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00만 성공회의 정신적 수장인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 (출처: AP/ 뉴시스)
세계 8000만 성공회의 정신적 수장인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 (출처: AP/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성공회를 이끄는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

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교계 기독교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웰비 대주교는 5일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러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본다.  

웰비 대주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웰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에게 “큰 악행인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매우 장기적으로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주교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전쟁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이 잊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배우고 싶다. 다른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 속에서도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않을 것임을 크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쟁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나는 모든 사람, 특히 정치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종식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해줄 것을 간청한다”며 “전쟁은 언제나 패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유일한 승자는 무기 제조업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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