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계평화를 완성하기 위해 평화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다. HWPL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평화교육 사업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 10조 ‘평화문화 전파’의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HWPL은 평화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대학생, 학교 교사와 교장, 교수·학장·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계 인사들이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함양하도록 해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이뤄가고 있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교육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루마니아·케냐·필리핀 사례 보니

“학생들 평화 가치 배우는 좋은 수업”

 교사들도 교육 체험·현장 도입 논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후대에 평화의 세계를 유산으로 주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평화교육’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HWPL의 평화교육의 목표는 다음 세대를 책임질 주인공들이 평화의 정신을 함양한 평화의 시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루마니아 학교에서 열린 문화교육 프로그램, 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KNATCOM) 평화교사 워크숍, 필리핀 학생들의 평화 행진에 대한 HWPL 기고를 통해 이 평화교육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보고 실제 교육 전문가들과 교사, 학생들의 반응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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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5일 루마니아 게오르게신카이 기술고등학교에서 HWPL의 평화교육 프로그램인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DB (제공: HWPL)

◆루마니아 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 도입

2019년 12월 5일 평화교육을 통한 평화실현을 위해 루마니아 트르그무레슈에 위치한 닥터베르다니교르기 학교와 게오르게신카이 기술학교가 각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HWPL 평화교육 프로그램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평화교육은 유럽의 환경에 맞춘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의 위치에서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을 알아보는 것 등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11월 28일과 29일에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에 있는 유네스코 연계학교인 195번 함부르크 학교에서 평화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화오감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며 타인의 생각을 이해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등 주변국에서 일어난 분쟁과 아픔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평화시민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학생들의 역할을 토론했다.

수업을 참관한 스테파니아 보이쿠 195번 함부르크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새로운 문화와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라며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좋은 수업이었다”고 전했다.

디아나 피테어 닥터베르나디교르기 학교 교사는 “수업이 굉장히 훌륭했다. 다양한 문화를 볼 수 있는 사진을 이용한 수업 진행방식이 좋았고 통역도 너무 잘됐다. 아이들이 수업을 더 받고 싶다며 많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평화교육을 진행한 루마니아 학교들은 모두 HWPL과 MOU 체결하고 협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HWPL의 평화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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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1일 ‘제1회 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KNATCOM) 평화교사 워크샵’. ⓒ천지일보DB (제공: HWPL)

◆HWPL-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평화교사 워크숍

2019년 12월 11일, 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주최하고 HWPL이 주관한 ‘제1회 케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KNATCOM) 평화교사 워크숍’이 케냐교육경영기관에서 개최됐다. 교육부 교육정책 프로그램 실무자,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교육실무자들과 유네스코 소속 학교 교사들까지 총 34명이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 워크숍은 유네스코 소속의 교사들이 HWPL 평화가치관 교육설명회와 시연 강의를 통해 평화가치관 교육을 체험하고 교육현장에서 평화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전쟁과 분쟁으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가운데, 평화교육은 전쟁을 종식하고 모든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평화를 실현하고 평화를 유산을 남겨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며 평화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케냐의 교육부 교육정책프로그램 실무자인 도라 키탈라는 “평화교육 교재와 커리큘럼이 혁신적이며 시연 강의를 보니 평화교육은 케냐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HWPL과 협력해 평화교육을 시행해 나갈 것을 밝혔다.

워크숍에 참여한 20명의 유네스코 소속 학교 교사들은 현 케냐의 학생들에게 평화가치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감하며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될 것과 케냐의 평화가치관 교육의 확산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케냐 교육부와 HWPL은 MOA 체결 및 평화교육 활동을 논의해 케냐 전역에 평화교육을 실행하고자 하며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의 MOU 체결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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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4일 필리핀에서 학생들이 다채로운 전통 의상을 입고 평화 행진에 참여한 모습.  ⓒ천지일보DB (제공: HWPL)

◆필리핀 학생들, DPCW와 평화 외치며 행진

여러 갈등과 전쟁으로 고통을 받아온 필리핀은 평화에 대한 갈망으로 HWPL의 평화행보에 열정적인 지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25일 약 200명의 필리핀 학생들과 부모들은 필리핀 베델녹스 학교에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평화에 대한 가치관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날 학생들은 ‘국제연합(UN)의 날’을 기념하며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했다. 또 한목소리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구호인 “평화문화 전파”를 외쳤고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평화로 하나된 세상을 향한 소망을 불러일으켰다.

DPCW는 ‘무력의 위협 및 무력사용 금지’, ‘우호관계 유지와 침략행위의 금지’ 조항 등 10조 38항으로 구성된 선언문으로 UN의 설립 취지인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레지슬레이트 피스(Legislate Peace, LP)’ 프로젝트를 통해 정치, 법, 언론 등 각 분야가 참여하는 평화문화 활동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라 가두케 베델녹스 학교 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많은 고민 끝에 ‘DPCW가 가져온 평화와 화합’이라는 주제가 떠올랐고 행사를 마치고 보니 매우 좋은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행진 후 학생들은 춤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며 평화로 전진하는 이날을 축하했고 필리핀 전통 식사인 ‘부들 파이트’와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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