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三寶) 중 불보(佛寶) 즉, 부처님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다. 삼신일불(三身一佛)은 법신불(法身佛, 진리를 몸으로 삼은 부처님), 보신불(報身佛, 수행하여 진리를 깨달아 성불한 부처님), 화신불(化身佛. 진리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몸을 나투신 부처님) 곧 한 부처님 안에 세 가지 몸의 부처님이 갖춰져 있다는 사상이다. 우리가 부처님에 대한 예의로 삼배(三拜)를 드리는 건 이 ‘삼신일불’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지면에서는 부처님께 올리는 절을 비롯해 ‘절’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절이라고 하면 가람
권용덕 서울지방병무청장“여유 있는 사람만이 나누고 기부를 하는 것”이라는 과거의 선입견은 요즘 조금씩 깨지고 있다. 뉴스에서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각종 심각한 범죄 이야기 속에서도 피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할머니들의 미담은 메마른 현대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한 국가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 중의 하나가 바로 기부문화이다. 미국 및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국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차원에서도 기부가 사회 전반에 걸쳐 문화로 정착됐다. 한국의 기부문화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많이 부
최근 ‘오장풍 선생’으로 불리는 폭력교사 동영상 파문을 계기로 학교 체벌 금지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학교 체벌 문제는 당초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출신의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등 일부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이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내거는 바람에 이슈화했었다. 그러다가 오장풍 선생의 워낙 화끈한 동영상이 공개되자 금세 학원가는 물론 인터넷상에서도 가장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학교 체벌 문제는 찬반을 놓고 현재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한국교총 등 보수진영은 대안없이
‘여당의 무덤’이라 불리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여당이 불리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민주당을 5대 3으로 완파했다. 그것도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성 비하파문, ‘민간인 사찰’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역대 재보선에서 여당이 줄줄이 패한지라 한나라당은 이번 승리를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이 주장하던 ‘정권심판론’도 ‘4대강 사업 반대’도 힘이 빠지게 됐다. 당 내부에서는 뚜렷한
현역 국회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크게 문제되고 있다. 언론은 그의 문제 발언을 앞 다투어 소개하였고, 한나라당에서는 아예 제명조치를 취함으로써 온 국민의 시선을 끌 정도로 시끌시끌하다. 성공한 중년 남성의 평소 성에 대한 가치관과 여성을 인식하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는 이 사건의 의미가 단지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의 문제뿐 아니라 올바른 언어 사용의 문제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란 무엇인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거나 전달하기 위하여 사
대한민국 여자축구 역사가 새로 쓰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남자축구 월드컵 원정 16강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날아든 뜻밖의 낭보였다. U-20 여자월드컵 이야기다.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나, 무엇인가 찜찜하다. 고맙다고 해야 하나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기대는커녕 관심조차 갖지 않았기에 미안했고, 그럼에도 어린 그녀들이 너무나 큰 성취를 이뤄냈기에 고마운 것이다. 우리들로 하여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함께 밀려들도록 한 태극 낭자들의 중심에 지소연이라는 신통한 선수가 있었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빗대
안시안 시인 약력 경북 예천 출생동양문학으로 등단시집 산문집 등 다수
얼마 전 놀랍고 신기한 기사를 접했다. 아니 이젠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내용인즉, 한국인이 ‘한국의 가옥인 한옥’을 버리려 하고, 이방인이 외려 훼손되고 사라지는 한옥을 지키기 위해 자비를 들여가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어 결국 승소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객반위주(客反爲主)라 하던가. 소송의 대상이 바로 한국정부이기에 더욱 그렇다. 또 얼마 전엔 디자인 서울을 만들겠다고 한옥을 철거하고 개량해 도시미관을 획일적으로 만든 것에 대해 의식 있는 이들로부터 지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서울도심의 전통가옥의 획일적 디자인은
당신의 미소가 한국의 미소다. 미소와 웃음은 행복의 증표요, 성공의 트레이드 마크다. 리더의 밝은 미소는 조직을 밝히는 태양이요, 어둠을 밝히는 달과 같다. 사람을 볼 때 얼굴에 미소만 나타내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연을 보고 짜증내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사람을 보면 짜증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주변 사람을 닮아간다. 굳어진 얼굴을 보면 같이 굳어지고, 짜증내는 표정을 보면 같이 짜증이 난다. 결국 인생은 서로 닮게 되고, 뿌린 대로 거둔다.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줄 수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마호메트는 “선행이란 다른 사
EBS 스타강사의 남성과 군대 비하 동영상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4일 인터넷에 공개된 수능 언어영역 강의 동영상에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EBS 여강사 장희민 씨가 나와 남성과 여성의 언어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 동영상에서 장 씨는 “남자들은 언어를 비표준형으로 만들고요, 여자는 주로 표준형을 만들어요. 여자가 쓰는 말은 어떤 말? 좋은 말이죠. 특히 남자들은 폭력적이라 좋지 않아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들은 군대 갔다왔다고 좋아하죠, 그렇죠? 자기가 군대 갔다왔다고 뭐 해달라고 떼쓰잖아요. 그거 알아야 해요. 군대
강용석 의원 성희롱 파문 이후, 사회 곳곳에서 감춰졌던 성희롱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별문제로 여기지 않았던 징계위원들이 변화된 사회분위기에 당황하며 강력한 처벌에 기꺼이 참여하는 듯하다.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사례를 통해서도 교수, 교사들을 비롯해 우리 사회 지도급 인사들의 성희롱과 성추행이 들춰지고 있다. 강용석 의원 사건이 아니었다면, 그냥 감춰졌거나 단순한 말실수로 치부했을지도 모를 일들이다. 이제 모든 지도자 자질 검사에 성희롱 인식 점수를 측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착잡한 것은 성희롱 사건이
지난 7월 23일에는 여의도 공원 내 문화마당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주관으로 유아무상교육 전면실시를 위한 사립유치원의 날 행사가 있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전국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 1만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0 유아교육인 총궐기대회’를 열고 유아 무상교육과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뿐인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이 전적으로 학부모에게 떠넘겨지는 실정”에서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은 약속만 해놓고 각종 의무규정만을 먼저 강요하는 유아교육 선진화 방안을 손질하고 교사처우개선비를
#문제1. 이회택 감독, 김호 감독, 차범근 감독, 허정무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정답은 대한민국의 삼척동자도 쉽게 알아맞출 것이다. 답은 역대 월드컵 한국인 감독이다. 이들 감독은 지난 20년동안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연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 명장들로 국민들에게 너무 잘 알려져 있고 축구계에서 모두 성공한 감독들이다.#문제2. 이들 감독이 성공시킨 월드컵 대표는 누구인가. 아마 이 질문은 축구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이들도 쉽게 맞추기 어려울 듯하다. 20여년 전까지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는데다 축구 정보를 꼼꼼히 꿰
“진실을 거짓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진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이 잘못된 생각 때문에 끝내 진리에 이를 수 없다.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 아닌 줄 아는 사람은 그 바른 생각 대문에 마침내 진리에 이를 수 있다.” 청담스님이 2001년 일요 가족법회에서 어떤 사물이든지 바르게 보라는 가르침을 강조하면서 에 있는 구절을 인용한 내용이다.최근 지인이 소속된 모 조직에서 총무 역할을 맡은 임원이 조직의 정보를 담당하면서 조직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조직이 가져야 할 이익을 혼자 빼돌리려고 온갖 꼼수를 부
부동산 경기 부양(浮揚)론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가 잘 안 되면서 역설적이게도 집 가진 것이 고통이 되는 초유(初有)의 일이 벌어졌다.집 가진 사람들의 고통스런 비명이 높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 가진 부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선거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부양론의 선봉에 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행정부에서는 부동산 경기에 목을 매는 건설업체들의 유관 부서인 국토해양부가 어쩔 수 없이 적극적으로 부양론을 주창한다. 이런 움직임에 일각의 언론들이 호들갑스럽게 부양론의 절박성과 당위성을 떠들어댄다. 실제로 빈
백제 의자왕은 사치와 향락을 일삼다가 서기 660년에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게 나라를 잃어 버렸다. 의자왕의 사촌 동생 복신은 승려 도침과 함께 주류성(충남 서천)을 근거지로 하여 백제 부흥운동을 전개했다. 의자왕이 나당연합군에게 항복할 때 복신은 주류성에 있었다. 주류성은 사비성과 백강 중간의 성이었다.당나라는 백제왕이 있는 사비성을 함락시키는 것에 주력을 했기 때문에 주류성의 백제군은 무사했다. 복신은 전쟁이 불리해질 것을 알고 일본에 구원병을 요청해 놓았다. 일본에는 백제왕자 부여풍(풍장)이 머물고 있었다.부여풍은 의자왕의 4
곽홍란 시인 약력 경북 고령에서 출생 영남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 1998년 대구시조 전국공모전 장원200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 2003년 제1회 해남사랑 시문학 대상 수상 200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지원 예술인으로 선정 창작시극 공연한국시낭송인협회장 성덕대 교수 장막시극 동시집 시낭송노래집 시집
황정희 시인 약력 경북 영주 출생2001년 중앙시조백일장 월 장원2002년 시조 당선현재 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사무국장나래시조회원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대한약사회(약회)는 시민이 야간에도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전국 81개 심야응급약국을 지정해 지난 19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심야응급약국은 그동안 관내 약국들이 당번을 정하고 공휴일에 약국을 운영하는 당번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정 약국을 선정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운영 형태도 다양해서 24시간 또는 새벽 6시까지 여는 곳엔 레드 마크,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곳에는 블루 마크를 부착해 구별 지었다. 이외에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 밤 10시 이후까지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