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의협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출처: 연합뉴스)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의협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자, 네티즌들은 정부를 응원하고 의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부터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 등에 대해 의료법 위반과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의협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웠다”며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관련 언론 보도에 댓글로 “환자보다 돈을 우선하는 너희(의사)들을 보는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만 하겠냐?” “압수수색뿐 아니라 구속수사해라. 그리고 면허취소 꼭 시켜라” “법 위에 군림하냐? 왜 분노하냐?” “국민들은 너희 때문에 열 받아 잠도 안 온다. 정부는 병원 떠난자들에게 훨씬 강한 처벌 바란다” “거짓말로 선동하고 의료 현장 파괴 시킨 중범죄자들” “배울 만큼 배운 것들이 자유와 방종을 구분 못하네” “이번에 역대 정부가 실패한 기고만장한 의사들 코를 납작하게 눌러 버려야 한다” 등이라고 비판했다.

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정부에 대해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정부 화이팅” 등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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