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변덕이 심한 장마철이 찾아왔다. 폭염과 폭우가 전국적으로 예상되면서 어느 때보다 나들이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 시기다. 이 계절 장마와 무더위가 주는 꿉꿉함에서 벗어나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 관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역사 전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 봤다.◆새단장한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이 기존의 설명 위주 전시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끼는 체험형 전시시설로 개편해 27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포 장릉은 인조(재위 16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샘 올트먼의 스타트업 플레이북’은 일명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이 직접 발행한 ‘Startup PlayBook’의 정식 한국어판이다. 이는 이미 전 세계 스타트업의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콘텐츠로, 창업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은 물론 일과 인생의 실마리를 찾고 싶은 독자를 위한 조언과 핵심적인 내용을 담았다.저자는 2011년부터 시드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에 참여하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문 역할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도심 속 왕릉을 둘러보며 특별한 문화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9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다음달부터 서울의 5개릉(태강릉, 선정릉, 헌인릉, 정릉, 의릉)에서 ‘즐거운 동행(소락행, 小樂行)’ 이름의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7월 1일~10월 15일까지다. 8월은 혹서기로 행사 기간에서 제외됐다.‘소락행’은 조선왕릉 재실과 왕릉 길에서 역사, 인물, 건축, 자연생태 등 인문과 자연 분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북 완주군 상운리 일대에서 하나의 고분에 매장시설 여럿을 안치하는 마한 매장 전통이 확인됐다. 19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원상운 고분군’이 자리하는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일대는 상운리 유적을 비롯한 다수의 유적이 밀집하고 있어 전북 마한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만경강유역권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연구소는 지난해 원상운 고분군의 총 8기 고분 중 가장 중심에 있는 3호 고분에 대한 첫 발굴조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그 남쪽 일대 고분을 대상으로 두 번째 정밀 발굴조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가 ‘한복분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해 한복업체 6곳과 함께 전 세계에 한복문화를 알린다.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분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통해 한복 상품을 기획·개발할 한복업체를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차인 이 사업은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매력있는 한복을 디자인하고 이를 홍보하여 한류의 외연을 전통문화까지 확장하는 것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처음 의학 공부를 할 때 내 성향과 잘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나는 문학이 좋은 사람인데, 의학 공부는 뭐랄까 인간 냄새가 없는 거예요. 하지만 의사가 되고 진료를 시작하면서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학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죠.”19년간 암을 연구해 온 베테랑 의사이자 금연 운동가, 총 네 권의 시집을 발행한 시인. 지금은 국가 암 정책 기관인 국립암센터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서홍관 원장의 이력은 특별하다.‘시 쓰는 의사’로도 유명한 그에게 ‘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현직 관광통역안내사 대상으로 청와대 관광가이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9일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에 따르면, 청와대가 K-관광의 랜드마크로 기능을 확장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현직 관광통역안내사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직무교육은 9일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의 역사, 자연수목, 건축물은 물론 특별전시 중인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를 연계 교육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영국에서 K-컬처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K-관광 국제 로드쇼’가 열린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이날부터 10일까지 영국 최대 공예·디자인 박물관인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과 아우터넷 런던에서 여름 휴가철 관광수요를 겨냥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먼저 8일 오후 7시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에서 현지 여행사, 언론 관계자 약 200명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원본은 로텐바움 박물관에 소장대한제국의 자주적 외교노력 엿보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고종황제가 1899년 대한제국을 국빈 방문한 독일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이 공개된다.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의 지원으로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와 함께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사업 특별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오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개최한다.◆ 대한제국 최초 국빈 방문 ‘덕국(德國)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강릉에서 열린다. 강원도와 강릉시,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가 주최하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세계합창대회는 2년 주기로 대륙을 넘나들며 개최되며,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취지로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참여하는 합창대회이자 글로벌 축제다. 참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최근 격월간 문예지 100호를 발간한 가운데 4년 만에 제10회 5월 문학제를 개최했다.문학광장은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광장 5월 문학제’를 개최하며 문인들 시상식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행사에는 김옥자 발행인, 정규범 이사장, 곽기영 회장 등 문학광장 임원 및 회원들을 비롯해 황희 국회의원, 이용선 국회의원, 서호연 서울시의원, 이은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유재기 한국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특색있는 지역 음식과 골목을 소개하는 ‘한국의 숨은 골목 7 맛집 여행’ 가이드북을 25일 발간한다고 밝혔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도 현지인들이 즐기는 곳과 음식을 찾는 추세이다. 이를 반영해 ‘한국의 숨은 골목 7 맛집 여행’에 소개된 곳은 최근 1년 동안 최소 3곳 이상 국내 여행을 하고, 맛집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20~40대 한국인 1058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할 만한 골목과 골목 맛집’을 묻는 설문조사다. 가이드북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지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존재는 누구일까. 아마도 우주비행사와 신 두 존재뿐일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 발붙이고 있을 땐 볼 수 없는 지구의 모습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고 난 뒤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설치미술가 전병삼 작가는 이처럼 일상에 있을 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험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우주에 가지 않고서도 말이다. 전 작가는 “우리가 사는 곳을 한발 물러나서 차분히 바라보면 기존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의미 있게 보인다”고 말한다.최근 전 작가의 개인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책의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하철에서 책을 펴고 읽는 사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일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책이 들려 있던 손에는 어김없이 휴대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챗지피티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연일 뉴스를 채우며 AI의 발전이 앞으로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수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지금, 책의 시대는 정말 끝난 것일까.이 책은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 책 중 50권을 선정해 역사적 맥락과 함께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둘러본다.세계
[천지일보=유영선, 장수경 기자]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 조선 백성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 유네스코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16차 집행이사회를 열어 ‘4.19혁명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측은 앞서 두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이들 기록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이 세계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에 왜적과 맞서 싸운 칠백·만인의사를 추모하는 예능대회가 3년 만에 재개된다.15일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와 만인의총관리소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칠백의사와 만인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 예능대회를 3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진행한다.먼저 만인의총관리소는 6월 9일 오후 1시에 남원 만인의총 야외광장에서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21회 만인의사 추모 예능대회’를 개최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남원 만인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은규 시인의 시집 ‘무해한 복숭아’가 30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이후 ‘다정한 호칭’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등의 시집을 펴내며 다정하고 애틋한 감수성을 선보여온 그의 세 번째 시집이다.남승원 평론가는 발문을 통해 “구체적 대상으로서의 타인을 고려하는 특유의 감각이자 시적 구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은규 지음 / 아침달 펴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8일)부터 국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 등을 할 수 있도록 선물하는 문화접대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행사가 시작된다.한국메세나협회는 문화접대비 제도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선물하는 문화, 함께하는 문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매년 진행된 해당 캠페인은 공연·전시 관람, 도서·음반 구입 등 기업 문화접대비 지출에 일대일로 매칭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국내 모든 기업이 참여 가능하다.‘문화접대비 제도’는 기업의 접대문화 개선 및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완연한 봄을 맞아 서울 5대 궁궐과 사직단 일대에서 펼쳐지는 ‘봄 궁중문화축전’이 28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날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궁중문화축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을 비롯한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축전은 4월 29~5월 7일까지 진행되며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개막제는 28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되며 부채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4월 25일~10월 8일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 황규태 작가(1938년)가 196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해오고 있는 작업 전반을 소개하는 개인전 ‘다양다색 60년’을 개최한다.황규태 작가는 주류나 유행에 타협하기보다 자유롭게 실험과 혁신을 추구하며 사진 영역을 확장했다. 1960년대 데뷔한 이래 언제나 실험 사진의 최전방에서 필름 태우기, 차용과 합성, 아날로그 몽타주, 다중 노출 등 다양한 시도로 문제적 작가에 이름이 오르내렸다.이후 1980년대부터 시작된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