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10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명절만 되면 기독교인들의 단골 고민이 있다. 바로 제사 문제다. 불교, 유교 등과 달리 대다수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우상숭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가족과 화합을 위해 전통 제사(절)를 따라야 할지, 기독교 교리에 맞춰 절을 올리는 대신 추모예배 형식으로 제사를 대체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이러한 제사 문제는 기독교 초기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돼왔다. 제사로 인해 가족 간의 화합이 깨지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이처럼 제사는 명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성공회를 이끄는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교계 기독교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웰비 대주교는 5일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러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본다. 웰비 대주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웰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에게 “큰 악행인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순 메시지를 발표했다.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 전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으로 부활절을 준비하는데 이를 ‘사순 시기’라고 부른다. 사순 시기는 참회의 상징인 축성된 재를 머리에 얹는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재의 수요일은 2월 14일, 부활절은 3월 31일이다.정 대주교는 사순 메시지를 통해 “특별히 이번 사순 시기에 우리 교구 공동체가 교회 안팎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며, 동반의 길을 걷도록 초대하고 싶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신앙을 갖고 있지만 교회엔 나가지는 않는 교인, 속어로는 ‘나이롱(진짜 행세를 하는 가짜) 성도’라고 불리는 가나안 성도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가나안 성도 중 19~34세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4명 중 1명(24%) 정도나 된다. 이들은 무슨 이유로 교회를 등지게 됐으며, 이들이 기대하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나아가 이들에게 교회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일까.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교회가 없는 개신교인의 비율이 2012년 10.5%(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우리가 신천지예수교회와 하나 된 것은 신천지 약속의 목자가 전하는 계시록 성취 증거가 참 진리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지파장 이정우, 신천지 베드로지파)가 지난 2일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성전에서 ‘광주·전남 목회자 연합 MOU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광주·전남 지역 41개 교회의 목회자들이 복음교류와 주요업무 협약서에 동시에 서명했다. 특히 MOU 체결한 목회자들은 “직접 확인하고 깨달은 신천지를 올바르게 홍보하겠다”고 외쳤다.이번 연합 MOU 체결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마산지부(지부장 성창호)가 최근 자연아 푸르자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2050 탄소중립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마산역 인근에서 진행됐다.'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빗물받이를 통해 버려지는 수많은 담배꽁초가 하수도관을 타고 바다로 유출돼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이다.마산지부는 지난 2일 마산역 인근에서 지역 인사들을 포함한 약 70명이 함께한 가운데 자연아 푸르자 환경 정화 봉사활동의 일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도들을 치리해야 할 ‘담임 목사’가 교회 분쟁을 유발하는 1위 직분으로 나타났다.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 상담소가 2023년 진행한 ‘교회 상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분쟁을 유발한 직분으로 담임목사가 69.1%로 1위에 올랐다. 원로목사(4%)의 비중을 합치면 목사 직분의 분쟁 유발은 전체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회(총회)가 11%, 장로가 9% 등 순이었다.교회 분쟁에 동조한 직분은 노회(총회)가 가장 많은 38.1%였다. 이어 장로가 28.6%, 담임목사가 19%로 각각 2위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시카 타피아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생들의 성별 혼란과 이성으로 정체화하려는 욕구에 대해 부모에게 은폐하고 심지어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는 교육구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2023년 2월 해고됐다.#2. 캐나다에서 데릭 라이머 목사가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관련 행사로부터 2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긴 혐의로 2023년 3월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공 도서관에서 열린 드래그퀸(보통 여장을 한 게이를 지칭하는 말) 행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는 올해 어떤 모습으로 언론에 비춰질까.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과 크로스미디어랩(원장 옥성삼 박사)은 최근 한국교회 이슈 및 언론보도 전망 10가지를 발표했다. 이는 크로스미디어랩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지난 6년간 기독교에 관한 일반 언론사의 보도를 조사한 내용을 기초로 했다.양 기관은 이미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신자 수의 감소(10년 이내 신자 수 500만명 이하 예측) ▲초고령화(교회 노인 인구 비율 50% 상회) ▲가나안 신자 확산(교회 소속되지 않은 신자 약 40%) ▲양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뒤 수수 현장을 몰래 촬영하는 ‘함정 몰카’를 벌인 최재영 목사(61, 남)를 향한 개신교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 목사 소속 교단에게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태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새에덴교회 담임인 소강석 목사는 지난 4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목사가 주도한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우회적으로 규탄했다.소 목사는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국가’ 미국의 교회 교인 감소세가 심각하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류 개신교단인 그리스도연합교회(UCC)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8만 6610명의 회원과 교회 551곳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팬데믹 사태 이후 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는 교회들이 많았다. 이번 통계는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UCC 소속 교회는 2020년 4794곳에서 2022년 4603곳으로 감소했다. 목회자와 교인 수 역시 약 77만 3000명에서 71만 1000명으로 6만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종교 권력과 정치 권력의 ‘야합’은 쉼 없이 이어온 한국사회의 전통이 됐습니다. 사실 어느 종교집단도 자유롭지 못한 일이며, 종교는 정치를, 정치는 종교를 이용하는, 아니 악용하는 이들의 행위는 야비한 것입니다.”김유철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은 3일 오후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강당에서 ‘선거 시기 정치·종교의 유착 문제와 극복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2024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세미나’에서 “한마디로 그것은 보이지 않는 서로에 대한 조롱이며 길들여진 도구로서의 역할을 ‘점잖고’ ‘부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가 2월 선교지에서 발표한 ‘2024년 기독교 박해 동향’에 따르면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은 지난 2023년 3억 6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 3억 600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약 500만명이 더 늘었다.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 수는 4998명으로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 간 분쟁 등 공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도어는 “전 세계에서 교회,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서부지부(부산서부지부)가 올해 환경 봉사와 시민 인식 개선을 중점으로 둔 2024년 봉사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도시재생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며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강화하고 푸르른 부산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로 제시됐다.부산서부지부는 다대포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27일 '자연아 푸르자'라는 새해 첫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활동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를 비롯한 환경 정화 봉사뿐만 아니라,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도심 내 철새 서식지에 대한 정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은 불안하고, 4명 중 1명꼴로 외롭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불안은 교회 이탈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었는데, 절반 이상(56%)은 교회를 떠나고 싶거나 떠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한국교회 개선 사항으로 예배, 영성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꼽았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 의뢰, 전국 만 19~34세 개신교인 남녀 1000명(교회 출석자 760명, 가나안 성도 240명)을 대상으로 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의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인 30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불기 2568년을 맞아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오는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비롯한 종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지난주 국회에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불교 문화 유산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옥현진 대주교, 소장 이철수 신부)가 ‘한국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를 지난달 31일 출간했다.이 책은 한국 천주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겪었던 어려움과 통계 자료, 교회의 사목적 대응 등을 기반으로 펴낸 책이다. 2020년 초부터 3년 동안 한국 사회 그리고 종교계에 깊은 흔적을 남긴 코로나19의 영향과 이에 따른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함으로써,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시대적 과제와 임무에 대한 정리를 목표로 하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경, 불경 등 종교 경전이 개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데에 종교인뿐만 아니라 비(非)종교인도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이 지난해 11월 24일∼11월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 경전에 대한 인식조사’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74%가 ‘종교 경전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갈 힘을 준다’는 데에 동의하며, ‘종교 경전은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데에도 71%가 공감했다.이보다는 조금 낮긴 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28일 동구 산수동 문화마당에서 환경단체 봉사자와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자원봉사 체험 행사가 진행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지부장 이정우, 봉사단)는 이날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환경캠페인 ‘We Go: 지구를 살리는 모두의 캠페인’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자원봉사 체험 ▲환경캠페인 ▲재래시장 살리기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부스 형식으로 운영됐다. 참여하는 시민에게 즐거운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의 결정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 기간 목회자가 예배 시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발언 등에 대한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모 목사와 박모 목사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서울 송파구의 이 목사와 광주 서구의 박 목사는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