 1936년 부부 동거의 조건으로 단종수술을 시행했다. 저항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서울중앙지법이 ‘법률적 다툼의 여지’와 ‘법적 사유 불충분’을 들어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 하는 데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을 쓰고 이재용에게 구치소에 가서 대기하라고 한 게 모두 쇼였는가. 사법정의가 무너졌다. 유전무죄다. 사법부 치욕의 날이다. 보통 시민들에게 적용되는 잣대와 재벌총수에게 적용되는 잣대가 명백히 다르다는 걸 보여주었다. 두 개의 저울을 가지고 판결하고 있는 사법부를 다시 한 번 목격했다. 5200원을 훔쳤다는 이유로 20대 청년은 구속하면서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한국자동차품질연합 김종훈 대표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자동차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면 자동차 제조회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최근 나왔다.동부화재해상보험이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 항소심에서 2234만원을 배상하라는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이었다. 2011년 렉스턴 차량을 구입해 운행하던 중 2012년 화재가 발생됐고, 소비자는 자기차량 손해 보험금을 청구해서 2594만원을 보상받았다. 출고한지 1년이 경과하지 않았으며 주행거리도 8000㎞에 지나지 않았다.이처럼 이번 판결이 주목을 받는 것은 자동차 제조회사를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사드배치가 현실화되고 있다. 북한은 이미 1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2020년까지는 최대 100배까지 제조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보고서도 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한다고 하나 그 효력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회의적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무관심하고, 중국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나서서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주인이 보리를 직접 벤다고 할 때
이병익 정치평론가 검사들은 ‘검사 동일체’의 원칙이 있다. 일부 개정되기는 했지만 검사는 조직체계가 일사분란하고 기본적으로 상명하복의 관계이고 검찰의 판단이 동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검사는 자신의 주관이나 신념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법에 의해서 공명정대하게 판단하며 어느 검사든 판단이나 결과는 같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 이유는 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서 판단을 내려야 하고 그 결과는 동일하게 적용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판사들도 동일체의 원칙은 따로 없지만 유추해석하면 검사와 마찬가지로 자
이병익 정치평론가 비례대표 당내 경선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됐던 당원들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송경근)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양원 CNP그룹 대표, 김재연 통진당 의원 비서 유모(32) 씨 등 45명에 대해 7일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와 관련된 최초의 무죄판결이다.같은 혐의로 전국에서 기소된 510명 가운데 유죄 확정판결은 11명이 있고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도 있다. 재판의 진행과 결과는 법에 따라 엄정해야 한다. 판사의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이 최태원(53) SK그룹 회장에게 46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SK는 그간 최 회장이 무죄라는 점을 소명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최 회장이 펀드 출자금에 대한 선급금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교부받은 465억 원을 횡령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선대(先代)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선도한 SK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버려 심대한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꼬집었다. 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SK를 당혹하게 했을 뿐 아니라 재계를 술렁이게 했다. 이례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최근 며칠 사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판결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승소하여 애플 제품을 판매 중지하라는 판결이 있었고, 미국에서는 반대로 애플이 승소하여 삼성전자가 1조 2천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표준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밝히고, 관련 제품의 판매금지와 폐기처분 명령을 내렸다. 반면 미국에서는
법관의 판결에 불만을 품고 노골적으로 판사를 위협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어떤 기관보다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는 사법기관이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사건 재판장이었던 김형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집 앞에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김 판사의 법복을 벗겨라” 등 구호를 외치며 김 부장판사의 집 벽면과 유리창에 계란을 던졌고 급기야 비난 성명서를 배포하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여기에 최근 전직 교수의 석궁 테러 사건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무죄가 선고된 이후 한명숙 전 총리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정치 검찰은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물론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번에 이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죄선고는 검찰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조차 두 번에 이은 무죄선고로 검찰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재판과정에서의 무리한 수사였는지 입증책임에 관한 부실한 수사였는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미 두 번에 이은 무죄선고로 그러한 문제점은 국민 모두가 알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내는 가교가 되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겸손하며… 우리 기독교인부터, 교회부터 먼저 화해와 화평을 이루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갑시다.”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전한 인사말이다. 그러나 최근 개신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통령의 바람은 그저 바람으로 그치는 듯싶다. 며칠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임원회의를 열어 전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등 최근 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