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내셔널가톨릭리포터)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내셔널가톨릭리포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그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일반 신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행해온 주일삼종기도를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교황청은 오는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바티만 뉴스 웹사이트에서 주일삼종기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교황은 매주 일요일 오후 성베드로광장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사도궁의 집무실 창문을 열고 주일삼종기도 강론을 진행해왔다. 광장에는 교황을 보기 위해 신자들과 관광객이 운집한다.

교황청은 오는 11일 진행되는 수요 일반 알현도 일반 신자 참석 없이 인터넷 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주부터 심한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부 일정을 연기‧취소하고 교황청 인근 관저에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의 감기 증세로 코로나19 의혹이 일었으나, 이탈리아 언론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티칸을 감싸고 있는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 국가 중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가장 크다. 6일(현지시간) 확진자는 4636명, 사망자는 197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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