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계평화를 완성하기 위해 평화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다. HWPL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평화교육 사업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 10조 ‘평화문화 전파’의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HWPL은 평화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대학생, 학교 교사와 교장, 교수·학장·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계 인사들이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함양하도록 해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이뤄가고 있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교육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지난 2017년 9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된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3.03.06.
지난 2017년 9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된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3.03.06.
지난 2021년 11월 30일 방글라데시 교사들이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마친 후 수료식을 갖고 위아원(We are one)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06.
지난 2021년 11월 30일 방글라데시 교사들이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마친 후 수료식을 갖고 위아원(We are one)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06.

 

교사들 요청으로 방글라데시에서 HWPL 평화교사 양성교육

레바논 교사 생생한 평화교육 경험담 듣고 “평화교재 원한다”

소말리아 초‧중등학교장 “HWPL 통해 처음 ‘평화’ 배웠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입소문을 타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교육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전쟁·질병·식량난·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위기에 몰려 약육강식의 정글이 돼 버린 사회에서 ‘평화’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가 평화를 염원하는 정서를 갖고 평화를 이룰 방법을 깨닫게 된다면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에 HWPL 평화교육을 실제로 접한 교사‧학생들의 호응은 놀랄 정도다. 방글라데시와 레바논, 소말리아에서도 HWPL 평화교육은 극찬을 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30일 방글라데시 교사들이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마친 후 수료식을 갖고 있다. (제공: HWPL)ⓒ천지일보 2023.03.06.
지난 2021년 11월 30일 방글라데시 교사들이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마친 후 수료식을 갖고 있다. (제공: HWPL)ⓒ천지일보 2023.03.06.

◆방글라데시 평화교사 양성교육

방글라데시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교사들의 요청으로 다카에서 지난 2021년 10월 19일~ 11월 30일까지 평화교사 양성교육이 진행됐다.

평화교사 양성교육은 HWPL의 평화교육 교재 12과목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평화교육이 학생들에게 왜 필요하며, 평화를 이루어 가는 데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교사들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마친 후 수료식을 가졌다. 교사들은 특히 교육 중 전쟁 관련 영상을 볼 때 평화가 반드시 도래해야 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육기간 내내 주어진 과제에 성실히 임하며, 진심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습은 프로그램 진행자와 참여자들 모두에게 감동이 됐다.

조이날 아베딘 아이디얼컬리지 교사는 “이 프로그램은 HWPL이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것”이라며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서는 ‘우리 학생들의 정신적 변화’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은 미래의 리더이자 우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HWPL이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HWPL 평화교육부는 교사들에게 먼저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진행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평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교육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알 아민 샴술호크칸학교 교사는 “평화교사 양성교육은 우리에게 희생, 친절한 마음, 인류애를 가르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교육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증오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을 울리는 것은 쉽지만,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자아내는 것은 어렵다는 점도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통해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그는 서로 사랑하는 일은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가는 길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확언했다.

청소년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54%인 방글라데시는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곧 국가의 미래를 밝히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청소년 교육에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2021 ranking)에서 방글라데시는 163개국 중 91위이다. 

HWPL은 “방글라데시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더욱더 평화롭게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이들에게 평화교육을 제공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교사들은 평화교사 양성교육에서 배운 내용과 느낀 것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주기 위해 체계적으로 커리큘럼을 짜고 평화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23일 레바논에서 ‘HWPL 평화교육: 평화로 가는 길’ 주제로 HWPL 평화교육 시행을 위한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06.
지난해 7월 23일 레바논에서 ‘HWPL 평화교육: 평화로 가는 길’ 주제로 HWPL 평화교육 시행을 위한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06.

◆레바논 평화교육 ‘평화로 가는 길’

지난해 7월 23일에는 레바논에서 ‘HWPL 평화교육: 평화로 가는 길’ 주제로 HWPL 평화교육 시행을 위한 온라인 행사가 열렸다.

HWPL 광주전남지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HWPL에 대한 소개 및 HWPL이 진행하는 평화교육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른 국가 평화교사들이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한 경과와 소감에 대한 발제로 진행됐다. 

레바논에서 HWPL 평화활동에 협력하는 인사들과 교육계 종사자들은 HWPL 평화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석했고, 발제를 통해 평화교육을 시작한 이유와 학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아흐메드 압둘아지즈 무하마드 장가나 이라크 코야대학교 영문학부 학과장은 HWPL 평화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교사양성교육을 이수한 소감에 대해 “평화로운 세상이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더 존엄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러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두는 각자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느껴야 하며,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해서 이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HWPL의 평화교육과 관련한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청중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해 7월 23일 레바논에서 ‘HWPL 평화교육: 평화로 가는 길’ 주제로 HWPL 평화교육 시행을 위한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천지일보 2023.03.06.
지난해 7월 23일 레바논에서 ‘HWPL 평화교육: 평화로 가는 길’ 주제로 HWPL 평화교육 시행을 위한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천지일보 2023.03.06.

베리반 모하메드 아흐메드 압둘라 이라크 자호대학교 학생CDC 센터장은 “특히 이라크와 같이 전쟁과 빈곤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한 고통을 겪는 곳에서 평화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는 학교와 대학교에서 인종차별과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의 큰 업적 중 하나는 HWPL에서 운영하는 평화교사 양성교육 과정에 합류한 것”이라고 호평하며 “이를 통해 내가 속한 부서와 다른 부서들이 연합하여 내년부터 교수진들과 함께 평화교육을 시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부저단 주피터 레바논 세인트조셉학교 재정부장은 자신의 학교가 4년째 평화교육을 하고 평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하며 “레바논에 전쟁은 없으나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많다. 우리는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있고 이것은 많은 이들을 어렵게 만든다”며 “HWPL 평화교육에 대한 자료를 받고 싶다. 발제자가 말했듯이 평화교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무즈타마 초중〮등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교사와 참석 학생들의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06.
지난해 3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무즈타마 초중〮등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교사와 참석 학생들의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06.

◆소말리아서도 HWPL평화교육

같은 해 3월에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무즈타마 초중등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이 진행돼 학생 65명이 참여했다. 평화교육에 참석한 학생들은 상생·감사·다양성·존중 등 주제로 사람 간 어떻게 평화를 실천하고, 타인에게 어떻게 평화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지 등 HWPL 평화교재의 내용에 대해 배웠다.

직접 교육을 시행한 아흐메드 모하메드 자마 무즈타마 초‧중등학교 교사는 “이번 평화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미래가 밝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세상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함께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다른 사람에 의해 지어졌고, 먹는 음식도 모두 다른 사람의 수고로 된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르쳤다. ‘감사’는 우리 학교와 학생들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요니스 알리 압달라 초‧중등학교 교장은 “지금까지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는데 HWPL을 통해 평화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HWPL이 뿌린 평화의 씨가 선생님들 마음에 자라서 열매가 맺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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