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배추, 양배추, 김(마른김·조미김) 등 7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관세 인하분이 빠르게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납품단가 지원으로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치솟는 기름값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뜰주유소 가격은 시중 대비 30~40원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분야 시장 감시기능을 강화해 담합 등 불법이 의심되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내 대기업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이 지난해 2200억원 수준으로, 2년 전에 비해 1/4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재 규모는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최근 3년간 제재 현황을 공시한 236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2023년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해외 종속법인 포함)이 국내외 규제당국에서 받은 제재금액은 총 2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참여하는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정보의 비대칭,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데이터, 분석, 기술로 해결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 첫걸음으로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텔코CB(TelcoCB)’를 개발해 국민 누구나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존 대안신용평가는 금융CB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신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JW중외제약은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과천사옥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강화 결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소비자중심경영(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 12월 CCM 신규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재인증을 앞두고 있다.결의식에 참석한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와 CCM운영위원, 유관 부서 임직원들은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 만연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의 원인이 ‘시공사에 책임을 지나치게 몰아주는 불공정 계약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표적으로는 시공사가 시행사의 부도, 공사비 지급 지연, 민원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할 수 없고, 예정된 공사 기간 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부동산 PF 약정의 공정성 제고 위한 제도적 보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건산연은 PF 약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종근당은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23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혁진 이사보가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박 이사보는 종근당의 컴플라언스팀장으로서 기업 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종근당은 2016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CP 등급평가에서 5회 연속 ‘AA등급’을 획득했다.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2022년 컴플라이언스경영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제품 간 나트륨 함량에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제품 과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시험 결과 10개 제품 모두 미생물, 식품첨가물, 항생제 등 주요 잔류 위반 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다만 나트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설탕 제조·판매 업체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국내 제당 3개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설탕 판매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짬짜미(자기들끼리 하는 부정적인 약속)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현장 조사는 앞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가 국가 경제교육 체계 안에 기업가정신과 소비자교육을 편입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기획재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경제교육지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 경제교육 정책 협의체인 경제교육관리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참여해, 경제 교육 체계 안에 기업가정신과 소비자교육도 편입하게 된다.정부는 또 오는 6월 새로 만들어지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에 해당 분야 전문기관이 참여해 관리·운영하도록 했다. 경제교육 관련 위탁업무 범위에 경제교육포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70% 늘었는데 이중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 제품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 건수도 3배로 뛴 것으로 확인됐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전년(5215만 4000건) 대비 70.3% 증가한 8881만 5000건이다.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 3144만 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짝퉁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정부 부처는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부 종합대책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직구매와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의 불만과 분쟁 수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실제 통계청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만화‧웹툰 분야의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이끌기 위한 표준계약서가 마련됐다.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표준계약서 2종의 제정안과 6종의 개정안이 마련됐다. 이는 지난 1월 23일 발표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의 일환으로, 이번 제‧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창작자, 산업계, 학계와 함께 여섯 차례의 분과별 회의와 열 번의 전체 회의를 열고 제‧개정안의 세부 내용과 문구를 조정해왔다.이번 표준계약서 제‧개정안에는 지난 2022년 12월 웹툰상생협의체의 합의 결실인 ‘웹툰 생태계 상생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제 및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함께 타개하기 위해서다.LG전자는 지난 27일 창원 R&D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다.이날 총회에는 88개 협력사의 대표와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
[천지일보=양효선·최혜인 기자]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과일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내달까지 수입업체에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톤을 추가로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를 손질하는 한편, 일부 농산물을 대상으로 출하장려금을 신규로 지원한다.기획재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부처와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부총리 외에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공격적 마케팅과 초저가 판매로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Temu)’가 국내에서 신규 회원을 모을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과 무료 사은품을 무더기로 살포하는 일명 ‘테무깡’을 유도해 영업하면서 국내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테무깡이란 소비자의 시간을 담보로 테무의 ‘회원 늘리기’ 이벤트로 물건을 공짜로 받는 일종의 ‘카드깡’ 방식의 광고다. 테무깡을 통해 무료 크레딧‧사은품을 받으려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 신규 회원 다수를 유치해야 한다. ‘이벤트 품앗이’를 위한 오픈 채팅방도 유행하고
[천지일보=양효선·황해연 기자]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종합외식기업 bhc가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동시에 가맹점주들에게는 재룟값을 올려받아 MBK 주머니만 채운 치킨경영에 가맹점주와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들은 bhc가 연간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치킨 가격과 납품단가 인상이 꼭 필요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역행하면서까지 가격을 올려 이를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어떻게 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인스타 등 SNS에서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2만 50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 SNS 부당광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게시물 총 2만 5966건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작년 3~12월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에 대한 뒷광고를 모니터링했다.매체별로 보면 총 2만 5966건 위반 의심 게시물 중 인스타그램이 1만 37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 블로그(1만 1711건), 유튜브(34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법 개정을 연기했다. 이번 기회에 플랫폼 법 규제완화가 바람직하다. 정부가 원하는 것은 플랫폼 독과점을 막고 중소벤처기업 등을 양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다.그러나 중소벤처기업과 벤처기업협회 등이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상공회의소에서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정부는 플랫폼 법을 포함한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 이 법 취지는 “사전 지정제도를 만들어서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고,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 규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발전을 가로막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bhc치킨 가맹본부가 배달앱 판촉 행사 관련 사전 동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오류 건에 대해 분담 비용을 환급해 주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진 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현행 가맹사업법상 가맹점주 비용 분담 행사의 경우 행사 시작 전에 전체 가맹점주의 70% 이상 동의를 얻어야 미동의 가맹점주들에게도 판촉 행사를 할 수 있는데 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던 사안들에 대한 시정이다.bhc치킨 가맹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가맹사업법 개정 시행 후 진행된 배민, 요기요, 땡겨요, 쿠팡이츠 등의 배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이 3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담보 비중이 절반이 넘는 곳도 8곳이나 됐다. 총수 일가 중에서는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삼성 일가는 1년여 만에 1조 5000억원 가까이 대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72곳 중 상장 계열회사 주식을 보유한 5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말 기준 대출 등으로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28조 9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