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새해가 되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이들의 염원이지만 한 해를 뒤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 충격적인 사건들로 잠시도 평온할 틈이 없었다. 본지는 연말을 맞아 ‘유치원 개학연기 사태’부터 ‘화성연쇄살인범’, 국민을 둘로 나눈 ‘조국 사태’에 이르기까지 올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쳤던 10대 이슈를 키워드로 재조명해봤다.검찰개혁 적임자 낙점됐으나정경심 표창장 위조 논란에자녀입시·사모펀드 의혹 등정국 뒤흔들 폭풍으로 성장 현역 법무장관 상대 강제수사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1990년대 학생운동 세력이었던 소위 주사파(主思派) 배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9일 향년 77세로 선종했다.박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7월 신장 투석을 받다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 한 종합병원을 찾았고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몸 상태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새벽 4시 40분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1989년부터 1996년까지 8년간 서강대 총장을 지낸 그는 재직 기간 여러 설화에 휩싸였다.박 전 총장은 1994년
두터운 文 신임 속 장관 지명윤석열과 검찰개혁 지휘 기대가족 둘러싼 의혹 터지며 곤혹초유의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국론 분열로 대규모 찬반 집회가족 등 건강 이유로 결국 낙마[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현 정부의 실세 장관으로 핵심 공약이던 검찰개혁을 성공리에 이끌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후보자시절부터 터져 나온 가족 관련 의혹에 결국 버티지 못했다. 조 전 장관의 후보자 때부터 짧았던 장관 시절을 되짚어 봤다.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청와대 민정수
문재인 정부 前 청와대 민정수석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논란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이로써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조 장관은 역대 최연소 기록인 만 16세에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만 26세엔 울산대 교수로 임용되며 탄탄한 엘리트의 길을 걸었다.하지만 임용 다음해에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관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5개월 간 구속되기도 했다.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
“현재 한국, 사회주의 사상 받을 수 있어”[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활동 전력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전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이기에 이는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의 틀 안에서 사회주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후보자는 “사회주의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며 “지금도 우리가 사회주의 정책을 충분
박상병 정치평론가참 괜찮은 학자였다. 부족한 것 별로 없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최고 수준의 공부까지 마친 젊은 학자가 한국사회의 모순과 비리에 침묵하지 않고 일관되게 깐깐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공부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그의 시선이 얼마나 예리했으며 그의 애국심이 얼마나 단단했는지는 의심할 필요조차 없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얘기다. 청춘의 시절, 사노맹 일원이 돼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꿔보겠다는 그 결기가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최근 조국 후보자가 TV드라마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 이슈종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곧 베이징에서 만나 최근 갈등 상황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미 대화 국면과 관련해 “천금같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일본 측의 처리 계획을 공식 요청했다. 한강에 사람의 몸통만 떠오른 엽기적인 살인행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 야권은 각종 위장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등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연일 ‘조국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여당은 ‘무차별 인신공격’ ‘가짜뉴스 보다 못한 의혹’ 등으로 비유하며 적극 대응하는 등 ‘조국 지키기’ 방어로 맞서고 있다.조국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는 사항들은 ▲사모펀드 투자 논란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딸의 장학금 수령 논란 ▲위장전입과 종합소득세 지각납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 연루
부산 부동산 조국일가 실소유주 논란동생 전처, 위장이혼 의혹 적극 해명조 후보자 딸, 유급에도 장학금 수령한국당, TF 구성하며 맹공태세 갖춰민주당 “무차별 인신공격 중단해야”[천지일보=임문식·홍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 이에 야당은 TF(태스크포스)까지 구성해 조 후보자 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현재 조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혹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활동 의혹을 시작으로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사모펀드 투자 논란,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논란과 채무변제 회피
민주당 “근거없는 의혹제기”한국당·바른미래 “사퇴하라”정의·평화 “검증 후에 판단”[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주말에도 격한 공방을 이어갔다.1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멈출 것을 야권을 향해 요구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의 조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의 무분별한 폭로성 정치공세가
[천지일보=이솜 기자] 서울·과천·분당 등 전국 31곳 ‘투기과열지구’의 민간 택지에 짓는 아파트에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정부가 일본을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7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분양가상한제 서울·과천·분당 투기과열지구에 이르면 10월 적용☞(원문보기)국토교통부가 12일 오전 당정 협의를 거쳐 ‘민간
“조국, 이석기 RO보다 위험한 인물”“아직 사회주의 사상 포기하지 않아”트루스 포럼 “우리는 나치즘과 달라”[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의 기관지인 ‘우리 사상’에 무장봉기를 선동했다고 폭로했다.김 의원은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 전국 교수연합,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함께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노맹의 기관지 우리 사상의 주요 문제점을 밝혀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 의원은 사노맹의 기관지인 우리 사상의 주요
위장매매·전입 등도 의혹野, 사노맹 관련 ‘송곳 검증’ 예고[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 사모펀드 투자를 포함한 여러 의혹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청문회에서 말씀을 드리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조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저에 대해 여러 부분에서 비판과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가서 소상하게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과거 활동이 2019년에 소환”황교안, ‘사노맹 논란’ 불 지펴조국, ‘독재 대 민주화’로 반격[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에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조 후보자는 14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전날 청문회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했지만, 국민께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사노맹은 지난 1980년대 말 사회주의 체제 개혁과
후보자 7명 요청서 동시 발송국회, 2일까지 청문회 마쳐야[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8·9개각에서 지명된 7명의 장관 및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오늘(14일) 국회에 발송할 예정이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20일 이내, 즉 다음달 2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만일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재송부요청을 할 수 있다.국회가 이 기간까지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적극적이다. 각종 문제를 짚어 인사공청회에서 무차별 공세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도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조국 후보자 자격을 두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보세력이 정권을 잡은 후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한때, 국가 전복을 꿈꾸던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은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것이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최대의 비합법 사회주의
“검·경 수사권 조정은 시대적 상황 달라”“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서 답변하는 것이 도리”[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변을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조 후보자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특히 조 후보자는 지난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에 대해 정치권의 지적
“법무부 장관 청문회는 조사자리 아니다”조정식 “한국당, 무리한 정치공세 멈춰야”[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조국은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라는 발언에 대해 “공안검사식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했다.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는 조사 자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을 지명한 문재인 정부의 개각은 한마디로
靑, 청문요청안 14일 제출 예정황교안 “공정 수사 가능하겠나”[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써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 물러서지 않는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는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오는 1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상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뒤 국회는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청와대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를 최대한 빨리 임명
박상병 정치평론가 채근담(菜根譚)에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는 말이 있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는 뜻이다. 곱씹어 볼수록 말의 풍미가 가득하다. 특히 정치 지도자나 고위 공직자들에겐 늘 가까이 두고 새겨야 할 금언(金言)이라 할 만하다. 이 글귀는 고(故) 신영복 선생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글로도 유명하다. 춘풍추상(春風秋霜), 그 뜻 그대로 자신의 삶을 살았던 신영복 선생이 직접 쓴 글을 액자에 담아 참여정부의 성공을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