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발발하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가장 먼저 나가 무고한 목숨을 잃게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청년들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됐지만 정치도, 종교도, 국가도 그 누구도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청년들의 삶을 보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의 힘으로 청년의 삶을 지켜내고 세계평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세계 119개국 907개 단체와 연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하는 세계적인 청년평화단체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IPYG의 평화활동을 재조명해봤다.

2019년 9월 18일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22.
2019년 9월 18일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22.

 

세계평화선언 6주년 기념 청년들 평화정신 기리며 거리로 나와

각국 대통령에게 보낸 피스레터에 대한 답신 요구하며 평화 촉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9년 5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기관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세계평화선언 6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청년들과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을 고민하고 평화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14일 HWPL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루마니아 국립도서관에서 ‘청년들이여 목소리를 높이자!(Youth, Let’s Voice Out)’ 행사를 개최했다. 청년 평화단체 마스터피스가 협력한 가운데 부카레스트 113번중학교, 미하이중학교, 하이페리온대학교 학생을 포함해 루마니아 청년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같은 달 5월 14일 HWPL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청년 평화단체 마스터피스와 협력해 루마니아 국립도서관에서 ‘청년들이여 목소리를 높이자!(Youth, Let’s Voice Out)’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스레터를 작성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HWPL)ⓒ천지일보 2023.03.22.
같은 달 5월 14일 HWPL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청년 평화단체 마스터피스와 협력해 루마니아 국립도서관에서 ‘청년들이여 목소리를 높이자!(Youth, Let’s Voice Out)’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스레터를 작성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HWPL)ⓒ천지일보 2023.03.22.

이 행사는 세계평화선언 6주년을 맞아 청년들에게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을 알리고,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유엔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스레터 캠페인 활동으로 각국 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에 대한 답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교회 성직자 콘스탄틴 깔란 사제가 행사에 참석해 “2013년 5월 25일 모인 3만명 이상의 전 세계 청년들이 전쟁에 반대하고 세계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기뻤다”며 “이제 루마니아 청년들이 걷기대회에 동참함으로써 세계평화가 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마스터피스 설립멤버인 제니 산드로유는 “HWPL과 각국 전‧현직 대통령들, 법률전문가, 단체장 및 협력단체들이 DPCW를 지지하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이제 DPCW가 국제법으로 상정되기 위해 루마니아 청년들도 젊음과 더 나은 세상, 정의와 평화의 세계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평화를 위한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루마니아 유명 민영 언론사인 안테나1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하는 소냐 시모노브 기자가 참석해 ‘종군기자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의미’을 주제로 특별 발제를 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하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취재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청년들에게 공유하며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줬다.

IPYG는 이 행사를 통해 33개국 국가지도자들에게 37만장의 피스레터가 전달된 당시 활동에 관해 경과보고 했으며, 루마니아 청년들은 세계평화선언문 6주년을 기념하며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안테나3 취재진과 리포터가 이 행사에 참석해 취재하고 평화의 소식을 루마니아 전역에 알렸다.

이 달 29일 아프리카 서부 말리의 수도 바마코의 라피아사립학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위아원(We are one)’을 외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3.03.22.
이 달 29일 아프리카 서부 말리의 수도 바마코의 라피아사립학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위아원(We are one)’을 외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3.03.22.

◆내전에 지친 말리 청년들의 평화걷기

같은 달 29일에는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말리공화국의 수도인 바마코의 라피아사립학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가 열렸다. 이 행사는 IPYG가 주최하고 현지 평화단체 피스원데이가 협력했다. 현장에는 정부 관계자, NGO 단체장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과 300여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은 말리에서 최초로 진행된 평화걷기 행사라는 사실에 말리 청년들과 참석자들이 모두 고무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과 몇 달 전 벌어진 내전으로 말리 국민들에게 평화는 그 무엇보다 더 절실했으며 평화걷기를 하며 외친 청소년과 청년들의 평화를 염원은 말리 전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듯 너무나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 교실을 돌며 세계평화선언문과 DPCW에 대한 설명과 함께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이후 학생들과 협력단체 회원들은 ‘전쟁종식’, ‘평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고 힘차게 외치며 학교 주변을 돌았다. 총 85개의 피스레터가 작성 됐고, 이는 피스레터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편지들과 함께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아프리카 중서부의 가봉에서도 같은 달 24일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가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평화를 지지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3.03.22.
아프리카 중서부의 가봉에서도 같은 달 24일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가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평화를 지지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3.03.22.

◆가봉서도 피스레터로 평화 염원

아프리카 중서부의 가봉에서도 24일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가 열렸다.

가봉은 1839년부터 오랜 기간 프랑스의 식민지 생활을 해오다 1960년 독립했으며 현재는 아프리카 주변국가의 내전으로 인한 고통을 함께 느끼고 있는 나라다.

아프리카 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평화를 이루고자 가봉 청년들은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특히 청년우선가봉의 리비사 엘리올 트랜시 단체장은 가봉의 수도인 리브르빌에 위치한 IPE(Institut Privé de L’excellence) 학교의 학생 약 100명과 함께 평화걷기를 했다.

행사에 앞서 ‘마음을 열자’라는 주제로 모인 학생들은 학교폭력 방지 및 평화의 필요성에 대해 일깨워 학교 내 갈등을 없애고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평화가 하루빨리 오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평화걷기에 참여했다. 행사 이후 트랜시 단체장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기념식 행사를 게시하고 많은 청년들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IPYG 관계자는 “가봉 청년들의 작은 평화의 불씨가 가봉 전역에 퍼져 가봉의 국민 모두가 평화를 외치는 나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5월 22일 북마케도니아 테토보에 위치한 테토보대학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손피켓을 들고 평화걷기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HWPL)ⓒ천지일보 2023.03.22.
2019년 5월 22일 북마케도니아 테토보에 위치한 테토보대학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손피켓을 들고 평화걷기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HWPL)ⓒ천지일보 2023.03.22.

◆북마케도니아 테토보대학교서 평화걷기

22일에는 북마케도니아 테토보에 위치한 테토보대학교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걷기’ 행사가 열렸다.

이슬람 이메리 테토보대학 학생회장과 학생회 회원 약 100여명의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피켓을 들고 캠퍼스를 걸으며 교내 학생 및 시민들에게 폭력과 갈등의 종식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평화활동 참여를 통해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슬람 이메리 테토보대학 학생회장은 “평화걷기대회를 통해 국민들이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느끼도록 하고 이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 곳곳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평화걷기대회는 테토보대학교의 평화센터에서 마무리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스레터(Peace Letter)’ 글자 조형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HWPL은 각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과 국가 정상을 대상으로 세계 평화 실현을 촉구하는 피스레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22.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스레터(Peace Letter)’ 글자 조형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HWPL은 각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과 국가 정상을 대상으로 세계 평화 실현을 촉구하는 피스레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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