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강윤(姜沇)은 유관순의 오빠 유우석(柳愚錫, 이명 준석, 관옥)과 공주영명학교 동급생이며 1919년 4월 1일 공주 읍내의 만세시위 때 유우석과 함께 주도자로 참여하여 대통령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이다.출생과 성장강윤(姜沇)은 1899년 4월 28일 충남 논산군 양촌면(陽村面) 인천리(仁川里)에서 부친 강창석(姜昌錫)과 모친 김말자(金末子) 사이의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윤은 코가 우뚝하고 눈이 크고 눈썹이 진하며 귓바퀴가 유난히 컸고, 어릴 때부터 영리하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목회자의 길1908년 평양 숭실중학교의 4년 과정을 마치고 제5회로 졸업한 손정도는 숭실대학에 입학했다가 곧 그만두었다.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감리교인 그는 감리교 신학교인 협성신학교가 1911년에야 서울 냉천동에 섰기 때문에, 그전에 운영했던 신학회(神學會)라는 이름의 목회 훈련과정을 해야 했다.신학회는 지원자들이 농한기에 서울, 평양, 인천 등지 교회를 한 번에 한 곳씩 옮겨가며 한두 달 합숙교육을 받았다. 그때는 한국사에 특이한 ‘사명의 시대’였던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열렬한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1931년 2월 19일 오후 12시 중국 길림성 시내 동양병원에서 손정도 목사가 세상을 떠났다. 손정도는 목사이자 열렬한 독립운동가였으며 임시정부의 통합자였고,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법의 제정자였다. 그는 북한 김일성이 “생명의 은인” “진정한 독립운동가”라고 추앙하고 흠모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장남은 손원일인데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하고 초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목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손정도의 52년 생애의
글, 사진. 이제철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3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하여 36종목의 경기를 치렀다. 인천광역시는 서울특별시와 강원도(동계), 부산광역시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가 되었다. 대회 표어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로 정하여 우정과 화합을 통한 인류의 평화 추구, 아시아가 하나 되어 빛나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자는 바람을 담았다. 엠블럼은 아시아의 영문 머리글자인 '에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장 4㎞ 석성으로 구축한 포곡식 대성 보개산성의 축조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자료를 보면 좁고 긴 계곡의 한쪽 면을 이용하여 돌로 축조한 산성이라고 되어있다. 산성 서쪽으로 지장봉, 북대와 동쪽
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장 봄이 오는 골방 분명 봄이 오는 기척은 있는데 일거리는 없었다. 해서 출근하다시피 헌책방 나들이에 나서곤 했다. 누군가가 나보다 먼저 내가 찾는 보물을 발견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면, 벌써 발걸음은 동인천 배다리 쪽을 향하고 있는 날들이 이어졌다. 나의 청춘이 남긴 발자국이었다. 사랑과 성공을 찾아 헤매는 질풍노도의 시기는 아니었지만, 보물지도를 찾아 공상과 더딘 현실 사이에서 청춘을 보내는 이는 나만이 아니었다. 그 거리에 시인이면서 오랜 시간 시심을 찾아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포 고구려 비사성 고현(古縣)이었던 김포시 통진(通津)은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곳인가. 옛날 현 소재지가 김포에 통합됨으로써 이 지역의 고대 역사가 흐려졌다.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는 바다를 지킨 고구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강화 땅 옛 시인들의 노래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역사 유적의 보고(寶庫)이자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우리민족의 시조 단군 설화가 어린 참성단(塹星壇)이 하늘과 맞닿은 듯한 명산 마리산(혹은 마니산
글. 사진 서상진 세계잡지연구소 소장 ◆ 보물의 발견, ‘소년’과의 해후 내가 하고 있는 건축일은 늘 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겨울에는 거의 날마다 헌책방에 들러 혹 내가 찾는 잡지들이 있을까 눈도장을 찍는 일이 내겐 겨울을 나는 방법이다. 그날도 언제나처럼 날씨는 춥고 길거리에 사람도 드물었다. 아마도 1980년대 말, 당시에는 아직도 헌책방이 많이 있었고 학생들은 학년이 바뀌는 때라 헌 교과서를 들고 헌책방을 드나들었다. 인천 배다리에는 헌책방이 제법 남아있었는데 그중에 몇이 단골로 다니던 곳이었다. 연탄난로가 온기를 전해주고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판문점은 서울에서 52㎞, 개성에서 10㎞ 지점의 휴전선 상에 있으면서도 155마일 휴전선에 유일하게 철책이 없는 구역이다. 공식 이름은 유엔군사령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 일반적으로 공동경비구역(JSA) 또는 판문점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북한 행정구역상으로는 개성특급시 판문군 판문점리에 해당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남과 북 어느 쪽 영토도 아니다. 동서 800m, 남북 600m의
지역사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곳곳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흔하게 역사 교과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지역을 지켜줬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고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최초의 언론 캠페인이렇게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의 힘이 컸다. 는 “이번 국채보상운동에 대해서 황실과 고관들 그리고 각 학교 대다수가 단연에 동참하고 있어 본 사원도
신라시대 이전으로 추정… 삼국사기에 등장중국의 추석 ‘중추절’ 온가족 모여 월병 먹어일본엔 ‘오봉’ 명절 존재, 여러 의식 진행해[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추석 연휴가 찾아오면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객들의 차량으로 꽉 들어차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극심한 차량 정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고향을 가거나 자녀를 만나기 위해 큰 불편도 감수하고 민족대이동을 시작한다.그렇다면 이같은 우리나라 고유 대명절 ‘추석’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추석을 하루 앞둔 12일 추석의 유래와 각 나라별 명절·풍습을 살펴봤다.먼저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야간개장으로 여름밤 나들이달빛 속 민속마을 산책전통가옥서 그림자 놀이 민속촌서 즐기는 놀이기구 한국형 공포체험, 등골 오싹[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등이 타들어 갈 것 같은 한낮의 열기가 물러간 여름밤, 실내에만 머물기엔 어쩐지 아쉽다. 하루쯤 달빛과 청사초롱에 의지해 전통마을을 거닐어보면 어떨까. 반복되는 여름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달빛을 더하다’ 야간개장이 진행 중이다. 전통마을이지만 더위로 축 처진 어깨를 긴장케 하는 공포스러운 분위기, 화려한 네온사인 속 놀이기구, 각종 주전부리까지
갤러리로 시민에게 한발짝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서울 도심 80여만평 대지우리 땅인데도 남이 주인이제 돌아오기 시작한 땅[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산의 형세가 푸른 이무기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용산(龍山). 용은 동양에서는 숭배의 대상이었지만 기독교 성경에서는 창조주와의 전쟁의 상대였다. 용의 모양을 닮은 용산은 한반도 전쟁의 소용돌이 가운데 외세 병력이 주둔했던 지역이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넘어 6.25전쟁을 지나 정전협정을 거치면서 한반도 평화 유지라는 명목으로 일본군과 미군이 바통을 이어가며 외국군이 110년이 넘도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25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전해 3년간 전쟁현장을 직접 담은 미국 종군기자들의 생생한 기록물(사진)이다.당시 미국 종군기자들은 1950년 9월 17일 인천 월미도로 한국을 상륙한 뒤 평택과 오산에서 미국 제2기갑사단과 미7보병사단에 합류, 수원성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과정에 주로 촬영했다. 전쟁터에서 전쟁을 치르는 긴박했던 순간부터 눈물에 젖게 만드는 피란민의 처절했던 순간의 모습을 대부분 사진에 담았다.사진 아래 남겨진 제목과 설명은 당시 종군기자들이 직접 기록해둔 것으로 원문을 바탕으로 번역해 설
두 손 가득 명절 선물은 옛말문자로 모바일 선물 간편 보내‘명절외식족’ ‘설캉스족’ 생겨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명절외식족’ ‘설캉스족(설+바캉스)’이라는 말을 아는가. 과거에는 일가친척이 오순도순 모여 명절 음식과 함께 윷놀이를 즐기던 설날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자유롭게 여가를 보내는 명절 문화가 자리 잡았다.명절 선물을 보내는 방식도 문화·경제를 반영하면서 점점 변화돼 왔다. 이와 관련, 달라진 설날 문화를 알아봤다.◆교통수단 발달로 `민족대이동’ 시작 설날은 시간적으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달의 첫날인데, 한 해의 처음
월미도 놀이체험 테마파크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도 테마파크, 관광객 ‘문전성시’‘2019~2020 한국관광 100선’ 선정 해외 이주민 삶 기린 이민사박물관70년 역사 ‘우토로 마을’ 특별전시[천지일보 인천=김정필·김미정 기자] 휴일 나들이를 위해 인천으로 행선지를 정한 이들이 꼭 찾는 관광 명소가 있다. 바로 월미도다. 지난 1월 1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2019~2020)’에 월미도가 새롭게 추가됐다. 집이나 회사 주변을 벗어나 여행의 의미가 있는 곳에서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오래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신미양요 격전지 ‘광성보’51명의 무명용사 무덤서외세에 맞선 선조 넋 기려 섬 중에 섬 ‘석모도’강화 석모도미네랄 온천서뜨끈한 온천으로 몸 녹이고붉은 석양으로 마음 녹인다[천지일보=박혜옥, 백민섭 기자] “조선의 수비병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호랑이처럼 용감하게 싸우면서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다가 죽어갔다. 민족과 국가를 위해 이보다 더 장렬하게 싸운 군인들을 다시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1871년 신미양요 전투에 참가했던 미군 장교가 훗날 남긴 글.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 강화도에는 특별한 무덤
불교전래초기인 381년에 창건성(城) 안에 위치한 독특한 구조‘나녀상’ 관련 흥미로운 전설도400년 된 느티나무 위용 자랑[천지일보=김빛이나·김미정 기자] 10월 가을의 정취를 따라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강화도 ‘전등사(傳燈寺)’를 찾았다. ‘전등’이란 ‘불법(佛法)의 등불을 전한다’는 뜻으로, 법맥을 받아 잇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다.전등사가 창건된 것은 서기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으로 전래된 것이 서기 372년이므로, 한국 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전등사
서울-김포-인천 잇는 아라뱃길 시천가람터서 13일 ‘썬셋 리버 페스타’아라뱃길 친수공간, 연중 레포츠‧축제[천지일보=강수경 백민섭 기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이 고개를 넘는 산길을 떠올리게 한다면 ‘아라리오’의 ‘아라’는 바다를 의미하는 말로 뱃길을 떠나는 발걸음을 상상케 한다.산과 강이 어우러진 우리 강산은 사람이 지나는 길목마다 온갖 도로와 철도, 교량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진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유독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 있다.배가 다니는 뱃길이다. 거대한 배라도 일단 지나가고 나면 자연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