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발발하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가장 먼저 나가 무고한 목숨을 잃게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청년들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됐지만 정치도, 종교도, 국가도 그 누구도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청년들의 삶을 보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의 힘으로 청년의 삶을 지켜내고 세계평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세계 119개국 907개 단체와 연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하는 세계적인 청년평화단체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IPYG의 평화활동을 재조명해봤다.

2018년 3월 14일 자국의 지도자에게 DPCW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보내는 ‘피스레터 캠페인’이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에서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2018년 3월 14일 자국의 지도자에게 DPCW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보내는 ‘피스레터 캠페인’이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에서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9년 3월 14일을 기점으로 ‘평화의 답을 알리는 하나 된 목소리’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자국의 지도자에게 DPCW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평화의 편지를 작성하는 ‘피스레터 캠페인’이 전 세계에서 동시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DPCW 공표 3주년 기념식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도 국내외 정치, 사회, 교육, 종교 등 분야별 전문가와 3만여 명의 시민사회가 참여해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이날 작성된 피스레터는 전 세계 193개국 국가원수에게 동시 전달됐다.

‘피스레터 캠페인’은 DPCW가 UN 총회 결의안으로 상정 및 통과될 것을 촉구하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지난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피스레터 활동을 통해 약 20만부를 UN 회원국 국가정상에게 전달한 바 있다.

DPCW는 지난 2016년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된 ‘HWPL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가 작성하고 HWPL이 발표한 선언문으로 전쟁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평화실현을 위한 분쟁 해결책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조항 등을 담아 10조 38항으로 구성했다. 이에 HWPL은 30차례에 걸쳐 평화순방을 통해 전 세계를 돌며 DPCW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또한 전 세계 여성단체, 청년단체, 시민단체가 HWPL과 함께 직접 DPCW의 UN 상정 및 통과를 위해 직접 나서 뛴 결과 DPCW는 ‘중미의회(Central American Parliament)’와 55개국 아프리카연합 의회기구 ‘범아프리카의회(Pan-African Parliament)’, 동유럽의 전직 국가원수로 구성된 ‘발트흑해이사회’ 등 국제기구가 지지하는 평화의 법으로 촉망받고 있다.

전쟁을 허용하는 국제법이 아닌 한반도 통일과 완전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조항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전쟁종식 세계평화의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는 DPCW가 UN에 상정돼 법적 효력의 힘을 다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각국의 대통령들이 후대에 전쟁을 원했던 대통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피스레터’는 단순한 평화의 손편지 운동을 넘어서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자 UN 총회에서 DPCW의 상정 및 통과를 위해 시민이 주체가 돼 세계평화를 실현하는 취지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평화는 전쟁과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가족에게 누구를 막론하고 바라는 소망이자, 후대에게 평화의 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국경도 인종도 종교도 초월하고 이룩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 평화의 꽃씨와도 같은 수십만 통의 평화 손편지가 훗날 평화의 봄을 알리는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

2018년 9월 16일 한국 경기도 가평의 한 연수원에서 이만희 대표(왼쪽)와 발트흑해이사회의 발트흑해포럼 대표인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이 서명한 후속합의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2018년 9월 16일 한국 경기도 가평의 한 연수원에서 이만희 대표(왼쪽)와 발트흑해이사회의 발트흑해포럼 대표인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이 서명한 후속합의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호주에 사는 한 청년의 피스레터

 

‘평화’. 그것은 우리 일상용어로 종종 가벼운 문제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많게는 중요한 문제에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치를 쉽게 잊기도 합니다.

간혹 사람들이 ‘사모아는 어때?’라고 물어보면, 제가 처음 한 생각은: ‘평화롭다’ 입니다. 하지만 사모아의 역사에서 평화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모아는 과거에 전쟁과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전쟁들은 많은 경우처럼, 죽음, 고통, 불안정함 그리고 안전의 상실을 가져왔습니다. 오늘날의 사모아는 발전했고 더 이상 그러한 것들을 직면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전쟁과 갈등은 전 세계 여러 나라들과 단체들에 처해진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전쟁을 경험하고 있고, 전쟁의 무자비함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호주 사모아에서 사는 청년으로서 그리고 이 세계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호주 청년들과 전 세계의 청년들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방관하거나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저에게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희망과 평화를 가져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HWPL의 DPCW를 통해 저는 그 의무를 다할 수 있다는 것과 지역적으로, 국가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평화가 확실히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최근 HWPL과 IPYG는 전 세계에 평화문화 전파를 위해 열심히 일해오고 있습니다. 30차 평화순방은 오세아니아 국가들 간의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하면서 다양한 문화, 종교와 민족 간의 평화와 화합을 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간, 앞으로 다가올 세대를 위해 남겨주고 싶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총리님, 저희는 총리님이 세계평화 그리고 DPCW가 가져올 평화의 답을 지지하기 위해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선봉의 역할을 맡아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우리는 총리님께서 DPCW가 UN에서 법적인 효력을 가진 문서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셔서,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는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후세대가 평화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위한 평화의 길을 여는 지도자가 돼주십시오.

안부를 전하며, 파알리아 올림.

2018년 8월 에티오피아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 ECA)에서 진행된 ‘에티오피아 평화콘퍼런스’에서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10개 대학 대표들, 교육부 장관, 대학생 700여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평화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DPCW 지지서명식을 가졌다.ⓒ천지일보 (제공: HWPL)
2018년 8월 에티오피아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 ECA)에서 진행된 ‘에티오피아 평화콘퍼런스’에서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10개 대학 대표들, 교육부 장관, 대학생 700여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평화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DPCW 지지서명식을 가졌다.ⓒ천지일보 (제공: HWPL)

 

◆한계 뛰어넘었던 2018 HWPL 평화의 행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2018년도에도 평화의 답인 3가지 핵심사업을 가지고 뛴 결과 다양하고 실질적인 평화의 결실을 이뤘다. 아프리카 3개국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국가선언문’ 채택, 발트흑해 이사회 MOU체결, 고위급 종교지도자들로 구성된 ‘종교통합위원회’ 발족, 15만 5985통의 피스레터 캠페인 등 세계평화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1.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 ECA)에서 10개 대학과 MOU 체결

2018년 8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 ECA)에서 진행된 ‘에티오피아 평화콘퍼런스’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10개 대학 대표들, 교육부 장관, 대학생 700여명은 각자의 위치에서 평화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DPCW 지지서명식을 가졌다.

아프리카 3개국(에스와티니, 세이셀, 코모로)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지를 선언하며 실질적인 평화의 해답으로 점차 그 공감대를 넓혀갈 것에 대해 가능성을 보였다.

2. ‘발트흑해 이사회’와 MOU체결 및 ‘전쟁종식·평화 공동합의문’ 발표

지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서 소비에트 연방해체 및 독립국가 연합창설에 기여한 동유럽 국가수반들로 구성된 ‘발트흑해 이사회’가 HWPL의 평화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사회는 9월 16일 HWPL 평화연수원에서 ‘고성회담’을 하고 ‘전쟁종식·평화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MOU를 체결했다.

3.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한반도 평화

대한민국 인천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이루어지는 기간에 평양에서는 한반도 남북 정상이 만났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강연 콘서트’에서는 HWPL과 레반트 문화문명연구소(ISACCL)는 한반도와 세계평화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HWPL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DPCW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국제사회 및 단체와 손잡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4. 아이들의 미래는 평화교육이다

전 세계가 HWPL 평화교육 열풍으로 뜨겁다. 9.18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글로벌 평화교육 발전 포럼’에서 HWPL은 스리랑카, 콜롬비아, 과테말라, 이라크 4개국의 교육부와 MOA를 체결했으며, 행사 전후로 9개국 30개 학교와 MOU를 체결해 DPCW 제 10조 ‘평화문화 전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5. 종교의 자유는 소통으로부터

종교인 대화의 광장은 어떤 교리가 가장 성경적인지 그 기준을 세워 분별해가는 방식으로 35회까지 진행됐으며, 총 11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총 4회를 거쳐 열린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은 각 교단이 믿고 있는 경서의 공통점들을 발견해가며 가르침의 차이를 좁혀가는 작업이 활발히 이뤄졌다.

특별히 4주년 만국회의 기념식에서는 고위급종교지도자들로 구성된 ‘종교통합위원’이 발족돼 종교연합사무실 리뷰 패널, 종교연합사무실 홍보, 그리고 종교통합평화위원회 모임에 참석해 평화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어떤 교리가 가장 성경적인지 분별해가는 HWPL의 종교인 대화의 광장. ⓒ천지일보 (제공: HWPL)
어떤 교리가 가장 성경적인지 분별해가는 HWPL의 종교인 대화의 광장. ⓒ천지일보 (제공: HWPL)

6. 15만 5985통 ‘피스레터’와 ‘천만 서명 캠페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각국 청년들은 DPCW를 기반으로 한 세계평화 실현방법을 알리기 위해 15만 5985통의 편지를 작성해 분쟁지역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에게 전달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은 이만희 HWPL 대표가 작성한 ‘조국통일선언문’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약 체결 촉구를 위한 천만 서명 캠페인’을 펼쳐 세계 각지의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를 담았다.

HWPL은 2018년 한 해 동안 HWPL은 지구촌 법조·언론·청년·여성·종교계와 함께 힘을 모았다. 활발한 행보 뒤에는 이를 알리는 평화뉴스가 전 세계에 공급되면서 평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확대됐다. 

앞으로도 HWPL은 평화의 해답인 DPCW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며, 이를 통해서 DPCW가 UN에 상정돼 국제법으로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갈 예정이다.

HWPL 평화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 ⓒ천지일보 (제공: HWPL)
HWPL 평화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 ⓒ천지일보 (제공: HW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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