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병구 종무실장, 기획실장 삼혜스님,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싱하이밍 중국대사. 동화선사 소속 화장스님, 방쿤 참사관.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
왼쪽부터 최병구 종무실장, 기획실장 삼혜스님,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 싱하이밍 중국대사. 동화선사 소속 화장스님, 방쿤 참사관.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에 있는 사찰 동화선사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했다. 마스크가 담긴 박스에는 ‘양국의 우정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이는 지난 2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당시 조계종이 중국대사관을 통해 긴급 지원금 1억원을, 의왕 청계사는 마스크를 지원해 이를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9일 교계 언론에 따르면 원행스님은 이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의 예방을 받고 “불교 우호국으로서 종단이 작은 성의를 보냈을 뿐인데 이렇게 큰 보답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며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창궐하다시피 하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동화선사에서 관심을 갖고 보답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화합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9 사태가 해결돼 빨리 사람들이 일상을 찾고 양국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답했다.

동화선사로부터 기증받은 마스크 10만장은 전국 24개 교구본사와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등에 전달된다.

마스크 기증식에는 앞서 동화선사에 마스크를 지원했던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을 비롯한 기획실장 삼혜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등이 참석했다.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동화선사 소속 화장스님, 방쿤 공사 참사관, 왕웨이 정무과장 등도 함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