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업무 다시 맡을지 주목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을 만나 워싱턴 방문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19.1.24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미고위급회담대표단을 만나 워싱턴 방문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19.1.2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아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이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21년 당 대회에서 대남 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월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전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다.

이어 같은해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에서도 해임돼 야인으로 전락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영철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직함을 명시했다.

통전부장은 리선권이 맡고 있고 대남비서 자리는 없어진 것으로 보여 당장 자리를 맡기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대남업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5차 전원회의에서는 당 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도 이번에 다시 당 비서와 당 부장으로 돌아왔다.

통신은 구체적인 담당 업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노동신문은 오수용의 사진을 실으면서 경제부장으로 직함을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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