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통령 DPCW에 사인해야”
이만희 HWPL 대표 평화 연설에
지구촌 청년들 “위아원”으로 화답

IPYG 서울, 통일 프로젝트 열고
청년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 마련
“통일세대 청년리더 양성 이어갈 것”

전쟁이 발발하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가장 먼저 나가 무고한 목숨을 잃게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청년들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됐지만 정치도, 종교도, 국가도 그 누구도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청년들의 삶을 보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의 힘으로 청년의 삶을 지켜내고 세계평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세계 119개국 907개 단체와 연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하는 세계적인 청년평화단체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IPYG의 평화활동을 재조명해봤다.

2017년 9월 17~19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네트워크 미팅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박수치고 있다ⓒ천지일보 (제공: HWPL)
2017년 9월 17~19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네트워크 미팅을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박수치고 있다ⓒ천지일보 (제공: HWPL)

[천지일보=이솜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과 산하 단체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HWPL이 제안한 평화 해결책을 함께 이루는 활동에 주력하고 수백개 국가의 청년단체들과 연합해 다양한 평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로 결성된 단체인 만큼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평화 이루기에 앞장서고 있는 IPYG. 이번에는 2017년 IPYG가 주최한 국제청년평화그룹 네트워크 미팅과 2018년 IPYG 서울경기남부지부의 청년 프로그램을 HWPL 기고를 통해 소개한다.

◆‘IPYG 네트워크 미팅’ 세계 청년 평화 위해 모여 

전 세계 51개국 170명의 청년단체 대표와 학생단체 대표들이 청년들의 평화 네트워크 설립을 통한 국제법 촉구 활동과 평화문화 전파 활동 촉진을 위해 3주년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했다.

특별히 2017년 9월 17~19일까지 행사 중 마지막 컨퍼런스로 열린 국제청년평화그룹 네트워크 미팅에서 이들은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앞으로의 평화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IPYG의 회원들은 각 지역별, 국가별, 대륙별 연합해 활발히 진행한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 활동 및 평화 문화 전파 사례를 공유했다.

전쟁으로부터 지구촌 청년들을 지키기 위해 HWPL 산하 단체로 IPYG를 설립한 HWPL 이만희 대표가 회의장에 입장하자 회원들은 모두 기립해 이 대표를 박수로 환영했다.

2017년 9월 17~19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네트워크 미팅을 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2017년 9월 17~19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네트워크 미팅을 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이 대표는 “우리나라 부산 UN 공동묘지에 가면 최전방에서 저와 같이 전투한 사람들이 있다. 다 같은 세상에 다 같은 땅에 태어나 꽃 한번 제대로 피워보지 못하고 전란에서 희생을 했는데, 정치와 법이 보상해 줬는가? 보상하지 못했다. 이 지구촌에 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룬다면 또다시 전란에 나가 희생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쟁이 종식할 수 있는 DPCW를 만들었으니 이대로 하면 이 땅에 전쟁은 없을 것이다. 여러분도 DPCW 10조 38항을 읽어봤으면 알 것이다”며 “각국 대통령이 여기에 OK 사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모든 IPYG 회원들과 청년들은 자기 나라 대통령에게 DPCW에 사인하도록, 많은 사람들이 평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우리가 지구도 지키고 나라도 지키고 국민도 지키고 우리 자신들도 지키자”며 청년들과 함께 “위아원(WE ARE ONE)”을 외쳤다.

마부불 라흐만 몰라 방글라데시 샴술 호크 칸 학교 교장은 “2016년 자신의 학교에서 열린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해 HWPL을 알게 됐고 이후 HWPL 평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HWPL 평화 교육으로 세미나를 통해 DPCW를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의 학생들과 함께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을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3만명에게 사인을 받았다며 “이 평화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의 노력에 자부심을 느꼈고, 미래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DPCW뿐만 아니라 평화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캠페인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자이눌 푸아드 이슬람 국립대학교 평화연구센터 센터장은 2주년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에 참석해 이 대표의 평화 메시지에 감동 받은 후 자신의 학생들에게 이 대표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싶었는데 이번 행사에 그의 센터 학생들 15명과 함께 참석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4주년 만국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며 “제 평생을 교육자로서 보낸 사람으로서 IPYG의 구호와 같이 청년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미래의 의사 결정자이다. 우리는 하늘과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청년들은 “우리 청년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국제법 제정으로 전쟁을 종식하고 우리 시대에 꼭 평화를 이루자”고 다짐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8년 7월 14일 IPYG가 ‘제1기 한민족 사이다’ 발대식 이후 참가 청년들과 토론, 서대문 형무소 현장 체험 등을 진행하는 모습. ⓒ천지일보 (제공: HWPL)
지난 2018년 7월 14일 IPYG가 ‘제1기 한민족 사이다’ 발대식 이후 참가 청년들과 토론, 서대문 형무소 현장 체험 등을 진행하는 모습. ⓒ천지일보 (제공: HWPL)

◆청년들과 ‘한반도 분단·통일’ 논의도

지난 2018년 7월 14일 IPYG 서울경기남부지부가 한반도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를 이루는 청년 프로그램인 ‘제1기 한민족 사이다’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민족 사이다’는 하나의 민족인 남북이 분단된 73년 동안 서로 달라진 교육, 사회, 문화 등 환경적 요인들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시원하게 소통해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들을 청년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발대식에는 청년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11주 동안 매주 1회씩 진행된다.

발대식 후 2주차에 참여자들은 서대문 형무소 현장 체험을 하며 대한민국의 일제 강점기 시대에 나라를 위해 싸운 순국선열들과 그 정신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다. 서대문 형무소에서의 느낀점을 조별로 공유하고, 만약 자신이 독립 투사였다면 옥중에서도 독립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곡가 엄승섭씨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독립운동가와 같은 정신을 갖는 경우는 드문 일일 것이다. 우리는 혜택을 받고 있는 세대다. 현실적으로 닥치지 않아서 평화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평화를 생각하는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한 대학교에서는 한반도 분단에 대해 자각하고 통일 정신을 깨우는 것을 목표로 강의 및 토론 형식의 교육이 진행됐다. 

탈북민인 한민씨는 “북한에서는 정치적으로 권력을 가진 자들만이 통일에 대해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권력이나 외세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라며 통일 문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유준열 IPYG 과장은 “이번 행사는 남북 청년들이 함께 분단의 역사를 살펴보고 통일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보는 데 의미가 있다. 11주 동안 남북 청년들이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그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통일 세대 청년 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민족 사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직접 기획해 공모전 출품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70여년의 오랜 세월 동안 분단으로 인해 남과 북의 심리적 거리가 점점 더 멀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 가족, 한 민족으로 그 어느 누구보다도 남과 북이 가까워지기 위한 한반도 청년들의 평화통일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세대를 만들어가는 ‘한민족 사이다’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남북 청년들이 바라는 평화 통일에 대한 꿈이 반드시 실현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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