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가 묻힌 황방산에 대한 3차 유해 발굴조사를 마무리했다. 발굴된 유해는 오는 30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전주시는 12일 전주대학교 박물관 조사팀과 자문위원, 유족회원, 전주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3차 유해발굴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유해발굴 조사를 맡은 박현수 전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으로부터 효자동 황방산 유해 발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유해 안치 계획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근 탈레반이 집권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한 번의 공개 처형이 이뤄졌다. 지난 공개 처형은 지난해 6월로 한 모스크(사원)에서 2000여명이 보는 가운데 살인범이 공개 처형(총살)된 바 있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아프간 남동부 가즈니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2명을 총살했다. 당시 관중석에는 시민 수천명과 피해자 가족들이 앉아있었다. 현장에선 대법원 관계자가 사형 영장을 큰 소리로 낭독했고, 이후 총성이 여러발 울렸다.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현재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은 줄잡아 3만 4천명이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탈북민의 날(The Defector Day)’을 제정하라고 지시했다. 자연스레 탈북민 사회는 지금 흥분의 도가니이다. 지금껏 통치자가 탈북민의 날을 제정하라고 언급한 적은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북한의 상황이 절박하고 또 통일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탈북민 3만 4천명은 우리 강원도 인제군 인구보다 2천명이 많고 경상북도 봉화군 인구보다는 4천 명이 많은 엄청난 숫자다. 당장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 8월 국경봉쇄를 푼 이후 귀국한 해외 파견 노동자와 유학생, 재외공관원 등 6천명 이상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엄격한 사상 조사와 검열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일상적으로 본 사실이 밝혀져 총살에 처해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요미우리신문은 23일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외국에 장기 체류한 자국민으로부터 외부 세계의 정보와 자유사상이 유입되면서 독재체제가 흔들리는 사태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탈북민들을 지켜보던 중 놀란 것이 있다. 소고기를 먹어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인데, 사실 북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추석이나 설에는 꼭 동네마다 소 한 마리씩을 잡아 고기를 나눠 먹었다. 물론 양이 적어 그냥 국거리로 쓸 정도이지 오늘 우리 한국에서처럼 구워 먹고 장조림 해 먹고, 말린 육포로 만들어 먹기는 어려웠었다.흔히 우리는 “음식도 학습한 대로 댕긴다”고 알고 있으며 그래서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말하지만 북한에서 소고기를 많이 먹어보지 못한 주민들이 소고기가 먹고 싶은지조차 알
[천지일보=이솜 기자] ‘어색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피하는 방법: 전문가의 조언(뉴욕타임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어려운 대화를 쉽게 하는 방법(포브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가족들과 정치적인 싸움을 피하는 방법(비지니스인사이더)’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정치적인 대화를 피하지 마세요(힐 기고)’미국인들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명절 상에 ‘정치’ 올리지 말기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규칙이다. 가족은 신념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에 대한 논쟁은 줄곧 전쟁, 종교, 총기, 낙태, 돈, 인간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 보성읍에서 국도2호선을 따라 순천방면으로 가다 보면 30㎞ 지점에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에 다다른다. ‘태백산맥’은 한반도의 척추로 남북으로 잘린 허리를 의미한다. 소설 제목 그 자체가 곧 민족분단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은 한의 모닥불, 민중의 불꽃, 분단과 전쟁, 전쟁과 분단 등 총 10권, 4800쪽에 달하는 책이다. 실화가 아닌 소설이지만 작가가 생활했던 벌교를 소설 속의 무대로 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소설과 똑같은 곳에 있어 사실감을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여순특별법)’이 제정 공포된 지 약 2년이 흘렀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말이면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가 마감되는 데다 제대로 된 진상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어 유족 발굴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까지 신고·접수된 건수는 7000여건에 이르나 유족으로 인정된 건수는 345건에 불과하다. 진상규명 및 희생자·유족 신고·접수가 약 2달 남아 이러한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서장수 여순여수유족회장은 “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순특별법이 제정 공포된 지 약 2년이 흘렀다. 올해 말이면 희생자·유족 신고 접수가 마감된다. 최근까지 신고·접수된 건수는 7000여건. 유족으로 인정된 건수는 345건에 불과하다. 서장수 여순여수유족회장은 “국가가 국방부, 육군정보단, 형무소, 미국 육군 보고서 등 직권조사를 병행해야 한다”며 “신고자와 유족이 고령이라 조사 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 빠른 조사를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순사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단계였던 1948년 10월 19일~1955년 4월 1일 사이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 마을 곳곳에서 여성과 영유아까지 산채로 목이 잘리는 ‘IS(이슬람국가) 방식’으로 살해됐다는 증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엔 IS가 이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3일 천지일보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부터 입수한 사진에는 가로세로 1m가 족히 돼 보이는 큼지막한 IS 깃발이 나온다. IDF에 따르면 이는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공격, 은닉해 있다가 이스라엘군에게 잡힌 한 하마스 대원의 장비 가운데서 나온 물품이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을 기해 수천발에 달하는 미사일 공습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증폭하고 있다. 당초 하마스의 공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대거 사망하거나 납치돼 인질이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인구 24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가 폭격을 당해 쑥대밭이 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민들의 절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1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탈환한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총에 맞거나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시신 수백 구가 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8월 15일 광복 제78주년을 맞았다.이 기록사진들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이다.이번에 공개하는 독립군의 항일운동 모습은 일제가 체포하고 처형하기 전 남긴 사진들이다. 일제는 이들을 죄인들 취급하며 처형하기 전에 자신들의 큰 족적으로 남기기 위해 촬영한 것이나 우리 후손들에게는 강제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고 항일운동을 벌이다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숭고한 모습으로 맞이하는 소중한 사진이다.일제는 집요하게 독립군을 체포해 생매장하거나 총살, 칼과 작두
[영상] [단독-사진으로 보는 역사] 독립군의 목숨 건 항일운동(클릭)[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5일 광복 제78주년을 맞아 일제의 모진 핍박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독립군의 활동과 수난당하는 모습들을 소개한다.이 기록사진들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이다.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미국 등의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게 됐으나 끊임없는 우리 독
편집자 주지난해 2월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나서야 할 유엔(UN)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어느덧 500일이 넘었다. 이미 강대국들의 진영 간 대결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전쟁 피해는 지도자들보다 어린이·여성·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면서 민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애꿎은 국민들이 고통받는다는 점에서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으로 수많은 한국인들이 피해를 봤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러시아 사회학자인 미티야 미케예프(49, 필명)가 유럽인 입장에서
[천지일보=방은 기자] 뉴욕유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 수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 항구에서 옮겨졌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타이탄 잔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이 과정에서 유해도 함께 수습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2000년 된 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관광객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기업에 천문학적인 이득을 안겨주는 법안을 통과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6일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장성공원 충혼탑 광장에서 추념식을 가졌다.행사에는 6.25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보훈가족들을 비롯해 김명신 장성부군수,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운집했다.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진행된 묵념으로 시작한 추념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조총 발사, 헌화,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문향고등학교 신민서, 박하송 학생의 헌시 낭독과 현충일 노래 합창을 끝으로 모든 식순이 마무리됐다.추념사에서 김명신 부군수는 “오늘 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통일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채택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참담한 인권침해가 북한 땅에서 이뤄지는 모습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하고 싶다.“한 여성이 춤을 추면서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켰다. 이후 이 여성은 공개 처형됐다.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였다. 처형 당시 여성은 임신 6개월이었다….”지난달 31일 공개된 정부의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는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508명과의 상세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한국의 탈춤이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베네치아 카니발’에서 첫선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총살형, 교수형 또는 단두대 처형을 허용하도록 연방 사형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튀르키예(터키) 강진 피해 현장에 파견된 한국 구조견이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유럽행 이민자 8468명이 지중해를 건너려다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러시아 구조대원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색
[천지일보=방은 기자] 노르웨이로 망명한 러시아 용병단체 와그너그룹 전(前) 사령관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도망치려던 동료들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상황을 증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러시아-노르웨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를 탈출한 아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와그너 그룹 소속으로 우크라이나로 동원된 러시아인들이 살해되고 학대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를 목격한 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가 해외 도피에 성공한 첫 와그너 그룹 용병이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파견한 일본방문단이 19일 윤봉길 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윤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충남도에 따르면, 일본방문단 단장인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과 박병규 한국K-POP고등학교 교장 등 3명은 이날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방문, 윤봉길 의사 수감 및 순국 현장을 찾아 참배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훙커우 공원 의거 후 일제에 붙잡힌 뒤, 일본 오사카 육군형무소, 가나자와 육군구금소를 거쳐 1932년 12월 19일 총살형을 당해 순국했다. 일제는 윤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