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곳에 모여 수행하는 ‘하안거’도 한 달 연기(종합)
조계종, 한곳에 모여 수행하는 ‘하안거’도 한 달 연기(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출가한 승려들이 여름동안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오직 수행에 집중하는 하안거(夏安居) 정진이 시작됐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108배 등 불교의식으로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출가한 승려들이 여름동안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오직 수행에 집중하는 하안거(夏安居) 정진이 시작됐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108배 등 불교의식으로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9

“90%가 늦춰야 한다는 의견 동참해”
행사·모임 중단 조치 19일까지 연장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스님들의 여름 참선수행인 하안거(夏安居)도 한 달 정도 연기된다. 하안거는 출가한 승려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오직 수행에 집중하는 일을 말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최근 전국 각 선원 등에 공문을 보내 하안거 결제(結制)일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춘 6월 6일로 결의한 사실을 알리며 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연기된 일정에 따라 6월 6일 전국 선원에서 하안거가 시작되면 9월 2일 해제(解制)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원수좌회는 공문에서 “수좌회에서 선원장 스님 등에게 의견 수렴을 한 바 90% 이상이 (하안거 결제를) 늦추는 것이 시국에 맞는다는 의견을 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을 중단한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2일 추가 긴급지침을 통해 전국 사찰에 이같이 알리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입구마다 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부착하도록 하고,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환기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요시설과 대중 출입 공간도 매일 소독 실시, 손 소독제 구비, 시설 내부 출입 시 출입대장 기재 등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은 “오늘 지구촌을 위협하는 코로나19는 오직 인간만의 이익을 위해 뭇 생명을 위협하고, 개인의 탐욕에 물들어 이웃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청정을 훼손해왔던 우리 모두의 삶과 생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 생명의 존중과 행복, 그리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전국의 모든 사찰이 함께 올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등 30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한 달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4월 25일 예정했던 ‘연등회’도 5월 23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월 30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전국 사찰 1만 5000여 곳에서는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한 달 기도를 진행키로 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