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한 지역 교육청이 공문을 통해 드라마를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공문의 내용은 청소년 불가인 특정 드라마를 보고, 학생들이 드라마 속 게임을 모방하는 일이 학교 현장에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이런 공문을 교육기관이 보낸 사실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보도를 통해서 처음으로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있다는 사실을 안 이들도 많다. 더구나 이런 보도 기사 때문에 오히려 게임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공문에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게임의 내용도 간단하게나마
최병용 칼럼니스트월드컵 국가대표 황선홍 감독이 많은 축구팬과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강인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해 논란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주장에 대한 하극상 사건의 여파로, 축구팬들은 태국과의 경기를 보이콧 운동까지 할 정도로 국가대표 선발을 반대했다.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지만, 이강인 선수의 국가대표 발탁은 교육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많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교훈으로 선례를 남길 수 있었던 사안이라 아쉬움이 크다.이전에 배우나 가수, 또는 지망생들이 학창 시절에 폭력을 행사했다는
최병용 칼럼니스트제주도는 필자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대전에 살다가 제주도로 전학 가서 중학교까지 졸업한 후, 고등학교는 육지로 진학했다.어릴 때 성장기 추억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그 후에도 부모님이 15년 정도 제주도에 더 살아 태어난 고향보다 더 친숙하다. 심지어 은퇴 후 제주도에 내려가 살 마음으로 땅까지 장만해둔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이다.코로나19 시절에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갈증을 제주도 여행으로 풀며 ‘대한민국에 비행기 타고 여행 갈 수 있는 제주도가 있어 행복하다’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
최병용 칼럼니스트매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아시안컵 4강에 오른 축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며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치며 응원했다. 하지만 2-0으로 졸전을 펼치는 대표팀을 보며 그동안의 경기력과 다른 무기력한 패배에 울화가 치밀었다. 너무나 허무한 4강 탈락이었다.무능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지만, 경기력 저조의 원인이 대표팀 막내 선수들의 철없는 돌발 행동도 원인이었다는 게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4강 전 전날 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막내 선수들이 탁구를 치며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제지했다
전경우 칼럼니스트1992년, 지금으로부터 32년 전, 아득한 시절, 참 재미난 일들이 많았다.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뜨면서 보고 듣고 즐길 거리가 엄청 늘어났다. 1980년대의 암울한 시절이 지나고 마침내 문민정부가 들어섰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란 희망에 부풀었다.쿠데타로 집권한 대통령이 스포츠로 민심을 누르려 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 무렵 대한민국 스포츠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겨울에는 농구장 배구장에 관중들이 자리를 꽉 채웠고, 봄 여름 가을에는 축구장에 모여 응원을 했다. 지금처럼 외국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최근 활기찬 5060세대를 묘사하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중장년층은 더 이상 꼰대, 노인이라는 소리 듣기를 거부한다.액티브 시니어는 자신의 인생을 위해 활기차게 움직이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취미나 일에 대해 도전하고 성취한다. 기대 수명이 늘고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시니어 인구는 생산 활동을 늘려가고 있으며 과거 수동적 유형에서 점차 능동적인 참여형 소비자로 자리 잡고 있다.이런 상황에 5060세대인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구성된 ‘골든걸스’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남자농구 전 국가대표 장신 센터 한기범(59)씨는 선거철만 다가오면 바빠진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지지 유세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출판 기념회가 한창인 요즘 그는 초청 섭외 대상자로 손꼽힌다.한씨는 선거 캠프를 여야를 따지지 않고 유세를 한다고 한다. 특히 특정 정당을 공식 지지하는 발언보다는 후보 인물의 면면을 알리는데 주력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를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혜성같이 등장한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은 이름부터 독특했다. 영어약칭 BTS는 영어음차인 ‘Bang-tan Sonyeondan’에서 따온 것이지만 영어로만 ‘Bulletproof Boys’에서도 차용이 가능한 애칭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름에는 ‘방탄’의 사전적 의미대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우리가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아냈다”고 밝힌 점에서 MZ세대를 대변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공식데뷔일은 2013년 6월 13일로 올해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3선, 부산 사상)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 조건”이라며 “그래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안세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라며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것도 아니고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선수와 같은 선수 안세영이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세영은 21세 나이에도 더 단단하고 강해졌다. 인터뷰와 광고에 노크한 타 스포츠 스타들과 달리, 안세영은 헝그리 정신으로 온 몸을 던져 일관된 모습으로 자신의 실력과 투혼, 목표를 증명해냈다.안세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오스트리아라는 나라 이름은 독일식으로 읽으면 ‘외스터라이히(Österreich)’이다. 이 단어는 고대 독일어로 ‘동쪽 영토(eastern realm)’란 뜻이다. 오스트리아 동쪽은 유럽의 중심이 아닌 변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의 동유럽 국가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노바크 조코비치는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이다. 그동안 그는 동유럽 출신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비슷한 시기에 세계 남자 테니스 ‘빅3’로 경쟁했지만 그가 페더러나
새 시대 희망언론 ‘천지일보’가 창간 14주년을 맞았다. 14년 전 본지 이상면 대표는 “중도개혁의 정론지로 세상천지에 없어서는 안 될 신문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종이신문은 이미 사양길을 걷고 있었다. 해서 본지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기득권이 자리한 언론 시장에서 본지가 성장할수록 저항은 거셌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본지가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본지가 지향한 ‘중도개혁(中道改革)의 정론(正論)’을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억울한 일이었다. 피프티피프티 분쟁 사례에서 최대 피해자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외려 가해자가 된 것이다. 오랫동안 육성해준 흙수저 소속사를 버리고 다른 좋은 금수저 소속사로 이전하는 사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배신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잦다. 무엇보다 글로벌 스타가 됐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으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부정적으로 각인됐다. 물론 이는 사실과 달랐다. 이조차 언론플레이의 소산이었다. 그들의 법정 투쟁은 외주 프로젝트 대표와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학부모가 자녀의 복장 상태를 지도한 중학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고, 한 중학교 교사는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학생을 고소하는 세상이 됐다. 전국의 교사들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고 정상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회를 열며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하라고 외치고 있다.최근 교권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참을 만큼 참았던 교사들이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교사의 인권도 존중하고 교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달라며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가 19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마침내 입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국축구의 ‘희망’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은 이미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럽 빅리그 명문팀이다. 하지만 팀 이름에 대한 소소한 정보는 국내 팬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은 독일어와 영어로 된 팀이름이다. 바이에른은 독일
최병용 칼럼니스트미국 CNN의 ‘한국 출산율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없앤다’는 제목의 기사는 흥미롭다. 우리나라 사교육 과열을 정확하게, 반박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냉철하게 분석했다.기사에서는 “고급 미적분부터 모호한 문학적 발췌문에 이르는 ‘킬러 문항’은 두통을 유발할 정도다.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학원(Hagwon)’에 가는 게 흔하다. 부모의 목표는 자녀가 수능을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고,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자녀가 수능을 치르기까지 부모와 수험생 모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1980~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가수들이 줄줄이 컴백하고 있다. 1990년대 향수를 그리워하며 청춘을 겪었던 4050 세대에 새로운 감성을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당시를 대표하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무대에서 울리고 있고, ‘국민 그룹’들은 원조 레트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먹고 사는 것이 빠듯하자 최근 과거의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을 뜻하는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엇보다 당시 열풍을 반영한 음악일 것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분단 구조의 산물인 군백기를 맞으면, 대개 삶의 암흑기, 인생의 무덤과 같은 분위기와 느낌이었다. 일반 사회와 분리된 생활을 하며 활동에 크게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보면 다른 관점을 생각하게 된다. 과연 그들에게 군백기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의 ‘테이크 투(Take Two)’가 미국 스포티파이와 일본 오리콘 1위를 한 사실만 봐도 그렇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발표한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9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세계 축구에서 비주류에 속한 한국이지만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만나면 유독 강한 일면을 보인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에 특이한 현상으로 꼽힌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서든데스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서 가장 손꼽히는 경기이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 협회는 김현수(LG 트윈스) 회장의 이름으로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사과문에서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쳤고,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했다”며 “이런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