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31일 문화재청은 전날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문화재청은 “이 유산은 신석기시대부터 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녕군 부곡면에 있는 창녕비봉리패총전시관에서는 연말연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며 겨울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지난달 26일부터 특별전 ‘신선기 배, 세상을 바꾸다’를 열고 있으며, 이번달 2일부터는 테마전시실 신설에 따른 기획전 ‘토기에 새긴 美’를 개최하고 있다.특별전 ‘신석기 배, 세상을 바꾸다’는 비봉리패총에서 최초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배를 재조명, 신석기시대 배 제작과 그로 인한 생활문화의 변화에 관해 알려 준다.기획전 ‘토기에 새긴 美’는 신석기시대 처음 등장한 토기의 의의를 확인하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바다가 물러나고 나면, 갯벌은 그제 서야 얼굴을 드러낸다. 고요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 안에는 여러 해양생물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뻘 속에서 제 몸을 키워내는 조개와 바쁜 걸음으로 길을 트는 작은 게들, 각기 다른 모양새와 방식으로 갯벌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만조와 간조가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로 쉼을 누릴 수 있지만, 갯벌의 진가는 직접 그 곳에 발을 내디뎠을 때 느낄 수 있다. 발을 감아오는 보드라운 갯벌의 속살이나 활기찬 생명들의 움직임 자체로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이 가을, 시흥시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동지중해에 속하는 에게해 연안은 오랜 역사 유적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거대한 박물관과 같다. 2023년 5월에 이 지역을 여행했다. 그 가운데 에페수스(Ephesus)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수 차례 흥망성쇠를 거치고도 아직 건재하다. 이 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후 기독교가 번창하게 된 요람으로 유명하다. 최초로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한 사도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에페수스로 편지를 보낸다. 그것이 에베소서이다. 지금은 ‘셀주크(SELҪUK)’로 부르는 이 도시의 역사를 중심으로 초기 기독교가 생존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네 가지 모양의 보주로 구성도자기 표면의 갖가지 문양도자기의 추체임을 알아야국립경주박물관에는 매우 큰 녹유 항아리가 전시되어있다. 천지일보에 도자기를 연재하며 과 에 몰두하며 추구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지금까지 학봉리 가마 분청자기 파편들에서 그 놀라운 조형언어의 형태소들을 살펴보았다. 잠시 동학사(東鶴寺)와 관련지으며 동학동(東鶴洞)이라 부른 적이 있으니 혼동하지 말기 바란다. 필자가 찾아
‘K-팝’ ‘K-드라마’. 한류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한류의 바람을 타고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도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는 우리 전통 한복이 소개됐다.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명품(名品) 그 자체인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따뜻하니 일단 드러눕고 본다. 뜨끈뜨끈한 ‘온돌(溫突, 구들)’은 찬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손과 발을 금세 녹여준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내가 찾아낸 4가지 형태소가 극명하게 표현된 계룡산 기슭 학봉리 가마터에서 작은 파편들 주워서 주머니에 넣었다. 허리를 펴고 동학사로 향했다. 정윤정님과 함께 갔는데, 상반신을 앞으로 굽히며
식생활문화연구가 김영복 국을 한자로 말하면 갱(羹)이라고도 하고 학(矐)이라고도 하며, 탕(湯)이라고도 한다. 갱(羹)·학(矐)·탕(湯)은 어떤 관계이며, 어떻게 변화 되었을까. 중국의 기원전 3세기경 시집인 ‘초사(楚辭)’에는 갱(羹)은 채소가 섞인 고깃국이고, 학(矐)은 채소가 섞이지 않은 고깃국이라고 하고, 나물에 고기를 넣어 끓인 것을 갱(羹)이라고 하고 순 고기만으로 끓인 것을 학(矐)이라 한다. 조선 말기 실학자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도 ‘나물에 고기를 넣어 끓인 것을 갱(羹)이라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조선 역사와 현대중공업 80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숲, 강, 꽃, 흙이 바로 그것. 순수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것이 걷기의 미학이듯, 걷기의 매력에 빠지면 자연을 몸의 속도에 맞춰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살릴 수 있다. 2000년대부터 웰빙이 사회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걷기 열풍이 불자, 전국의 각 지자체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걷기길을 만드는 데 고심했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걷기길이 유행하기 전, 유명 둘레길 못지않은 시흥만의 특색이 가득한 ‘늠내길’을 조성했다. 2009년에 개통된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아”파노라마같은 시대별 모습신석기시대 다양한 유물 만나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놀이교실 통해 친숙한 느낌수렵·채집 오픈형 전시 공간[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지금은 지하철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오이도. 이름은 섬이지만 육지가 된 오이도에는 조개무덤(조개무지)인 패총(貝塚)이 쏟아지면서 조성된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다.박물관을 찾은 김은경(37)씨는 “오이와 섬이를 따라 타임머신 타고 과거를 다녀온 기분”이라며 “신석기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던 곳이라니 정말 신기하고 직접 체험해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
글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중국 북송의 자기에도 영기문 보여도자기의 모든 문양은 영기문이므로모든 접시는 만병이 되며 보주가 됨고려청자를 다루면서 그 자기가 단지 현실에서 매일 사용하는 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 ELLT(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학과(舊 영어학과)의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계의 저명학술지 Nature에 게재됐다.11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마티너 로비츠(Martine Robbeets) 교수가 이끄는 언어고고학 연구팀(Archaeolinguistic Research Group)은 대규모 학제간 연구를 통해 유라시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어의 기원이 9000년 전 중국 동북부의 농경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까진 3000~4000년 전 동부 초원지대의 유목민에서 비롯됐다는 가설이 유력했다.11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독일 막스플랑크 인류사연구소 마티너 로비츠 박사 연구진은 “유럽에서 동아시아에 이르는 ‘트랜스유라시아(알타이) 어족’은 신석기시대 중국 랴오강(요하) 일대에서 기장 농사를 짓던 농민들의 이주 결과”라고 밝혔다.이번 ‘농경민 가설’은 이전까지 3000~4000년 전 동부 초원지대에서 발원한 유목민이 이주하면
훼손 심한 보존유적지 보수선사시대 구현·체험장 구축[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평거3택지 보존유적지에 대한 복원·보수공사 착공에 들어간다.진주시는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10기의 선사시대 주거지와 창고 등을 복원·보수하고 도로와 밭 유구, 안내판 등도 정비한다고 28일 밝혔다.복원·보수공사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또 내년에는 선사시대 생활모형 연출 공간과 개방형 체험장 등 시민들이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시에 따르면 평거동 803번지 일대 1만 57㎡ 규모의 평거3택지 보
얼굴 등 선각 홍산문화 요소도 나와고구려 성지 많은 와편 산재 기록 입증문화계… ‘고양시 박물관 건립 필요’고양시 고봉산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굼(성혈)’에 관한 학계의 조사 작업이 활발하다. 한국역사문화연구회(고문 이재준, 회장 배정임), 월간 글마루취재반, 이은만 고양시 문봉서원장(전 고양시문화원장)과 문화계 인사들이 성지를 답사하다 발견한 이 유적은 우선 5천년 전 고양 가와지 볍씨 유적과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견된 탄현동 구석기 유적에 이은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선사유적으로 이 일대 고대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고려청자 비색, 천하제일 여겨색깔만 신비스러운 것 아냐문양에 장엄한 우주관이 담겨비밀 해독해 만천하에 공개둥근 영기창 안에 두마리 선학보주 중심으로 순환하고 있어보주(진리), 씨앗이 승화한 것
(김포=연합뉴스) 경기 김포에서 신석기시대 집터들이 잇따라 무더기로 발견돼 대규모 유적지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김포시는 대곶면 조선시대 군 주둔지인 사적 제292호 '덕포진' 인근 신안리 212-1번지 일대에서 신석기시대 유적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은 김포 신안리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유물.
문화예술행사 전국 곳곳서 만나어린이교육‧역사교육의 자리매김[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가 2021년 박물관·미술관 주간(Museum Week)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선사유적공원에서 무료 체험프로그램 및 영화 상영회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세계 박물관의 날(5.18)을 기념해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는 ‘박물관의 미래–회복과 재구상’을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시흥오이도박물관은 2019년 7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