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많은 아쉬움과 과제들을 남긴 채 2022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특히 올 한 해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사상 최대 규모였다. 1월 7회, 2월 1회, 3월 4회, 4월 0회, 5월 3회, 6월 1회, 7월 0회, 8월 0회, 9월 3회, 10월 5회, 11월 2회, 12월 현재까지 4발을 쏜 상태이다. 아무튼 현재까지 통계로 북한은 올해 들어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36차례, 71발을 쐈고 순항미사일 3차례를 발사했다. 이것을 돈으로 계산하면 대략 3억 4천만 달러 내지 5억 3000만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최근 북한의 선전선동 기관들은 소재의 고갈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걸로 보이는 정황을 재차 암시하면서 ‘방역전 승리’를 김 위원장의 애민정치와 리더십의 공으로 찬양하는 데 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 ‘정론’에서 “나라가 처음 겪는 위기 사태 앞에서 어느 하루 한시도 마음을 못 놓으시고 그토록 커다란 마음속 고충을 이겨내시며, 때로는 안타까움에 속태우시면서도 인민들 앞에서는 언제나 환히 웃으시며 힘과 용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보리 고개’를 한자어로는 ‘맥령(麥嶺)’이라고 했다. 가난했던 시절 초여름 식량사정이 가장 어려웠을 때를 지칭한 말이다. 필자와 비슷한 나이를 지닌 세대들은 혹독한 보리 고개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게다.사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초근목피로 연명해 얼굴이 붓는 부황(浮黃)에 걸린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노인들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로는 일제 강점기 보리 고개에는 산에서 소나무껍질을 벗겨 지게에 지고 와 끓여 먹었다고 한다.세종 때 만들어진 ‘구황벽곡방(救荒辟糓方)’은 솔잎을 이용한 기아 대처방안이었다
北풍계리 갱도 움직임 지속 4번 갱도 활동엔 의견 분분 北, 美 관심 끌어낸 건 성과 코로나‧감염병‧재해 악재 겹쳐 中, 北에 영향력 행사?… ‘글쎄’ 北핵실험시 전략자산 전개할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지만 아직까지 핵실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한미 당국이 되려 핵실험을 더 기다리는 것 같은 꼴이 됐는데, 북한은 일단 코로나19에 이어 급성 전염병까지 창궐하는 형편이라 감염 확산 차단과 함께 경제 문제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결국 핵실험으로 갈 것이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 강연홍문표·노웅래 의원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세계 3대 투자자이자 북한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강연했다.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승호 전국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등 농업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했다.짐 로저스 회장은 강연에서 “통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에는 1988년 평양시 선교구역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인 장충성당이 있고, 주일이면 70∼80명, 큰 축일 때는 약 200명의 천주교 신자가 모여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에 이 가을에 교황 방북이 성사된다면 이곳에서 미사를 접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공식 제안하고, 교황도 ‘초청이 오면 기꺼이 가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이번엔 교황에게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낼지 관심이다. 교황의 평양 방문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황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허풍 한 번 크게 떨고 나섰다. 뭐 “대결에도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대관절 누구와 맞서 대결을 벌이겠다는 건가? 미국하고 대결준비가 돼 있다는 말 같은데 허풍 치고는 좀 지나친 허풍 아닌가. 북한에서는 지난 주 사흘 동안의 노동당 제8기 3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이 이와 같은 발언을 해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북미 대화는 평양이 결심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에 정면으로 대결을 신청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는 명약관화하다. 그것은 대결이
산하 경제연구소 보고서 공개하루 권장량 미만 섭취시 부족식량 사정 열악한 국가 중 하나[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주민 10명 중 6명이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농무부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13일 미국 농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농무부 산하 연구소는 지난 10일 발표한 연례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0-2030’에서 올해 북한 주민의 60% 가량인 약 1530만명이 식량부족 상태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460만명(57.3%)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북
VOA, ITC 4월 무역자료 인용해 보도정확히 1년만… “러시아 수입액 3/4에 달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최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많은 양의 밀가루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밀가루를 수입한 것은 정확히 1년만으로, 북한의 식량 사정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된다.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일 최근 국제무역센터(ITC)가 공개한 러시아의 4월 무역자료 인용해 “북한이 이 기간 740만 달러어치의 밀가루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4월 한 달간 대(對) 러시아 수입액이 966만
800만 달러 이어 한달 만에 추가 지원北 식량사정·과거사례 종합해 규모 결정전문가 “北배급과정 모니터링 철저히해야”[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산 쌀이 국제기구를 거쳐 북측에 지원되는 것은 처음이다.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김 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해 WFP와 긴밀히
지난 4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쏘아 올린 발사체를 두고 국내외에서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서는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40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고, 국정원은 지대지로 보고 있으나 자유한국당에서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규정하고서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며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 공세를 가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도발이 아니라 대화를 하자”는 의미라며 향후 대화 재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양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최근 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가 한층 긴밀해지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에서 북한이탈주민 학생 지원사업을 지난 7년째 지속해 온 점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이탈주민은 1990년대 중반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된 뒤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3만 명을 넘어섰고 이중 3500여명이 미성년자다.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의 성공적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지만, 남북한 문화와 교육배경의 차이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화여대는 탈북
김기환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연구소장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다. 결혼한 누이의 집에서 자랐다. 누이의 남편이 죽고 일곱 명의 조카와 함께 살았다. 어느 날 일자리마저 잃고 말았다. 너무 배가 고파 자기도 모르게 빵 한 조각을 훔쳤다. 그 일로 19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장발장’ 이야기다.살아 숨 쉬는 동안 양식이 없어 배를 굶는 고통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 그것도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 오갈 데마저 없다면 이보다 더한 비극이 어디 있으랴! 포에르바하가 인간의 문제는 결국 위장의 문제라고 했듯이, 생존하기 위해선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인권압박에 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식 가치관으로 북한 인권을 재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미국에 공격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1948년 6월 국제연합 인권위원회에 의해 선언문이 완성됐고, 같은 해 12월 10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3차 국제 연합 총회에서 찬성한 나라는 50개국, 8개국이 기권해 채택됐다. 선포될 당시 58개 전체 회원국이 각자 처해 있는 서로 다른 경제 발전 수준과 다양한 이데올로기, 정치 체제, 종교·문화적 배경을 뛰어넘어 세계의 주요
조계종, 임진각 민통선 걸으며 ‘도담도담’ 캠페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영양식과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한 걷기대회를 열었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이 공동주관한 캠페인 ‘도담도담’ 선포식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됐다.선포식과 걷기대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승가대학 총장 원행스님, 포교부장 송묵스님 등 종단 지도부 스님들과 이인제 파주시장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이제훈 부회장,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불광사 진관사 신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3대째 세습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한 주민의 반발심이 절정에 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북 인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월간 북한’ 2012년 2월호에서 “이제 북한 인민은 배신의 절정 앞에 서 있다”면서 “3대째 이어지는 김씨 왕조가 인민을 위한 체제는커녕 오래 전에 사라졌던 봉건제이며 혁명으로 타도해야 할 낡은 과거의 누각임을 깨닫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김정은은 3년여의 세자책봉 기간을 마친 채 졸지에 북한의 절대 군주로 올라섰지만 대관절 북한을 어디로 어떻게 끌고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향후 대북 지원은 북한 내 식량 생산을 촉진하는 ‘개발 지원’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7일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개최한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관계’ 포럼에서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교수는 “북한 식량사정의 궁극적 해결과 남측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식량 지원을 확대하기보다 북한의 식량생산 환경을 개선하는 개발 지원의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인도적 지원을 당장
통일부 "대북식량지원, 국제사회 지원과 별개" (서울=연합뉴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과 별개"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은 남북관계나 북한의 식량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 피격 3주년과 관련해 명복을 비는 한편 "북한은 우리 사업자의 재산 몰수ㆍ동결, 재산정리 등 일방적 재산권 침해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금강산관광 문제해결과 남북
"굶어죽는 상황 아니다" 판단한 듯.."최근 관련움직임 전혀 없어" "지금 결정해도 가을 수확기에 식량 도착..상징적 의미 그칠 듯" (워싱턴=연합뉴스) 빠른 속도를 보일 것 같던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식량지원 움직임이 주춤한 상태다. 5월 말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이끄는 미국 정부의 평가팀이 북한을 직접 방문, 현지 실태 조사를 끝낸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조사팀의 방북 결과를 검토중"이라는 원칙적 언급만 계속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북식량 지원
식량사정 보고받은 김정일 ‘자력갱생’ 정신 부족 질타[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요즘 북한 군인들에게 산나물을 캐오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국경경비대 군인까지 산나물 캐기에 총동원되고 있으며,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이 검열에 들어간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이 산나물 캐기에 동원된 것은 이들의 식량사정을 보고 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 때문이다. 북한 군인들이 강냉이죽에 소금국을 먹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