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사대주의 버려야”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 무산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

지난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위약금이라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에도 흔히들 있는 먹튀를 어쩌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죽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홍 시장은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기도 했다.

홍 시장은 올린 글들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한데도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고 그 사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던데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떠할지”라고 짚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28억 연봉을 주지 않아도 외국 감독보다 훌륭한 한국 감독이 즐비하다. 박항서도 있고 황선홍도 있고 조광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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