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15일 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아동의 행복할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동존중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포식은 조규일 진주시장과 양해영 시의장을 비롯한 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 21개 주관·협력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인식개선 영상 시청, 기념사, 캠페인 소개, 공동선언문 ‘아동이 묻고 어른이 답한다’ 전달·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징계권이 폐지됐으나 아동학대의 80%가 여전히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계기관들이 학대 예방을 위해 인식개선
10명 중 7명 “체벌은 학대”부모 80% “체벌한 적 있다”내면에선 ‘체벌 효과성’ 공감‘학대?’ ‘훈육?’ 기준 모호해“사회적대화로 범위 정해야”[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체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부모들 역시 10명 중 7명은 체벌을 학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모 10명 중 8명은 본인들이 학대로 인식하고 있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체벌 행위가 학대라고 생각하면서도 체벌의 효과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며, 체벌을 대물림하고 있는 혼돈의
국회·법무부장관에 의견표명[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민법 제915조 ‘징계권’ 삭제와 관련해 모든 형태의 체벌을 금지하는 조항을 명문으로 규정하는 등 아동의 권리와 인권 보호 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9일 인권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아동학대 사건에서 친권자의 체벌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민법 제915조를 삭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민법 제915조는 친권자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훈육의
민법 915조 ‘징계권’ 삭제 추진“아동 체벌 금지 취지 명확히”[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가 아동에 대한 체벌 금지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민법상 징계권 조항을 삭제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4일 법무부는 “최근 부모의 체벌로 인해 아동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민법’ 제915조 징계권 조항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체벌을 허용하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법예고 취지를 설명했다.앞서 지난 6월 9살 난 의붓아들을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가둬 질식사시
法, 7~8월 중으로 발의준비올해 안 법안통과 목표 있어피해아동 보호시스템 마련必[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최근 아동학대로 아이들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법무부가 직접 나서 민법상 ‘징계권’의 개선과 체벌금지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법안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그간 수많은 아동인권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계속해서 민법의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 조항 삭제를 촉구했지만 그저 검토로 끝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엔 법 개정에 법무부가 나섰다는 것에 차이가 있어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
민법상 ‘부모의 징계권’ 조항 개선 추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최근 부모의 체벌 등 아동학대로 아이들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법무부가 민법상 ‘징계권’의 개선과 체벌금지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민법 제915조에 규정된 ‘징계권’은 자녀를 보호·교양하기 위해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상당한 방법과 정도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고, 그 범위에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의 정신적인 고통을 가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법무부 입장이다.그러나 징계권이라는 단어 때문에 부모의 체벌을 허용하는 것으로 오인하
체벌 친권자엔 예외적허용도‘훈육’ 목적 사유로 감형받아아동인권단체, 조항삭제 촉구[천지일보=최빛나 기자] #1 지난 3일 충남 천안에서 의붓어머니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다가 발견된 9살 초등학생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의붓어머니 B(43)씨는 그를 7시간 넘게 가방을 옮겨가며 가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친부와 B씨는 지난 5월 13일에도 A군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들은 “많이 후회하고, 훈육 방법을 바꾸겠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아이를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냈다.#2 지난달 29
아동 체벌금지 법제화 토론회[천지일보=최빛나 인턴기자] 아동보호단체가 “국내 아동학대 관련 법은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일관된 법적인 명시가 없어 훈육으로 가장한 체벌이 관습으로 허용되고 있다”며 빠른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실, ㈔두루, 세이브더칠드런이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훈육을 이유로 체벌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법안을 제정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정부에 구체적인 법률 제정을 요구했다.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 부장은 “1989년 유엔에서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
최병용 칼럼니스트정부가 아동에 대한 체벌은 부모의 권한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1960년 민법에 규정된 친권자의 ‘징계권’에서 체벌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징계권의 범위를 법으로 정해 가정에서의 체벌과 아동학대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아동 학대는 현행법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 집마다 가진 고유의 문화와 사정을 무시하고, 부모의 자녀훈육 방식을 국가에서 법으로 통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잘못이다.여론조사에서 국민 76.8%가 부모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응답 했다. 대부분 현재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이니
최병용 칼럼니스트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 B씨(61)를 향해 유리병을 던지며 폭행하고, 학교 복도 진열장 유리를 깨고 소동을 피워 경찰에 입건이 됐다.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와 교권보호대책이 미흡해 생긴 사건이다. 학생인권 조례와 가정교육의 붕괴로 인해 아이들이 점점 거칠어져 어른이나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교사의 손발을 학생인권조례로 꽁꽁 묶고 학생을 교육(학습, 생활, 인성지도)하라고 하니 학생이 교사에게 대들거나 무시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다. 교권침해는 교사뿐
최병용 칼럼니스트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는 수업과 자신이 속한 부서의 행정업무, 두 가지 일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학교에는 보통 10여개의 부서가 있고 교사들은 그중 한 부서에 소속돼 일부 업무를 맡는다. 학교의 각 부서의 하는 일과 담임교사가 맡은 업무를 알면 학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가장 핵심부서인 교무기획부는 학교의 운영, 학교의 중요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교육연구부는 학교의 연구 및 연수활동,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업무를 주관한다. 생활지도부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안전사고 예방 및 인성교육을 담당한다. 체육교
최병용 칼럼니스트대한민국은 논쟁중이다. ‘훈육을 위해선 감정 섞인 체벌이 아니라면 필요하다’ ‘모든 체벌은 감정이 섞인 학대다. 어떤 체벌도 허용돼선 안 된다’ 훈육을 둘러싸고 상반된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육적 체벌을 허용해서 아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학부모와 ‘어떤 체벌도 불필요하고 허용해선 안 된다’는 학부모가 양립한다.서당에서 훈장님의 회초리 교육이 오랜 관습으로 내려오고 용인돼 왔던 사회적 분위기가 그동안 체벌을 묵인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맹신하고, 어릴 적 버릇을 회초리로 쉽
20개 단체 힘 모을 것 다짐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참혹한 희생 뒤 관심 많아져재직 당시 해결 못해 미안”“체벌금지 인식 전환 필요해온 국민 ‘감시자’ 역할 해야부모교육 의무 법제화 추진”[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가정폭력의 해결과 예방은 저출산 문제 해결, 강력범죄 예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국가의 가장 작은 세포인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5월 가정의 달, 청소년의 달,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20개 여성·아동단체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의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그 중심에 ‘여경의 전설
교육부의 무효 소송 기각… 사법부 첫 판단“위배되는 새로운 권리·의무 부과한 것 아냐”[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두발과 복장의 자유, 체벌금지 등을 담고 있는 전라북도의 학생인권조례 효력이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교육부 장관이 전라북도의회 의장을 상대로 낸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년여 논란 끝에 2013년 7월 공포된 전북학생인권조례는 대법원 판결로 유지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이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실체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 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정부와 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연합도 22일 CCTV 설치 의무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입법이 기정사실화됐다.새정치연합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와 더불어 체벌금지와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법안도 2월 임시국회에서 심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여야 모두 다음 달 2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법안을 통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교직원이 신나면 학교가 신나고 학생들도 즐겁게 학교를 다니게 된다”며 교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종합정책 ‘교직원 신바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김 후보는 우선 행정업무를 선진화해 교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교사는 오직 학생만 신경 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교원업무 경감 위한 교무행정사 채용(교무·전산 보조) ▲교육청·외부기관 공문 축소 ▲스포츠클럽 재정비 및 강사지원 ▲기숙사 전담 생활교사 배치 ▲각종 경시대회 축소 ▲연구학교 제도 전면 재검토 ▲교사의 담
“인성교육에 효과 있다”… 엄마들 사이 ‘입소문’ [천지일보=이희선 시민기자]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는 여름방학 기간에 7월 15일부터 ‘제26회 해병대 수퍼 리더십 방학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시설인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4차수가 진행되며 80명 선착순 모집한다. 캠프에 입소하면 얼룩무늬 군복으로 갈아입고 휴대전화 등 개인용품은 훈련원에 보관해야 한다. 청소년의 기본행동을 가르치는 제식훈련과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PT체조,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유격
가족 모두 전국체전 선수로 활약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대전 문정중학교 민병찬(59) 교사는 형제 3명과 장남, 며느리까지 가족 6명이 대전과 충청남북도의 초중고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 교사를 비롯해 형제 모두 “교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집안에서 교사 경력을 모두 합하면 150년 이상으로 한 세기를 훌쩍 넘는다. 민 교사 집안은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3대 이상 교육에 헌신한 교원가족에게 수여한 교육가족상을 받았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작고하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형이
“실효성 의문” “일부 수정돼야 하지만 공감해” 등 다양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반 만인 6일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나왔다. 이번 대책의 주요 특징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가해자를 엄정 조치하는 동시에 인성교육과 학부모 역할을 강화하는 것 등으로 요약된다. 이에 대한 교육계 반응은 엇갈렸다. 그동안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내놓았던 땜질식 대책에 비해 이번엔 진일보했다고 평가한 반면 일부는 처벌위주의 대책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학교와
청소년이 누구인가? 인간의 생애에서 아동과 성인 사이의 과도기적 단계로서 소년과 청년을 총칭하는 말이다. 사회적으로는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이 병든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병드는 것이다. 국가가 청소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두는 것은 청소년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역이기 때문이다. 통상 청소년(초․중․고교 학생)에 대한 보호는 법으로 규정하는데 대표적으로 ‘청소년보호법’ ‘청소년기본법’ ‘소년법’ ‘아동복지법’ ‘공중위생관리법’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 규정법률과 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