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발발하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가장 먼저 나가 무고한 목숨을 잃게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청년들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됐지만 정치도, 종교도, 국가도 그 누구도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청년들의 삶을 보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청년의 힘으로 청년의 삶을 지켜내고 세계평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세계 119개국 907개 단체와 연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하는 세계적인 청년평화단체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IPYG의 평화활동을 재조명해봤다.

IPYG가 평화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인 ‘통일아, 남북해(偕)’의 발대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가 평화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인 ‘통일아, 남북해(偕)’의 발대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통일아, 남북해’ 프로젝트·캠페인

평화 통일 위한 인식·방향 설정 마련

IPYG “전쟁 가장 큰 피해자는 청년

“청년 먼저 나서 세계평화 주도해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 청년들은 전쟁이 아닌 세계평화를 주도해야 함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전 세계 111개국 851개 단체와 협력해 전쟁종식을 위한 실행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세계적인 청년 평화 활동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통일에 대한 목소리도 내고 있다.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있을 수 없기에 청년들이 먼저 나서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평화적 해법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IPYG ‘통일아, 남북해(偕)’ 프로젝트

이러한 평화 활동의 일환으로 IPYG는 지난 2019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인 ‘통일아, 남북해(偕)’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IPYG는 한반도의 평화 달성에 앞장서고자 청년들이 주도하는 이번 평화 캠페인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각 계층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청년과 시민사회가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통일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IPYG는 평화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인 ‘통일아, 남북해(偕)’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발대식에 참석한 청년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는 평화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인 ‘통일아, 남북해(偕)’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발대식에 참석한 청년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에 따르면 ‘통일아, 남북해’ 1기 발대식과 강연회를 통해 청년들은 스스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인식과 방향을 설정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각 전문분야 계층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부제로 두고 평화통일 실현의 발전 동력을 모색했다.

발대식과 강연회에 참석한 사회 각 분야 전문인들은 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청년과 시민사회 역할의 중요성과 청년이 가진 ‘힘’과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정치·언론·사회 각 계층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의 자세’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총평을 통해 한반도의 비극을 마침표 찍고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일은 어려운 것이 절대 아니며, 자유 왕래를 하면 통일이다. 왜 아직도 동족 가슴에 총을 겨누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그 누구도 하지 못하면 청년들이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희 HWPL 대표가 지난 2019년 IPYG 주최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통일아, 남북해(偕)’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이만희 HWPL 대표가 지난 2019년 IPYG 주최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통일아, 남북해(偕)’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는 “‘갈라진 한민족의 회복’이라는 대의에는 문제의식을 함께하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창조적 해법으로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안고 햇수로 7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한국전쟁에서는 세계 각국이 참전한 가운데 400만명의 목숨이 희생됐고, 현재까지도 한반도는 지구촌에서 가장 높은 전쟁 가능성을 지닌 국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IPYG는 “전쟁에서 나라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감당하는 것은 꽃다운 청년들이었다”며 “이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꿈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희생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IPYG는 “청년들이 먼저 전쟁이 아닌 세계평화를 주도해야 함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전 세계 111개국 851개 단체와 협력해 전쟁종식을 위한 실행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PYG는 청년들이 지닌 힘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IPYG는 “대한민국은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은 청년들이었다”며 “4.19 민주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 1980년대 민주항쟁, 2017년 촛불시위 등 청년들의 목소리가 시민사회를 움직이고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짓는 막중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시대를 여는 것 또한 청년이 가진 힘과 가능성으로 국제적 차원에서 지지를 얻고 통일운동을 실천해 국민의 인식을 확대해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한반도와 지구촌의 미래인 평화통일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IPYG 인천지부 회원들과 700여명의 시민들이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 인천지부 회원들과 700여명의 시민들이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3.1운동 기념하며 평화통일 촉구

IPYG는 3.1운동 정신을 살리며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촉구하기도 했다. IPYG는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었다.

대한민국 각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IPYG 회원들을 비롯해 시민과 청년 다수가 참석해 3.1 독립운동의 의미를 기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청년·시민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 부평역 광장에 IPYG 인천지부 회원들과 7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행사장에서 진행된 ‘그날을 기약하며’ 뮤지컬 공연은 100년 전 대한독립을 열망했던 선열들의 호국의지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지부, 전남지부, 강원지부는 한반도 형상 매스게임, 시민과 하나 된 퍼레이드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IPYG는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서울지부, 전남지부, 강원지부의 한반도 형상 매스게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는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서울지부, 전남지부, 강원지부의 한반도 형상 매스게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정영민 IPYG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 시민 모두에게 통일이라는 절대적인 목표가 있다”며 “비핵화가 현재의 세계안보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면, 한반도의 통일은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자결의 실현으로 한반도와 세계의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PYG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피스레터’ 캠페인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쟁과 분쟁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적인 틀 확립과 평화실현을 뒷받침할 평화문화와 교육의 필요성을 편지로 작성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하는 청년 주도 캠페인이다.

IPYG는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이 발표된 이후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편지를 전하는 피스레터 캠페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DPCW는 이만희 HWPL 대표와 국제법전문가들에 의해 발표된 국제법안으로 무력사용 금지, 우호관계 유지, 분쟁의 해결, 평화문화 전파 등 10조 38항으로 구성돼 있다.

IPYG는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피스레터를 작성하는 청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IPYG는 지난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시민사회와 청년의 외침’이라는 슬로건으로 ‘통일아 남북해’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피스레터를 작성하는 청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3.17.

DPCW는 구속력 있는 법으로 발전시키기는 과정에 있으며 현재 유엔 상정을 목포로 하고 있다. DPCW는 중미의회, 아프리카연합 산하 범아프리카 의회 및 동유럽 전직 국가원수로 구성된 발트흑해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있다.

IPYG 청년들은 정부와 시민사회의 지도자들도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과거 잘못된 구습을 버리고 새로운 평화의 봄을 열어가야 할 때임을 외치고 있다.

IPYG는 “1919년 3월 1일, 참담하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국가와 정의와 인간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대한민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그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었다”며 “오늘날 평화를 향한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독창성을 담은 피스레터는 3.1운동과 같이 무력충돌이 없는 평화의 시위”라고 말했다.

이어 “피스레터에 담긴 메세지가 100년 전 그날과 같이 평화의 울림이 돼 전 세계로 뻗어나가 평화의 정신을 일깨운다면 머지않아 우리 시대에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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