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IPYG(3)] 전쟁종식 세계평화 위해 IPYG와 하나된 40개국 청년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된 전쟁으로 무고한 청년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이를 중단하고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세계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단순히 평화를 말로만 외치는 활동에 그치지 않았다. 청년들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각국 지도자들이 움직여야 함에 공감하면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편지를 써서 전달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편지 외에도 지속적인 캠페인과 언론매체, 청원제도의 활용 등을 통해서도 각국 지도자들을 설득해나가기로 했다. 본지는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청년들의 평화활동을 다시 살펴봤다.

HWPL의 2018년 9월 18일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으로 한껏 달아오른 평화의 열기는 같은달 19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40개국 250여명의 청년단체 대표들의 모임으로 이어졌다.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청년들의 평화문화 전파’ 세션에 참석한 각국의 청년 단체장들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촉구를 위해 벌여온 지난 1년간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활동을 확대 및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IPYG는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답안인 DPCW를 촉구하기 위해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 ‘피스레터’ 캠페인 등을 진행해 왔으며, ‘청년주권 워크숍’을 통해 세계 각국의 청년들과 평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피스레터 캠페인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110개국, 851개 청년단체가 이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으며, 각국 청년들은 DPCW를 기반으로 한 세계평화 실현 방법을 알리기 위해 피스레터를 작성해 분쟁지역 또는 각국의 지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팔 슈미트 전 헝가리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회원으로서 올림픽정신을 빗대어 평화실천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그는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를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는 것과 조화로운 평화사회를 구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스포츠 자체로는 평화를 유지할 수 없지만, 이러한 평화를 이루는 것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이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면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한반도에도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축사하며 IPYG의 활동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로서 전쟁에서 겪었던 아픔을 나누며 청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HWPL이 설립된 목적을 말한다면 청년 여러분들을 위해서다. 전란 때를 생각하며 이 억울함을 이 세상 후대에게 물려줘야 하는가 항상 생각했다. 우리는 이제 눈물도 고통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 누가 만들 수 있을까? IPYG 평화활동에 함께 하는 힘과 지혜가 있는 청년 여러분들이 할 수 있다. 모든 청년들은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하나이다!”

특별히 이번 세션에서는 IPYG에서 활발히 진행해온 ‘피스레터’ 캠페인의 성공사례와 평화문화 전파활동을 공유했다.

IPYG 말레이시아 지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호준영(Ho Jun Yung, Member of IPYG Malaysia) 활동가는 “평화의 의미는 환경과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며 자국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축복이지만, 사회적 인종갈등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말레이시아인들에게 평화는 ‘전쟁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사회적 화합과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인종 간 분쟁으로부터의 자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이 먼저 각국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일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에 대해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지지하기 위해 각국의 청년들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가능한 평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준영 활동가는 또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직접 전한 피스레터와 총리의 평화서신에 대한 승인 사례를 공유한 후 “이것은 평화를 향한 큰 첫걸음을 의미한다”며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헤르쿠라노 아마랄 동티모르 로타리 클럽 딜리지부 코디네이터는 분쟁으로 인해 자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장애물과 직접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그는 “우리 각자는 평화롭고, 화합하며, 번영한 삶을 살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동티모르에서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한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평화교육과 세미나, 평화걷기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IPYG는 DPCW 지지 촉구, 1000만건의 DPCW 지지 서명 캠페인과 피스레터 캠페인을 실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동티모르 전 대통령에게 HWPL과 IPYG활동을 소개하고 DPCW와 피스레터를 현재 동티모르의 대통령 내각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며 “평화는 우리 각자의 책임이며 모두가 DPCW를 따라 평화를 이룰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화의 메신저가 돼 함께 노력하자”고 DPCW를 통한 평화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영민 IPYG 부장은 “오늘 우리는 우리가 하는 평화의 일이 맞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다”며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편지를 한 번 전달했다고 해서 대통령이 바로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이제 목표달성을 위해 조금 더 진취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또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장은 “(각국) 대통령이 우리의 목소리에 반응할 수 있도록 언론을 통한 접근, 청원제도의 활용,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 정부 프로그램과의 접목 등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더 발전적인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여러분이 여러분 나라의 상황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더 좋은 계획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IPYG와 하나돼 평화의 일을 실천해주기를 호소했다.

이후 청년들은 ‘평화의 손편지로 만들어진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IPYG 관계자는 “‘사람을 찌르는 칼 대신, 마음을 울리는 평화의 펜을 들었다’는 청년들의 노래 소리가 이 시대에 청년들의 평화 활동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듯, IPYG는 ‘피스레터’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 평화를 이뤄내는 데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