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쁘다 구주 오셨네.’이 찬송에 등장하는 주인공 ‘구주’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다. 이 찬송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됐다.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은 12월 25일로 이날엔 기독교인도,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도,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도 온 세상이 축제 분위기다. 거리에는 알록달록 화려한 성탄 트리가 점등되고 여기저기에서 캐럴이 들려온다.성탄절과 관련 없는 상업적 공연과 판매 전략도 횡행하다. 성탄절의 주인은 예수인데, 언제부턴가 주객이 전도돼 성탄절의 본질이 흐려진 듯한 분위기다. 성스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럽 전역에서 반기독교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기념물이 범죄의 표적이 돼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학교, 기독교적 기념물에 대한 적대감과 파괴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실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유럽에서 증오범죄를 당한 이들은 2021년에 비해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519건이었던 증오범죄는 749건으로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보고한 수치와 밀접하게 일치한다.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유럽기독교인에 대한 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Ecclesia semperreformanda).’31일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6주년이다. ‘종교개혁 506주년 기념’이라는 수식이 붙은 각종 기념 예배와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국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어김없이 쏟아졌다. 1517년 10월 31일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 수사이자 사제,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성당의 면죄부 판매 등 부패상을 지적하며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회 문에 95개 논제를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종교개혁을 일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언론회(한교언)는 27일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6주년’을 맞아 논평을 내고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회복하고 사회 부패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한교언은 ‘종교개혁 506주년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종교개혁은 부패와 교리에 대한 개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교언은 “506년 전 종교개혁은 사회의 부패와 교회의 불법에 대해 동시에 비판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종교개혁을 통해 두 가지의 개혁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불의한 세상을 바로 잡기 위
[천지일보=이지솔·송해인 기자]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지 2000년이 지났어도 천상천하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때가 돼) 예수님께서는 이 속히 될 일을 종들에게 보이기 위해 요한을 교회들에 보내셨습니다. 요한은 하나님 책 받아먹은 사람(계 10장)입니다. 이 자의 말을 들어야 구원을 얻겠죠. 이 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의해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로 이뤄집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8일 부산 안드레연수원에서 열린 목회자·신학생·성도 초청 말씀대성회에서 자신이 ‘이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챗GPT’를 비롯해 인공지능 발전이 향후 목회 현장에도 미칠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목회자들은 챗GPT를 활용해 설교 준비에 나서고, 교인들은 평소 궁금했던 신학적 신앙적 질문들을 챗GPT에게 물어 답을 얻어간다. 최근 독일의 한 교회에서는 ‘챗GPT목사’가 등장, 300명 교인 앞에서 직접 설교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같이 챗GPT 활용에 종교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윤리 등 이유로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이와 관련해 장재호 감신대 교수는 ‘신학사상’ 최신호 201집 여름호(2023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챗GPT와 같은 생산형 인공지능(AI)이 종교까지 섭렵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독일의 바이레른주 성바울교회에서는 AI 목사가 등장해 화제다. AI는 흑인 남성 아바타 모습으로 제단 위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뒤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여러분께 설교하게 돼 영광입니다”라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AI 목사는 신자들에게 과거를 뒤로 하고 현재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설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약 300명이 참석한 이
평의회서 “완전한 독립” 선언동방정교회 내부 분열 잇달아키릴 총대주교 전쟁 두둔 발언[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러시아 정교회 산하 자치 교회인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총대주교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최근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엄령이 선포된 후 러시아 지도부와의 관계는 사실상 끊긴 상태였다”며 이같이 발표했다.앞서 로마가톨릭‧개신교와 함께 기독교 3대 분파 중 하나인 동방정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교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52.9% “현장예배 더 좋아” 온라인 예배 집중도도 낮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국내를 넘어서 지구촌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변화에 종교계도 타격이 적지 않았다.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생명 같이 여겨지던 현장예배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고, 대면 모임 제한으로 공동체에도 큰 변화가 있었으며 이런 변화들은 성도 개인의 신앙생활과 영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데믹 시대, 온라인 예배 종결이 아닌 온라인 교회 확대
온라인에 판매글 게시됐다 삭제천주교 화들짝 “대응책 강구”종교의 상업화 경계선은 어디[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의 상업화 그 경계선을 어디로 봐야 할까. 최근 천주교계를 당황하게 한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에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로 추앙 받는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척추뼈 유해를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글 게시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척추뼈 김대건 신부님 천주교 성물’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리고 가격에 1천만원을 명시했다.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판매한다고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에도대면예배 일부 허용에 불만“공연장 등과 형평성 차이”커지는 자율적 예배 목소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가 1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교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발표된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에서조차 공연장, 영화관 등과 같은 일반 다중시설과 교회 간 형평성이 고려되지 않았단 반응이다. 일부 교회들은 일반 다중시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시 정권 퇴진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 포럼“교회, 자의적 성경해석 자행번영신학 확대가 타락의 뿌리성경 중심 言회복 나아가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6세기, 로마 가톨릭의 타락과 부패가 극에 달할 무렵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루터(1483~1546)는 기존 종교 권력에 맞서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를 외치며 종교개혁을 주장했다. 종교개혁으로 가톨릭과 분리돼 나온 것이 바로 오늘날 개신교(프로테스탄트)다. 한국교회건강연구원과 한국교회싱크탱크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연 ‘종교개혁, 그 불꽃을 다시 점
작년 코로나 2차 유행 부른광복절 집회 악몽 재현될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 “문재인 하야”를 주장하며 오는 8.15일 집회 개최를 시사했다. 지난 2020년 전 목사 주도로 열린 8월 15일 광복절 집회에선 수백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일어나며 대다수 국민이 마음 졸이며 확진자 추세를 지켜봐야 했다. 여전히 교회발 집단감염과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8.15 집회 개최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맞은 위기의 한국개신교대재난 앞에서 교회가 보일 모습은[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해 봄부터 꼬박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그동안 한국사회 내에서 가지고 있던 신망과 목소리 그 자리가 송두리째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등이 주도한 광화문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와 사랑제일교회의 대면 예배 강행부터 선교단체 인터콥이 경북 상주 BTS열방센터에서 주최한 대규모 집회까지 다수 목회자와 교인들이 정부 방역 지침을
기윤실, 연속토론회 1주차“코로나가 하나님의 심판?포용 대신 혐오·배제 앞장”[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꼭 가야 할 장소나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피해 나와 이웃의 감염을 예방한다. 나의 무지와 태만으로 이웃이 죽임을 당하게 해서는 안된다.”중세시대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이러한 자세를 강조했다. 신하영 세명대 교수는 최근 개신교 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오늘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한국교회에게 바로 루터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윤실은 4월
한국교회 교세 위기 직면교회 안나가는 성도 늘고교인은 500만명 이상 빠져 각종 부정부패, 목사 교만 등개신교, 사회로부터 신뢰 잃어“성령 인도로 변화하면 살 것”[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적으로 강한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렸다. 일부 한국교회는 방역당국의 요청에도 예배와 집회를 강행해 코로나19를 전국에 확산시키는 매개가 됐다.일부 목회자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니 모여도 괜찮다” 등과 같은 비과학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사기도 했다. 기독경영연구원 좋은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더 이상 한국교회 브랜드·이미지 추락 안 돼집단 확진자 발생 않도록 방역수칙 잘 지키자”[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계속되는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정말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의 실수였다”며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다시 자성하고 집단 확진자를 내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한국교회 브랜드와 이미지를 추락시키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소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초대교회와 종교개혁시대에 목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 성향의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가 29일 “기독교에 뿌리를 두었다고 자처하는 사랑제일교회 인터콥 IM선교회 등이 코로나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며 종교시설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종교시설 특히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를 시작으로 IEM선교회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수도권 10%, 비수도권 20%정규 예배만 제한적 허용식사 및 소모임은 계속 금지[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 달 가량 이어지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가 일부 대면으로 참석이 가능해진다. 이를 두고 개신교계 내부에선 그동안 누적된 교회들의 피로도를 해소하고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란 환영과 기대의 뜻과 함께 이번 정부가 정한 대면 예배 참석 비율이 소형교회들을 생각지 않은 ‘배려 없는 조처’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이번에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한 것은 지난해
민주당표 차별금지법 내용 논란 일파만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23일 토론회 개최 “종교 예외조항, 종교 차별 심화시킬 것”[천지일보=임혜지 기자] 7년 만에 발의되는 더불어민주당표 차별금지법의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로 민주당 법안 속 ‘종교기관 예외’ 조항 때문이다. 이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차별금지법안이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평등법 시안에는 없는 내용이다. 그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기대해온 이들 사이에선 사실상 이번 민주당표 차별금지법안이 보수 개신교와의 ‘타협안’이라는 비판과 함께 애초 ‘모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