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20인을 선정했다. 범죄 혐의를 받는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조 대표는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까지 징역 2년 실형을 받은 사람이다.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받았다. 황 의원은 민주당이 공천 배제 쪽으로 검토하자 “당 지도부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다가 불과 11일 만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다.‘윤석열 찍어내기 감찰’로
원민음 정치부 기자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된 지 8년이 넘었다. 인성교육진흥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 최소한 줄었어야 할 학교폭력, 교권추락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로 시끄럽던 2014년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해 2015년 7월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인성교육의 8대 가치는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학생 칭찬이나 격려 불가능(차별받지 않을 권리), 잠자는 학생 못 깨워(휴식권), 난동 부리는 아이 팔만 잡아도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교사들.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된 학생인권조례가 13년이 지나 폐지 혹은 과감한 재정비에 직면하게 됐다. 학생인권조례는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한 정책이며 특히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교육감 시절 만든 뒤 서울, 경기, 전북, 충남 등 6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조례 내용을 보면, 철저하게 학생 중심의 조항이며 학생의 인권만 강조하다 도리어 교육 현장에서
여야 정치권은 출생신고가 안 된 미등록 영·유아 2236명이 확인되고, 영아 살해·유기 사례까지 밝혀지자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의료 기관의 출생 사실 통보를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와 산모가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법안과 관련해 본격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처럼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은 유령아기 문제가 개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지난 14일 열린 쇄신총회에서 민주당이 처한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끼게 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고 한다. “모두 죽게 생겼다”며 김 의원을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이재명 대표는 사퇴하라는 주문까지 나왔다고 알려졌다.이런 벼랑 끝 상황 속에서도 이 대표는 측근이었던 김 의원의 잘못된 코인 거래 행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려
최병용 칼럼니스트 교권 추락, 교실 붕괴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여교사가 칠판에 필기하며 수업 중인 교단까지 올라가 드러누워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남학생이 웃옷을 벗고 앉아 수업을 듣는 모습도 보인다. 충남의 한 중학교 교실의 최근 모습이다. 사회적 충격이 만만치 않은 이 영상을 올린 이유가 자신의 SNS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니 어이가 없다. 이 영상은 현재 우리나라 교권 추락의 현주소다. 그동안 학생 인권만 강조해온 진보교
지난 2020년 9월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위령제가 2일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렸다.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년 10개월 만이다. 그리고 월북 결과가 번복된 후 2주 만이다. 조금이라도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이 풀리고 명예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고인의 형 래진씨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끝까지 진상규명을 위해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그리고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국민도 그 진실을 밝혀내길 바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대통령 취임식을 여는 데 드는 돈이 33억원 가량 된다고 한다. 사상 최대다. 인수위와 측근들은 물가를 감안해 달라고 말한다지만 지금 큰돈을 쓸 때인가 묻고 싶다.윤석열 당선자가 “최악의 전염병 코로나가 터졌고 사상 최악의 산불도 발생했습니다. 전쟁까지 터졌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집값도 불안한 형국이어서 취임식은 자제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어제 일정이 빠듯해 택시를 타게 됐다. 기사님은 70세 정도 돼 보였다. “내가 윤석열을 찍긴
최병용 칼럼니스트식당이나 카페, 영화관에 ‘노키즈존(No Kids Zone)’ 표지가 부착된 곳이 늘어나고 있다. 노키즈존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다. 영업장 내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동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등장했다. 영유아와 어린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목적도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는 당황스러운 문구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에 헌법 제11조와 인권위법 제2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아동의 권리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16일 오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스트레이트’의 방영에 대해 논란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악질적 정치공작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반면 진보 세력은 국민의 당연한 알 권리이며 국민의힘의 대응 태도를 비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김건희씨와 유튜브 ‘서울의 소리’ 촬영기자인 이명수씨 사이의 통화 내용이 사적으로 오간 것인지, 아니면 취재 차원인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한 시민단체는 이명수씨와 김건희 씨의 대화 공개는 명백한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추후 방송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우린 죄지어도 교도소 안 가.” 일부 청소년들이 자신이 촉법소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범죄를 저질러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최근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이 촉법소년이란 점을 무기로 각종 물의를 저지르고 마치 어른들과 사회를 비웃듯 활보하고 있다.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 연령을 제정한 지 6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촉법소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대상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팽배해졌다.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13세와 2022년 13세의 성숙함과 사회
공수처의 법을 무시한 언론사 취재기자 통화자료 수집은 우려했던 사안이 일찍 드러난 셈이다.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자인할 만큼 위상 정립을 하지 못한 공수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만을 전담하고 있는 공수처가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해 냈는가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출범이후 정권의 수호처로 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한 고발사주 의혹에만 매달린 것은 아닌가. 야당 후보를 전담 수사하는 ‘윤수처’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여러 차례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한 구속영장, 체포영장이 모두 부실로 기각당해 망신을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문재인 정부는 몇 년 전부터 교황의 방북을 추진해 왔다. 교황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방북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교황은 북한으로부터 초청이 있으면 기꺼이 방북하겠다는 반응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해 왔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교황 방북 추진에는 한두 가지 부적절한 점이 관찰된다. 첫째, 국가 간 관계에서 A국 정부가 B국 정상에게 C국을 방문할 것을 요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이례적이다. 다음으로 북한이 교황 방북을 초청할 가능성이 불투명한데 무작
정라곤 논설실장/시인16년 전 MBC에서 41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 ‘제5공화국’이 방송 매체에서 재방영되고 있다. 전체 줄거리는 1979년 발생된 10.26 사건부터 12.12 및 5.17 군사 쿠데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항쟁 등 제6공화국이 성립되기 전까지 군부의 정치비사 등을 다룬 내용이다. 드라마 공화국 시리즈가 있었지만 유독 제5공화국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은 한국 역사상 신군부 독재로 인해 민주주의의 후퇴와 국민들의 인권유린이 심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제5공화국 시절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한국이 인권문제에 있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 인권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인데 현 정부는 북한 및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 안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처벌하겠다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권에 대한 현 정부의 근본적인 인식이 무엇인지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북한 인권은 한국과 미국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매년 북한 문제를 다뤄왔다. 한국은 문재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코비드19 창궐로 만들어 낸 ‘극장국가’는 그 도를 넘어선다. 청와대는 모든 국민에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싶다. 그 권력욕과 열정은 대단하다. 물론 자기들 자신의 자유와 독립 정신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기껏 중공과 북한에 결제 받는 자세로 국민을 옥죄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제까지 5200만 국민을 그들의 정치공학의 불쏘시개로 만들지 의문이다. 코비드19 구실을 늘어놓지 말고, 국민에게 생명, 자유, 재산의 기본권을 부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되돌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그간 현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은 한미동맹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자주 했다. 어느 나라든 정부와 여권 인사들이 어떤 이슈에 대해 표명한 견해를 그 윗선 나아가 대통령, 총리 등 정부 수반이 명시적으로 부인하거나 바로잡는 일이 없으면 대내외적으로 그 나라의 뜻이 그런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상식이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말과 정부 및 여권 인사의 말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한 마디로 현 정부의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최근 중국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들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이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에 있어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신장 지역 위구르족에 대해 고문, 강제불임시술, 공산당에 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헌법은 제12조 제1항에서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규정하면서, 체포·구속 등과 같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할 때는 법률에 따라야 한다고 하고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는 모든 국민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민 이외에 외국인 등 인간이면 누구든지 신체의 자유를 보장받는다. 특히 신체의 자유는 형사피의자나 형사피고인에게는 핵심적인 기본권이다.최근 언론보도에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1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전광훈 목사에게 수갑을 채워 유치장으로 호송한 경찰의 행위가 헌법상 신체의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지난 19일 ‘언론윤리헌장’이 발표됐다. 배정근 위원장(숙대 교수) 팀이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이들은 시의적절한 ‘언론윤리헌장’을 만들었다. 그 주체가 원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포함됐으나, 최종적으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참여했다. ‘언론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기치로 언론윤리헌장 선포를 했다.필자는 그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으나, 이러한 언론윤리헌장을 두고두고 볼 것인데, 성급하지 않았던 가에 아쉬움이 남는다.1947년 미국의 ‘언론자유위원회’는 현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