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성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이 중국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약속했다.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김 부장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중국 공식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면담하고 이 같은 의지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김 부장은 면담에서 “조중(북중) 두 당 수령들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 조중관계가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진실하고 굳건한 동지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 발전되고 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달 30일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대남공작 기관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었다. 그 전권을 최선희 외무상에게 안겨주면서 이선권 통일전선부장은 직책조차 거론하지 않았다. 대남공작의 원조 김영철 통일전선부 고문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대한민국이란 호칭으로 한국을 대하면서 이제 대남정책을 외교정책의 일환으로 외무성이 맡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 그 결과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북한의 새로운 대남관과 분단관리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몇 가지 실례를 들어 살펴보자. 북한의 대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1일 북한 리선권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한 것으로 판단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1일 새롭게 발간한 ‘2023 북한 기관별 인명록’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리선권을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해 반영했다고 밝혔다.리선권은 그간 주요 행사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위치가 아닌 자리에서 식별돼 후보위원 탈락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이 당국는 북한의 첨단무기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원 원장에는 미사일 전문가인 김용환이 발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핵무기 연구소 소장에는 리홍섭이 임명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도 그렇고 북한은 계기가 될 때마다 도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함께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관측된다.◆북, 단거리 탄도탄 2발 발사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부터 오전 3시 46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근래 평양과 워싱턴이 ‘종전선언’을 놓고 밀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평양 정권이 한반도 ‘두 개 국가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무슨 말인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노딜 이후 평양으로 귀국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이란 단어조차 쓰지 못하게 하며 이제 당분간 내적으로 분단체제로 간다는 방침을 천명했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때부터 북한에서는 민족이란 말이 사라지고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두 개 국가론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그러나 북한 정권의 두 개 국가론은 그 1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9일 북한 노동당 제8기 8차 전원회의 결과 대내‧대외 기조는 전반적으로 그간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제 부문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 나타났다고도 분석했다.이에 하반기 대내적으로 경제 성과 내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강대강’ 맞대응으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내외 기조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北, 강대강 대외기조 유지”통일부는 이날 북한 관영매체의 8차 전원회의 공개 보도 직후 배포한 참고자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이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다.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김영철은 지난 2021년 당 대회에서 대남 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월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전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이어 같은해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정책에서 ‘민족’이란 용어는 약국의 감초격이었다. 그런데 이 어인 일인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에서 ‘민족’이 사라지고 있다. 일찍이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의 대남 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개념은 ‘우리민족끼리’였다. 남북 간 협력과 대미의존 탈피를 정당화하는 논리에 사용되는 통일전선의 기본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 표현은 2018년 12월을 끝으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사라졌다. 심지어 북한의 대남기구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통일부 장관 명의의 담화 발표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권 장관은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소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북중 우의탑을 방문하며 양국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승절에 즈음해 어제(28일) 우의탑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장병들의 전투적 위훈과 공적은 불멸할 것”이라며 “피로써 맺어진 북중 친선은 사회주의 위업의 전진과 더불어 대를 이어 계승 발전될 거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용원·박정천·리병철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일환 당 비서, 리영길 국방상, 정경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평양에 도착한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며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조만간 열릴 제8차 전국노병대회의 참가자들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도착 장소에는 인공기와 꽃다발을 들고나온 환영 인파가 북적였고, 평양 시내 영광과 창전네거리 등에서도 수많은 시민이 동원됐다. 최룡해와 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리선권 당 통일전선부장, 박수일 사회안전상 등 당·정·군 간부들이 노병들 숙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국정원이 지난 2018년 당시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안보 자해 행위”라고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싣고 이같이 지적한 뒤, “이는 정보기관의 존재 이유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남북관계를 파탄 낸다면 세계가 우리를 어떻게 판단하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업무를 검찰이 수사한다는 것도 세계적 조롱거리”라며 “국정원인지 검찰인지는 몰라도 매일 언론에 한 건씩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이번 노동당 전원회의 역시 허풍으로 시작해 허풍으로 막을 내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제8기 5차 전원회의의 결론에서 “국가방위력 강화에 계속 큰 힘을 넣을 것”을 강조하고,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당 중앙위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하면서, 김 위원장이 회의 둘째 의제인 ‘2022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 중간총화와 대책에 대하여’의 결론 중 하나로 “국가방위력강화에 계
자위권 차원 무력 강화 의지南·美 겨냥한 직접 위협 없어北, 남측 향해 ‘대적투쟁’ 표현尹 ‘북한은 적’ 발언 등에 맞불대내문제로 핵실험 미뤄질 수도대남·대미 라인에 리선권‧최선희한미일 국방, 2년 7개월만 회동미사일 경보훈련 등 정례·공개화[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국가 정책을 점검하고 주요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재 아래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맞물려 소집된 당 전원회의인 만큼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을 받았지만 다행히도 핵실험에 대한 언급은 없었
8~10일 노동당 전원회의“양보 없다” 무력 강화 시사 미국·한국 직접적 위협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를 통해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강조했다.11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1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이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서 채택할 결정서 초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3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 4일 회의가 30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7일부터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전원회의를 4일을 넘겨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노동신문은 회의 일정에 대해 “부문별 분과 연구 및 협의회들을 결속하면서 결정서 초안에 보충할 건설적 의견들을 종합해 최종 심의했다”며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했다.
대남·대미 관계자 대거 참석[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내년도 대남·대미·국방 등을 포함한 분야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중앙통신은 30일 전날 평양에서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의 3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첫날 제시한 결론 ‘2021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 이틀째 ‘우리나라 사회주의 농촌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에 제시된 투쟁방침에 따른 계획수립을 위한 부문별 연구 및 협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또 “부문별 분과연구 및
‘정권수립일’ 73주년 열병식김정은 참석했지만 연설 안해전문가 “열병식, 체제 결속용”北도발 아닌 열병식 선택 관측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9일 자정에 우리 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의 열병식을 진행했다.북한의 ‘비정규군’이 참가한 이번 열병식은 제재에 따른 경제난과 자연재해, 방역 문제 등 삼중고 속 새 전략무기 공개를 통한 군의 위력 과시보다는 내부 결속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예비군·경찰 열병식 개최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
새 전략무기 등도 없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 73주년을 맞아 자정에 우리 쪽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의 열병식을 진행했다.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은 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다. 대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을 맡아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공화국의 아들딸들이 사랑하는 어머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北동향 예의주시할 것”대북 인도적 지원도 견지[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일 북한이 현재 내치에 주력하면서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내부 현안 대응에 중점을 두면서 남북관계·북미관계는 교착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의 담화로 군사적 긴장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동향 없이 대남·대미 전략을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