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연이틀 담화를 내고 향후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 현안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 유지가 원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명백히 파악하였으며 따라서 결론은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과 북한의 외교적 접촉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북일 정상 간 만남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미국이 반대하고 나서지 않는 배경도 관심사다.조만간 양측의 고위급 접촉이 추진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실제로 북일 정상회담이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일본 수상 평양 방문’ 관련 담화를 계기로 촉발되는 양상이다.진영 간 대결 구도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감안한 외교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인데, 그럼에도 여전히 편향 외교를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9일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작업 개시와 관련해 "군마현이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며 정부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하야시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추도비 철거가 역사 수정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군마현이 현립공원 부지에 설치를 허가한 시설에 관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군마현에 문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본 내 다른 조선인 추모시설에도 나쁜 전례로 파급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하야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본 기업을 상대로 강제동원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다시 한번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3차례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이번에도 대법원의 판단은 같았다. 2018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으로, 향후 대법원에 계류 중인 비슷한 쟁점의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대법원 1부(주심 노택악 대법관)는 11일 강제동원 피해자 고(故) A씨와 유족들이 옛 일본제철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B기업(상호변경 및 흡수합병)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가 1일 발생한 노토(能登)반도 강진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위문 전보를 보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6일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 메시지를 받았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하야시 관방장관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일본 총리 앞으로 지진 등과 관련해 위문 메
[천지일보=방은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대형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현지 공영방송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이날 오후 4시 6분께 규모 5.7의 지진을 시작으로 이튿날 새벽까지 수십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특히 오후 4시 10분께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최대 7.6에 달했다. 노토 반도는 지난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지진이 활발한 지역이다.이날 지진의 규모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와 유족이 21일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두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대법원이 내린 일제 강제동원 관련 판결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 등 11명이 미쓰비시중공업(미쓰비시)과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통상적으로 강제징용 소송을 1차·2차·3차로 나누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대 세력인 아베 계파를 둘러싼 ‘정치 비자금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들어나고 있다.12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 계파 의원 대부분 비자금을 받았으며,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조성된 비자금 총액은 5억엔(약 45억원)에 달한다.앞서 자민당은 정치모금 행사 파티 초대권을 의원들에게 할당하고, 판매 초과분에 대해 정치자금 보고서에 수입 지출을 기재하지 않고 돌려주는 방식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자민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29일 오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섬인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명이 사망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CV-22 오스프리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후 2시 47분께 오스프리가 바다에 떨어졌다는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해상보안청은 사고 현장인 야쿠시마 동쪽 해상에서 오스프리 기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다수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오스프리 한쪽 엔진에서 불이 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사고 초기 오스프리에는
일본 정부가 규슈와 혼슈 서부 광역지자체 8곳에 대만이 무력 공격 등으로 위기에 놓일 경우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 지역 주민과 관광객 12만 명을 수용해 달라는 요청을 27일 마쳤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내각관방 관계자는 이날 혼슈 서단 야마구치현을 찾아 "외딴섬은 지리적으로 본토에서 멀다"며 "규슈와 야마구치현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지난달 규슈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을 방문하기도 했다.일본 정부는 대만이 공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오키나와 서부 사키시마 제도 주민 11만명
[천지일보=유영선, 원민음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는 올해 들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지난 9월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후 두 달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올해 총리와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정상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자 일본 정부가 가짜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촉구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6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개별 SNS상의 투고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일반론으로 말하자면 정부의 정보를 거짓으로 발신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민주주의의 기반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마쓰노 장관은 또 "어떤 의도로든 가짜 정보를 투고하는 행위는 사회를 어지럽게 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국민 추가 대피를 위해 자위대 항공기를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일부 개시되는 등 시시각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도쿄행 직항편도 지난 30일을 끝으로 운항이 중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마쓰노 장관은 “자위대 항공기에 의한 일본인 수송을 염두에 두고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출국 의향 조사, 탑승
[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 외에 채권 발행 등과 같은 ‘창의적’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에서 출국을 희망한 일본인에게 전세기 대피 비용을 받는 것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시장이 부활할 것이라던 펀드매니저들이 기존 전망을 뒤집고 올해가 최악의 한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가 올해로 발표 10주년을 맞았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일 내 조 바이든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주변 바다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25일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하는 어떠한 행위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마쓰노 장관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 것이어서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관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월 페르디난드 마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단행할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주요 인물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집권 자민당에서 아베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파벌의 수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재임을 내정했다. 당내 세 번째 파벌을 이끄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의 유임도 결정된 분위기다.자민당에서 네 번째 파벌의 회장인 기시다 총리가 계속해서 아소파, 모테기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판단을 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이후 반일 감정이 들끓고 있는 중국에서는 일본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소재 일본 대사관과 중국 칭다오에 있는 일본인 학교에 돌이 날아 들어왔다. 아울러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이나 일본 총영사관, 도쿄전력에는 중국으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의 한 학교와 대사관에서 ‘돌던지기’ 사건이 보고된 후 중국 정부가 ‘진정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일본에 요청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진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 측에 핵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라. 적당히 뭉개고 넘어갈 심산이라면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전날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조기 방류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 남서부 규슈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까지 걸쳐 있는 장마전선의 활동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를 쏟아내는 선상 강수대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다.1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규슈 북부 지역에서 선상 강수대가 연속 발생해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한때 호우 특별경보가 내려졌다.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우 관련 경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특별경보는 후쿠오카현에서는 2021년 8월 이후, 오이타현은 2017년 7월 규슈 북부 호우 이후 처음이다.지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일본인의 찬성이 35%, 반대는 20%인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NHK가 지난 7일부터 일본 국민 2434명(유효응답 1218명)을 대상으로 사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이 이같이 집계됐다.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다는 응답은 40%에 달했다.이는 이전에 진행됐던 조사결과에 비해 찬반을 뚜렷하게 나타내지 않은 응답자의 비중이 늘어난 모양새다. 앞서 JNN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이 45%, 반대는 40%를 차지해 양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