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미국 안에서 반전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바이든 정부는 지지층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22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컬럼비아 대학 학생들이 대거 체포된 후 아이비리그 학교들에서의 시위 외에도 미시간 대학교, 뉴욕 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을 포함한 다른 캠퍼스에서도 반전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보도에 따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전공의 파업과 관련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총선 압승 이후 처음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료 공백 해법을 거론한 것이다. 이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 구상과 큰 틀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의대 2000명 증원에서 비롯된 이번 사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사라진 담론변화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은 ‘위치 파악’이다. 어느 지점에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적 파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버려야 하며 그 자리에 시대변화에 적합한 무언가를 기획하고 생산하여 구조화해야 할지를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2024년은 20세기의 근현대적 사회체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21세기형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있음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AI와 로봇의 등장은 현대 사회시스템의 밑바탕부터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에 대해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총선 후 국회에 여당과 협의해 ‘보건의료 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그는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2000년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89%로 전국 평균(59.4%)보다 30% 높았다. 1990년대 후반 90%를 넘나들던 재정자립도는 지속해서 하락했고, 2018년 이후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여년 전만 해도 재정자립도가 다른 지자체보다 월등하게 높았지만, 이제는 전국 평균 수준으로 떨어졌다.수원시의 경제 활력이 떨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요 원인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도한 규제다. 수원시는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에서 속하는 데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기업이 활동하는 데 걸림돌이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황선홍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원정길에 올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태극전사 23명과 황 감독 등 코치진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22일 밤 방콕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다음날 오후 6시(현지시간) 첫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4개국이 한 조로 묶여 리그 방식으로 경쟁하는 2차 예선은 총 6차전까지 치러진다.한국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 3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정치인들이 즐겨 쓰는 유행어 가운데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이 시대 긴요한 정치인의 사상을 지칭하는 말일 게다.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시대정신(時代精神, spirit of the age, spirit of the time)은 한 시대에 지배적인 지적·정치적·사회적 동향을 나타내는 정신적 경향이다. 이 용어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걸쳐 독일을 중심으로 등장했다’그런데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한 중진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시대정신’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표의 어떤 점이 시
-핵심 요약-◆기술 한계 온 ‘리튬이온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기억 효과가 없으며, 방전 과정에서 리튬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한다. 충전 시에는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음극으로 다시 이동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이론상 최대 에너지 밀도는 350Wh/kg 수준이며, 현재 300Wh/kg 이상이 상용화 중으로, 사실상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셈이다.◆민관 차세대 배터리에 투자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정부도, 국내 배터리 업계도 적극적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자, 네티즌들은 정부를 응원하고 의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부터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 등에 대해 의료법 위반과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고대 동양의 전통적인 전쟁에서는 신의 상징을 납치하는 사건이 자주 신화로 각색된다. 그렇다면 헬렌의 상징을 납치한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가 이러한 신화의 변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좀 더 나아가면 우리는 이러한 행동이 BC 1280년에 아라크산두에 의해 이루어졌고, 복수는 100년 후인 BC 1180년에 완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윌루사(Wilusa)왕이 아라크산두와 체결한 조약을 이후인 트로이7의 시대와 연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많은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기후 문제에서 가장 문제 중 하나는 ‘메탄’이다.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의 온실효과를 가지고 있어 인류에 큰 위협이 되는 메탄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대용량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전 세계의 폐기물 매립지에서 2019년 이후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1000건 이상 대규모로 누출됐다고 1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가디언은 전 세계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아시아 국가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폐기물 관리를 통해 누출을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메탄을 과다 배출했다고 지적했다.매립지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 무산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지난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위약금이라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밝혔다.이어 “메이저리그에도 흔히들 있는 먹튀를 어쩌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죽 못
최병용 칼럼니스트대한노인회장은 전국 노인을 대표하는 직책이다. 노인회장이 구설에 오르는 건 어떤 이유든 노인들의 입지를 좁게 만드니 처신에 유의해야 한다.노인회장이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향해 “결혼도 안 하고, 애도 키워보지 않고, 가정 살림도 안 해보니 세상 물정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며 비판했다.“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는 노인이 외출을 안 해 며느리의 행복권을 박탈한다”라는 말은 내 귀를 의심할 정도다. 정치,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라도 결혼, 자식 타령은 어불성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해 11월 분신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명복을 비는 49재가 16일 자승스님 생전 출가 본찰인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봉행됐다.자승스님의 49재 막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마음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에 선출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교총 통합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통합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국교회 ‘원팀’에 또다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기총과 한교총은 코로나19로 교회에 쓰나미처럼 덮친 위기를 언급하며 한국교회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들 기관은 기구 통합을 목표로 통합추진위를 설립, 세부적인 대화에 나섰지만 한교총 소속 주요 개신교단의 반대와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이다. 용띠의 해 중에서도 푸른 용으로 청룡의 해에 속한다. 올해는 우리나라에, 더 나아가서는 세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큼지막한 이슈로 우리나라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본지는 새해를 앞두고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신년 운세를 물었다. 한 원장은 2009년 ‘안철수 대망론’이라는 운세풀이를 통해 유명해졌다. 이어 2012년 안철수 대통령 후보 출마 및 전격 사퇴,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승리와 임기 중 퇴임을 예측해
전경우 칼럼니스트2000년에 나온 영화 ‘반칙왕’은 송강호가 주인공이다. 상사한테 만날 구박 당하고 짝사랑하는 여자는 반응이 없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따분하고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원 역할이다. 그에게 우연히 일상 탈출의 기회가 찾아온다.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이 삶에 활력을 주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가면을 쓰고 반칙의 기술을 익힌 남자는 상대에게 져주기로 약속하고 링에 오른다. 하지만 무슨 오기가 발동했는지 지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결국 KO 패당하고 말지만, 해피엔딩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최근에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라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근간이 되는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소’의 행복연구는 미국이 대공황이었던 1938년에 시작됐다. 당시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의 도심 빈민지역 소년 456명을 대상으로 연구 프로젝트가 착수됐다.현재는 그 가족들까지 포함해 13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해 3세대에 걸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인간의 생애에 대한 가장 길고 심층적인 ‘종단 연구’이며 과거에 국한된 연구가 아니라 현재의 삶, 앞으로의 삶까지 탐구하는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을 향해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다.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신들이 얘기하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핵무기인가”라며 “핵이라는 말을 왜 쓰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인요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들 소통 많이 한 분들 그분들도 수도권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인요한 위원장은 “그 길로 안 갈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인요한 위원장은 “진정으로 대통령 사랑하면 너부터 희생하라”고 강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이 15일 “김기현 대표에게 묻는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가 있는가”라며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야당보다 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당신에게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김 대표를 겨냥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는 당신이 감당하기에 버겁다”고도 직언했다.서 의원은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는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