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소설가 문화칼럼니스트 얼마 전 배우 현빈의 군 입대 소식이 화제였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가 군대에서도 가장 ‘빡세다’는 해병대에, 그것도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동기생 중 가장 많은 나이로 입대했다 해서 주목을 받은 것이다. 그가 훈련소에 들어가는 날, 일본 등 해외에서까지 팬들이 모여들어 국경을 넘어선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팬들에게 큰 절 한 번 하고 돌아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콧날이 시큰했다고 했다. 군대를 다녀 온 남성들은 특히 그런 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에 절대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특위) 6인 소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지난 10일 사법개혁안을 쏟아내자 검찰과 법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특히 검찰은 “청목회 연루 국회의원 수사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특위가 내놓은 개혁안은 크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판‧검사와 검찰수사관의 비위를 다루기 위한 ‘특별수사청’ 설치 ▲경찰의 수사권 독립 보장과 검찰청법에 규정된 경찰의 복종 의무 삭제 ▲대법관 증원 ▲양형기준법 제정 ▲전관예우 금지 등이다. 검찰은 이번 안에 대해 “과연 국민을 위한 검찰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5대(2006년~2010년) 시의원이었던 저자는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일기라는 형식으로 정리했다. 노동운동권 출신인 저자는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했으나, 현재는 탈당한 상태다. 이 의정 일기는 당시에 부산에서 있었던 현안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의 솔직한 감정과 사안에 대한 문제의식이 느껴진다. 특히 절대다수가 한나라당인 부산시의회에서 소수 진보정당 의원으로서 때로는 동료 의원들과 대립하고 때로는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하면서 4년간 치열하게 싸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은 의정활동이 어
국무회의 업무보고..고위공직자 개인청렴도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8일 "고위 공직자 임명이나 전보 단계에서 청렴서약을 의무화해 청렴을 생활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역대 정부 사례를 교훈 삼아 정부 4년차에 공직기강 해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고위 공직자 후보자 단계부터 각종 교육훈련에 청렴 교육 과정을 반영할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부터 고위공직자 개인 청렴도를 측정할 방침"이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결국 지난 12일 자진 사퇴했다. 그가 낙마한 것은 대검차장 퇴임 직후 로펌에서 7개월간 약 7억 원의 보수를 받은 이른바 ‘전관예우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 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정치권에선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을 주로 문제 삼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선 ‘월봉 1억 원’이라는 엄청난 전관예우의 실체에 대한 위화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전관예우가 ‘국민정서법’을 결정적으로 거스른 셈이다. 전관예우는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매우
민주당 불참..불출석 증인 고발문제 진통 (서울=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특혜 예산지원 의혹을 받은 최미리 갤러리 뤼미에르 대표, 정 내정자의 주유비 문제와 관련한 연경수 주유소 사장 등 인사청문회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채택된 경과보고서에는 "정 내정자
기득권, 솔선수범 필요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기치로 내건 ‘공정사회론’이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정한 사회야말로 대한민국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확고히 준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정사회론’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청와대에서는 지속적으로 ‘공정’을 들고 나왔으나, 구체적인 기준이나 밑그림이 없어 반향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 뒤, 이 원칙에 위배되
양성윤 위원장 “제보 종합해 빠른 시일 내 고발할 것”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의 한 시설관리공단에서는 공단이 생긴 이래 66%의 특별채용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공운수노조의 주최로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열린 ‘MB 정부 특별채용 인사비리 전면 조사 요구’ 기자회견에서 양성윤 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2008년 서울의 한 시설관리공단 직원의 37%가 시의원이나 구의원, 정치인 등 유력인사들의 자제나 친인척이었다. 양 위원장은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와
“국회에 부여된 권한 스스로 자각해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8.8 개각으로 내정된 고위공직자 후보자의 위법한 과거전력을 드러내고 도덕성을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26일 막을 내렸다. 시작 전부터 후보자들의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상대로 난타전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의혹만 들추고 검증은 못하는 ‘하나마나한 청문회’가 되고 말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혹독한 추궁을 당했던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23일 청문회에서 ‘송구’로 시작해 ‘모르쇠’로 끝을 냈다. 모두발언에서부터 “돌아가신 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무분별한 발언 등 도덕불감증이 잇따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 경찰청장 내정자는 지난 3월 31일 경찰지휘관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선진국 국민이 되려면 격이 높게 슬퍼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동물처럼 울부짖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보도해선 안 된다”고 발언해 천안함 유족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조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 “노 전 대통령이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24일 국회 상임위에서 야간 옥외집회 금지를 완화하는 집시법 개정안과 국토위에서 부결된 세종시법 수정안의 본회의 회부 문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행안위 전체회의에선 전날 민주당의 퇴장 속에 법안소위를 통과한 집시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파열음이 이어졌다. 현행 집시법 10조의 `일몰 후 일출 전' 집회금지 조항에 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해당 조항이 개정되지 않으면 24시간 집회가 허용되게 된다. 이
[천지일보=전형민 기자]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과 검찰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상설 특검제 도입 등을 놓고 설전을 벌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남경필 원희룡 진수희 권택기 정태근 의원 등은 검찰 견제를 위한 공수처 도입과 상설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검찰은 위헌가능성, 검찰수사권 제약 등을 제기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원 의원은 “‘검찰만큼 깨끗한 데가 없다’는 검찰 인식으로는 자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기소독점 견제와 고위공직자의 비리․부패 문제에 대한 시
이 대통령 “검찰 스스로의 개혁과 별도의 해결책 검토 필요”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검찰․경찰 개혁 범정부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됨에 따라 검․경 내부의 잘못된 관행 개선은 물론 개혁의 방향과 범위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3대 비리 척결에 나설 검찰과 경찰을 국민이 불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경이 스스로 개혁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제도적 해결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검․경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운찬 총리가 주재하고
이달 중 국회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 처리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11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할 특검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취임후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나라당 정옥임,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검토하되 조사 범위는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특히 김무성 원내대표는 별도의 논의기구를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여당 의원 다음 주 국회에 법안 제출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여권관계자들이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1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가 “공수처 설립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도 “고질적인 공무원 비리 근절을 위해 별도의 사정기관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평가와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혀 공수처 신설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했다. 친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한나라당 정두언 진수희 의원 등은 다음 주 ‘공수처
법무.행안장관,靑민정수석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정부는 11일 최근 `검사 스폰서 파문' 등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 개혁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검.경 개혁을 위한 범정부 TF는 총리실 주도로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TF에서는 특별검사 상설화를 비롯해 기소심의제도, 검찰심사제 등 검찰의 기소독
[뉴스천지=유영선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와 국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입법ㆍ사법ㆍ행정부 고위 공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ㆍ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2273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12월 31일 현재 재산 총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공직자는 전체의 43.4%인 986명이었다. 정부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위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1851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8400만 원으로 1200만 원 줄었다. 지난해 재산 감소
[뉴스천지=유영선 기자]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올해 청와대 참모진 50명 가운데 가장 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김은혜 대변인의 재산은 78억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 대변인의 재산은 청와대 참모진 재산순위 2위를 차지한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의 55억 7200만 원보다 23억 원이나 더 많았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에도 92억 원의 재산을 신고해 청와대 참모진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하지만 올해 김 대변인의 재산은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역시 1년 전보다 1
(서울=연합뉴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법원, 법무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조 개혁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법관수 증원 등의 법원 개혁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법원이 정면충돌하고 있고,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법원 개혁안 발표 직후 법원행정처장이 "사법부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한 데 대해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도쿄=연합뉴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16일(현지시각) '일본문제 심사회의'를 열고 "교육 기회제공에서 일체 차별이 없는 상태를 확보하라"고 권고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제네바에 사무국을 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의 재일한국(조선)인 차별 문제로 시정 권고를 한 것은 2001년 3월 재일한국인 차별과 일본 고위공직자의 망언을 시정하라고 권고한 이래 9년 만이다. 이 위원회는 공식 보고서에서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계열의 조선학교를 제외하려는 일본 정부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