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차기 교황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한 익명의 글을 쓴 추기경의 정체를 두고 가톨릭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수 가톨릭 웹사이트 ‘데일리 컴퍼스’에는 ‘데모스(Demos: 민중) 2세’라는 가명으로 ‘바티칸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프란치스코를 비판하는 이 글의 작성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조지 펠 추기경(1941~2023)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또 다른 인물이 동일한 가명으로 새로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인이 감소하고,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요구사항과 목회 환경이 다양화되면서 설교와 목회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설교뿐 아니라 교회 목회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담임목사의 고충은 무엇일까. 설교하기 위해 ‘주석(사람이 연구해 해석한 글)’을 사용한다는 대다수의 담임목사 중 과반은 목회 코칭과 함께 컨설팅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이 여론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 400명 이상의 러시아 교회 및 신학교 지도자는 러시아의 한 소규모 기독교 웹사이트에 국가 차원의 회개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가 신속히 삭제했다.#.2 러시아의 한 변호사는 예배 시간에 평화를 위해 기도할 때 문제를 피하는 방법을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교회들에 알려 줬다.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서 앞으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평화’를 주제로 설교하거나 기도하면 재판에 넘겨져 처벌을 받을 수 있다.기독교박해감시단체 순교자의소리에 따르면 러시아가 최근 발표한 새 법률로 인해 러시아 내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주교황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 하례식 연설에서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가능한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교황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고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며 “동시에 효과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진 곳에서는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점 역시 알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백신이 마법의 치유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연애결혼한 딸 집에 방화범인으로 장인·처남 지목종교법에 매년 천명 희생[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연애결혼은 ‘샤리아법(이슬람 원리주의 법)’과 부합한데,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네 마음대로 저 남자와 연애해 결혼을 해!?”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 무자파가르에서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2명, 3세·10세·12세 남자 어린이 3명과 생후 2개월 된 유아 등 불에 탄 시신 7구가 발견됐다.사망한 두 여성 쿠르시드 마이(35)와 파우지아 비비(19)는 자매 사이며 남자어린이 3명은 언니 마이, 생후 2개월
올해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79곳종교단체는 66곳 무려 84% 차지 해마다 반복 종교계 ‘가짜 기부금’“발급내역 국세청 제출 의무화해야”[천지일보=강수경 이지솔 기자] 국세청이 6일 공개한 가짜 기부금 영수증 발급 기부금 단체 등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79개 명단 중 84%가 종교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명단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대부분 종교단체여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61개 종교단체가 적발됐지만, 올해는 66개 단체로 5곳이 증가했다.이번 명단 공개대상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주일 삼종기도회를 사상 첫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8일(현지시간)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현재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돌보는 모든 사람과 함께한다”며 이같이 기도했다.교황은 이 같은 메시지를 바티칸 도서관에서 전했으며, 해당 내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바티칸 뉴스 웹사이트로 생중계됐다. 삼종기도는 1954년 비오 12세 교황 때 시작된 이래 교황의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내셔널가톨릭리포터)[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그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일반 신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행해온 주일삼종기도를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교황청은 오는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바티만 뉴스 웹사이트에서 주일삼종기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그간 교황은 매주 일요일 오후 성베드로광장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사도궁의 집무실 창문을 열고 주일삼종기도 강론을 진행해왔다. 광장에는 교황을 보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법원이 당국에서 유명한 지하교회 목사에게 국가전복선동죄 등으로 징역 9년을 선고했다.청두법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 중급인민법원은 30일 1심에서 추위성약교회의 왕이 목사에게 징역 9년과 함께 정치적 권리 박탈 3년, 개인재산 5만위안 몰수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법원은 국가전복선동죄 외에 불법경영죄도 적용했다. 왕 목사의 교회는 중국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지하 교회로, 당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 가운데 하나다.청두에서 이 교회를 세운 왕 목사는 지난해 12월 당국의 심야 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내 개신교 단체인 ‘순교자의 소리’가 내달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의 종교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연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최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국제 기도의 날(IDOP;11월 3일)’을 소개하기 위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북한 내 종교탄압을 다룬 영화 ‘상철’을 소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공지했다.단체 관계자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종교 억압의 예를 보여준다”며 이번 기도회에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한편 순교자의 소리는 지난
범행 후 ‘토속신앙 반대’ 성명교황청, 강력 비난·수사 의뢰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성당에 보관된 원주민 여인 조각상을 보수 가톨릭계 인사들이 훔쳐 폐기하는 일이 발생해 현지 가톨릭계가 시끌시끌하다.나체의 원주민 임신부가 부풀어 오른 배를 만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 조각상은 대지와 농업, 다산을 관장하는 고대 잉카의 여신을 상징한다고 한다.아마존 시노드를 기념해 원주민들이 가지고 온 여러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이달 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노드 개막 기념행사에서도 선보여 관람객들
문화재청·프리어·새클러 미술관고려불화 16점 누리집 개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인 누구나 고려불화의 예술적·문화재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누리집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문화재청과 미국 프리어·새클러미술관(관장 체이스 로빈슨)은 미국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의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고려불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고려불화 웹사이트는 국외문화재(18만 2,080점/2019. 9월) 중에서 특정 주제의 문화재 정보를 한 곳에 통합하여 보여주는 최초의 사례다.프리어·새클러미술관은 미
“동성혼 합법화 문 여는 작업대한민국 헌법적 가치 부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가인권회가 남성과 여성 외에 지정되지 않은 성별인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도록 진정서 양식을 바꾼다고 하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즉각 반발했다.기공협은 1일 인권위의 결정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인권위가 제3의 성을 기입할 수 있도록 진정서 양식을 바꾸겠다고 한 것은 동성애와 동성혼의 합법화의 문을 여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 헌법이 남자와
“성경적이지 않다… 여성, 종용해야”존 파이퍼 목사 답변에 논란 확산[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베들레헴 교회의 원로목사이자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웹사이트의 창립자인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여성이 교회에서 멘토나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존 파이퍼 목사는 자신의 웹사이트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청취자로부터 여성이 신학대학교에서 목회자들을 가르치는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자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확
교황 최측근 “IS 무분별한 증오에 우려”“기독교-이슬람 종교전쟁 구도로 몰아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협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바티칸에 비상이 걸렸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IS 선전 동영상에서 신성모독을 보여주는 장면과 함께 교황의 사진을 배경으로 “다음에 우리는 로마에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궁지에 몰린 IS가 타 종교와 주요 인사들을 겨냥한 위협을 점차 높이고 있다.이라크 정부군이 IS의 최후 거점 탈아파르(Tal Afar) 중심지를
트럼프는 참석대신 교리 받아가 공부[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이 매주 백악관에 모여 성경공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현지시간) 미 기독교방송네트워크(CBN) 보도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12명이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다.성경 공부는 ‘캐피톨 미니스트리’ 설립자인 랄프 드롤링거 목사가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 랄프 드롤링거 목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미국 행정부 각료들, 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이 가톨릭교회 내 평신도 역할을 강화하고 가정사목, 생명 문제를 전담하는 ‘평신도·가정·생명성’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교황청이 최근 평신도·가정·생명부서(www.laityfamilylife.va)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부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평신도가정생명부서는 “새로운 웹사이트가 부서의 활동을 소개하는 역할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접속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갖는다”며 “평신도와 가정에 더 친숙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부서의 새로운 로고도 확인할 수 있다. 로고는 ‘세상의 모든 평
찬성“종교단체 재정투명성 계기… 조세공평주의 헌법정신 실현”반대“과세 빌미로 세무조사 배격… 교계 합의·공감대 조성 우선”[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종교인 과세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는 한 번 더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부분의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반드시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도 종교인 과세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이낙연 총리는 최근 전국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정서상 (종교인 과세를
“죄인도 회개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희년’ 기간에 사제들에게 한시적으로 부여한 ‘낙태 여성에 대한 면죄’ 권한을 무기한 연장했다.교황이 21일(현지시간) 전 사제들에게 낙태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이 매체들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공식 종료된 자비의 희년을 맞아 이날 발표한 ‘자비와 불쌍함’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본래 낙태를 용서하는 권한을 주교들이나 소수의 고위 성직자들에게 한정해 왔다.교황은 서한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아동 성추행으로 홍역을 치른 교황청이 피해자를 위한 전 세계적인 ‘기도의 날’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교황청 산하 미성년자보호위원회(MPCP)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도는 (사제들에 의한) 성추행 피해자들과 신자 공동체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의 한 부분”이라며 아동 성적 학대로 피해를 받은 이들을 위해 ‘기도의 날’을 제정할 것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미성년자보호위원회는 “공적 기도는 또한 아동 성추행과 관련한 교회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