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계평화를 완성하기 위해 평화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다. HWPL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평화교육 사업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평화문화 전파의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HWPL은 평화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대학생, 학교 교사와 교장, 교수·학장·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계 인사들이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함양하도록 해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이뤄가고 있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교육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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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3일 이만희 HWPL 대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회의: 평화 가치 교육 세션’에 참석한 남아공 11개 학교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부룬디·필리핀서 HWPL 평화교육 관련 행사 열려

브룬디 4개교 HWPLMOU체결 후 교육 본격화

평화교육 통해 서로 이해·용서하는 방법 가르쳐

필리핀 고등교육위 교과과정에 평화교육 통합추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쟁·분쟁을 종식 짓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 가운데 평화교육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은 물론 시민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이뤄나가는 평화교육을 통해 평화에 대한 가치성과 평화를 지켜나갈 방법들이 널리 전파되고 있다.

이러한 평화교육을 중점 사업으로 택해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아프리카 브룬디와 필리핀 민다나오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두 나라에서 이뤄진 평화의 결실을 살펴봤다.

부룬디 교사·교장, 평화교육 시행 다짐

HWPL이 주최한 1회 부룬디 평화교육 세미나2020111일 부룬디 부줌부라의 레오보스 학교에서 열렸다.

‘2019년 부룬디 HWPL 평화교육 시범교육 결산 및 2020년 계획 공유라는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 레오보스 학교, 르 도핀느 학교, 챠씨 공립중학교, 천사들의 학교의 교장, 교직원, 교사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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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이 주최한 ‘제1회 부룬디 평화교육 세미나’가 2020년 1월 11일 부룬디 부줌부라의 레오보스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세미나에는 레오보스 학교, 르 도핀느 학교, 챠씨 공립중학교, 천사들의 학교의 교장, 교직원, 교사 등 현지 교육계 인사 22명이 참석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HWPL 평화교육의 세 가지 비전인 생명의 존엄성’ ‘충효’ ‘공존과 지속가능성의 중요성과 HWPL 평화교육의 성과, 부룬디 평화교육 시범교육의 결과 등이 세미나를 통해 공유됐다.

HWPL은 한 학기 동안 평화교육 유치와 홍보에 기여한 교장 선생님과 평화교사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교사들은 한 학기 동안 평화교육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을 나누고 2020년 평화교육 시행을 위한 다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97일 부룬디 평화만국회의 5주년 기념행사 이후 브룬디 4개 학교는 HWPLMOU를 체결하고 평화교육 교재를 바탕으로 매주 1회씩 시범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5명의 평화 교사가 총 40회 동안 2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진행했고 모든 학생들이 작은 평화의 사자로 양성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평화교사이자 레오보스와챠씨 공립중학교의 교사인 하툰기마나 리븐은 “HWPL 평화교육은 전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경외심을 높이게 하고 평화문화를 장려해 전쟁과 폭력의 위협에 도전함으로써 평화를 미래 세대에 유산으로 남기고자 세계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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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이 주최한 ‘제1회 부룬디 평화교육 세미나’가 2020년 1월 11일 부룬디 부줌부라의 레오보스 학교에서 진행된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는 레오보스 학교, 르 도핀느 학교, 챠씨 공립중학교, 천사들의 학교의 교장, 교직원, 교사 등 현지 교육계 인사 22명이 참석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하툰기마나 리븐은 사람은 누구나 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라며 “HWPL 평화교육은 사람을 이해하고 서로 용서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나의 계획은 열린 마음으로 평화의 씨앗을 뿌려서 나의 조국 부룬디를 내전이나 정치적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직 HWPLMOU를 맺지 않은 주변 학교에 이 평화의 문화를 전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툰기마나 리븐은 이 세상을 후대에 물려줄 평화의 세계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HWPL과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마누엘 천사들의 학교 교장도 평화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평화교육을 지금과 같이 우리 학교에서 큰 비중을 두어 시행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HWPL 평화교육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HWPL브룬디의 교육자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2020년 평화교육을 시행하는 데 있어 시범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논의했다이를 바탕으로 부룬디에서는 평화교육 시범교육 시행학교를 총 10곳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부룬디 학생들에게 평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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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3일 이만희 HWPL 대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회의: 평화 가치 교육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필리핀서 평화교육 발전 포럼 열려

2020918일 필리핀에선 ‘HWPL 평화교육 발전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위원, 교육감, 총장, 교장, 현직 교사들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르완다 등의 375명의 교사도 포럼에 함께했다.

팬데믹 상황으로 한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으나 평화를 위한 뜨거운 마음은 하나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수십년 동안 분쟁을 겪은 필리핀 민다나오의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평화교육의 구체적 시행 목표를 발표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14년 이만희 HWPL 대표는 민다나오 분쟁의 큰 원인 중 하나였던 가톨릭-이슬람 간 종교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 지도자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역설하고 민간 평화협정을 끌어냈다.

2015년에는 민다나오에 HWPL 평화기념비가 세워졌다. 2017년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는 대학생들에게 평화적 정신을 가르쳐 평화의 사자로 양성하기 위해 HWPL평화교육 MOA’를 체결하고 평화교육이 실시되도록 하고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필리핀 내 평화교육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로날드 아다맛 필리핀 고등교육위원은 학생들이 갈등 해결과 평화 활동의 지식, 기술, 태도, 가치를 갖추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의 가치인 협력, 사랑, 화합, 이해 등이 한 사람에게 내재해 있다“(평화교육을 통해) 범죄는 근절되거나 최소화될 것이고, 부패는 멈출 것이며 마약 중독은 해결되고 갈등 해결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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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8일 필리핀에서 ‘HWPL 평화교육 발전 포럼’이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는 기존 교육 커리큘럼과 평화학(평화교육)을 통합하기 위한 명령을 승인한 후 평화교육이 각 대학에서 실행되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

콘셉시온 발라와그 필리핀 민다나오 코타바토시 교육부 교육감은 코타바토시는 다양한 문화와 부족,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이 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셉시온 발라와그 교육감은 “HWPL 평화교육 12과목은 인류 누구나 갖춰야 할 보편적인 평화의 가치관들을 다루고 있다“(우리는) 맥락화된 평화교육 학습자료를 만들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타바토시는 지난 20201월 두 차례에 걸쳐 평화교육의 코타바토시 내 맥락화와 구체적 실행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 후 현재까지 54개의 지도안을 제작했으며, 평화교육이 주요 과목 커리큘럼에 통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필리핀 온라인 평화교육 ‘Voice of Peace PH’을 수강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생생한 소감을 들으며 전 세계적 위기에서 평화교육이 희망임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로날드 아다맛 위원이 직접 작곡한 ‘We Are One’을 합창하며 함께 평화를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HWPL앞으로 HWPL 필리핀 지부는 모든 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평화교육 도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필리핀 전역에 평화교육이 시행되고 평화의 시민이 양성돼 평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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