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에서 세계 3대 투자자이자 북한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에서 세계 3대 투자자이자 북한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 강연

홍문표·노웅래 의원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세계 3대 투자자이자 북한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강연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승호 전국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학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등 농업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강연에서 “통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 DMZ가 열리고 DMZ 주변으로 철도와 항만을 연결하면 한반도는 세계 관광의 중심지가 되고 교통 물류의 요충지가 되어 세계변화의 허부가 되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DMZ가 평화생명지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의 자본과 훌륭한 기술력이 북한의 천연자원과 노동력과 결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농업 기술을 북한에 전수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면 통일농업은 한반도 전체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반도 대망론’을 재확인했다.

이승연 국회입법조사처 외교안보팀 입법조사관은 “북한의 식량생산이 2009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열악한 북한의 식량사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농업 교류협력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교류로 남북통일의 물꼬가 트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에서 홍문표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에서 홍문표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제는 북한과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시점이다. 과거 햇볕 정책을 필두로 현금과 물품을 단순히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우리의 선진화된 영농기술 전수를 통해 평화의 물꼬를 터야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조건 없는 농업교류를 통해 통일의 주춧돌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행사를 마친 후에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남과 북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북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뿐 아니라 통일로 향하는 남북 관계의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에서 노웅래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으로 통일을 열다’ 세미나에서 노웅래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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