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세계평화를 완성하기 위해 평화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다. HWPL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평화교육 사업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 10조 ‘평화문화 전파’의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HWPL은 평화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대학생, 학교 교사와 교장, 교수·학장·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계 인사들이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함양하도록 해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이뤄가고 있다. 본지는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교육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2021년 6월 서아프리카 연합 ‘온라인 평화교육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2021년 6월 서아프리카 연합 ‘온라인 평화교육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학생들에게 평화의 가치 심어주는 HWPL 평화교육

인도·루마니아·서아프리카 지역 교육계 인사들 관심

인도 웨스트벵갈 교사들, 필수과목에 평화교육 꼽아

루마니아 평화교사 “학생들의 변화하는 모습 목도”

아프리카 교육생 “교육 받으며 보편적 가치 깨달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교육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루마니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교수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HWPL의 평화교육에 앞장서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평화교육을 확산시켜 나갔다.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해당 지역들의 평화교육 소식을 살펴봤다.

◆인도 교사들, 평화교육 오리엔테이션 열려

2021년 3월 7일 인도 웨스트벵갈 지역의 교사 50여명을 대상으로 ‘HWPL 평화교육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현재 교육 현장에 있는 교수와 교사들이 참여해 평화교육의 취지와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은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열정과 평화로 가득한 현장이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HWPL 평화교재 12과목이 전반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인도의 환경과 특색에 맞춘 HWPL 평화교육 과정은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당시 인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을 시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웨비나에 참석한 교사들은 학생에게 반드시 제공돼야 하는 과목 중 하나로 ‘HWPL 평화교육’을 꼽았다.

2018년 5월 29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뉴욕평화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뉴욕시 말리인 연합 대표에게 HWPL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2018년 5월 29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뉴욕평화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뉴욕시 말리인 연합 대표에게 HWPL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다양한 언어와 민족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인도에 맞게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학생에게 배려, 희생, 용서 등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필요한 덕목들을 가르치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기도 하다.

HWPL 평화교육은 학생에게 평화의 실천 방법과 평화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교육이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교사들은 평화교육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됐으며, 평화교사로서 먼저 학생들에게 평화의 본보기가 될 것을 다짐했다.

니베디타 프라마닉 교사는 “교육을 통해서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평화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평화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안쿠르 마하토 교사는 “이 웨비나를 통해서 평화는 선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며 “또한 평화는 서로가 공감하는 세계를 만들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각 교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평화교육을 원활하게 제공할 방법을 논의했고,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HWPL 평화교육이 도입되도록 평화교육 MOU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계획했다.

◆루마니아 학교, HWPL 평화교육 수료식 개최

2021년 6월 22일 유네스코 산하 학교이자 HWPL과 평화교육 MOU를 체결한 195 함부르크 학교는 ‘제1회 HWPL 평화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플로이에슈티, 트르구무레슈 지역에서 평화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95 함부르크 학교가 지난 1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처음으로 171명의 평화교육 수료생을 배출한 것이다.

수료식은 온라인으로 열렸고 평화교육 경과보고, 축하 영상, 교사 발제, 수료증 수여식, 수료생 소감문,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018년 5월 29일 미국 동부의 8개 명문 사립대학을 가리키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뉴욕평화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정치 법조인 시민단체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2018년 5월 29일 미국 동부의 8개 명문 사립대학을 가리키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뉴욕평화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정치 법조인 시민단체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HWPL 관계자는 “전 세계 많은 학교가 전쟁과 분쟁의 역사는 가르치지만, 평화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교육을 하지 않는다”며 “HWPL은 분쟁과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개개인이 평화적인 가치와 인성을 갖게 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평화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평화교육 시작 계기를 설명했다.

스테파니아 보이쿠 195 함부르크 학교장은 축사에서 “이번 평화교육에 참여해 끝까지 수료한 교사들과 학생 모든 분을 축하한다”며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수료한 이 과정에서 배운 메시지를 부모님과 동료, 친구들에게 전달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미렐라 빌쿠 평화교사는 “평화교육은 나라 간에 장벽 없이 살아가도록 가르친다. 이것은 지구촌 모든 곳에 전해져야 할 보편적인 평화”라며 “전쟁과 굶주림, 폭력이 이어지는 이 지구촌에서 우리의 사명은 평화를 위해 싸우고 우리 아이들이 평화의 사자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HWPL 평화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루산 오아나 랄루카 평화교사는 “평화교육 12과목을 배우면서 학생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세계평화와 관련된 활동들에 학생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수업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도 변화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수료식에 참석한 오아나 교육생은 “평화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수업을 통해 보편적 가치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아나 교육생은 “(평화교육은) 주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에게만 향했던 관점이 우리로 바뀌고,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력해진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2021년 6월 루마니아 195 함부르크 학교의 ‘제1회HWPL 평화교육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2021년 6월 루마니아 195 함부르크 학교의 ‘제1회HWPL 평화교육 수료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서아프리카 평화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행

2021년 6월 서아프리카 연합으로 ‘온라인 평화교육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개최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교사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것으로 나이지리아와 가나의 교사들 및 교육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프리카는 미국의 3배가 넘는 넓은 대륙으로 2000개 이상의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분포한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으로 ‘희망의 대륙’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다양한 종족 간 갈등과 대립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프리카 교육자들은 하나같이 평화교육의 필요성을 외치며 평화를 직접 가르는 평화교사가 될 수 있도록 자격과 실력을 갖춰나가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평화교육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선 평화교재 1~12과목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서아프리카에서의 평화교육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에는 수료식을 진행해 교사들에게 사명감을 부여했다. 교사들은 평화교육을 통해 아프리카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마가렛 치치 니카레 아프리카 리더십 역량 강화 및 개발 혁신 이니셔티브 전무이사는 “HWPL 평화교육은 평화의 메시지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해줬다”며 “교육모듈과 콘텐츠를 활용해 희생과 용서 등 평화로운 공존 속에서 살아가는 미덕을 가르쳐준다”고 밝혔다.

HWPL 관계자는 “아프리카 교육자들은 HWPL 평화교육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움으로써 모든 학생이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실천하기를 소망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한다면 분명 분쟁과 갈등의 씨앗이 평화의 씨앗으로 변화될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375명의 교육자와 교육관계자들은 분쟁, 차별, 가난,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평화의 씨앗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3월 인도에서 열린 ‘HWPL 평화교육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2021년 3월 인도에서 열린 ‘HWPL 평화교육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2.2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