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6

“조국, 이석기 RO보다 위험한 인물”

“아직 사회주의 사상 포기하지 않아”

트루스 포럼 “우리는 나치즘과 달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의 기관지인 ‘우리 사상’에 무장봉기를 선동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 전국 교수연합,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함께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노맹의 기관지 우리 사상의 주요 문제점을 밝혀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노맹의 기관지인 우리 사상의 주요 문제점으로 ▲자유 민주주의 정당 폐지 ▲국가기관 해체 ▲재벌 국유화 ▲법치주의 파괴 ▲이석기 RO 사건과 유사한 국가전복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사노맹은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고 무장봉기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인 기본질서를 매우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단체”라며 “조국 본인이 사노맹 경력이 자랑스럽지도 않고 부끄럽지도 않다고 한 것은 궤변에 불과하고 아직도 사회주의 사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해야 하는 법무부장관이 된다는 것은 강도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며 “조국은 이석기 RO보다 대한민국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는 이석기 ‘지하혁명조직(RO)’보다 대한민국에 훨씬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 2019.8.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는 이석기 ‘지하혁명조직(RO)’보다 대한민국에 훨씬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 2019.8.16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얼마 전 조국 교수님의 교수직 사퇴를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며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트루스 포럼을 태극기 집회와 같은 극우 사상을 가진 학생들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루스 포럼은 나치즘·파시즘과 같은 국가 사회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오히려 민족을 강조하며 사회주의적 환상에 빠진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도 국가사회주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극우가 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조국 교수 사퇴 촉구 서울대인 모임’에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 교수들을 포함해 약 450명이 가입했다.

김 대표는 “이들과 함께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 전국 교수연합과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동성애 반대 자유를 박탈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장하는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잘못된 사실에 기초한 주장 ▲독선적 사고 ▲균형을 잃은 윤리의식과 국가관 등을 이유로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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