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책을 편히 빌려볼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U-도서관)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이 공공도서관을 종합문화공간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U-도서관(스마트도서관) 구축과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U-도서관은 지하철역,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의 공공장소에 자동화된 무인 도서대출·반납시스템을 설치해 주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지원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도서관이 멀고 교통이 불편했던 원거리 지역주민 등 지식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문화재돌봄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도 돌봄전문교육’을 진행한다. 14일 문화재청은 중앙문화재돌봄센터, (사)한국문화재돌봄협회와 함께 ‘2023년도 돌봄전문교육’을 오는 11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돌봄전문교육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문화재돌봄사업의 체계화ㆍ안정화를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2020년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돼 돌봄사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년 법정교육으로 운영되면서 문화재수리기능자 등 전문인력 배출에 기여해 왔다. 문화재돌봄사업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20년 경기도 팔당 인근에서 봄나물과 참기름을 팔아 생계를 잇던 한 노부부는 야산에서 나물을 캐다 흰색 병을 발견한다. 목이 길어 참기름을 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할머니는 직접 짠 참기름을 흰색 병에 담아 중간 상인에게 1원씩 받고 넘겼다. 참기름이 든 흰색 병은 손에 손을 거쳐 한 일본인 부인에게 갔다. 부인의 남편은 골동품상(무라노, 村野)이었다. 남편은 참기름병이 조선백자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는 조선백자를 다른 골동품상에게 60원에 다시 팔았다. 이후 여러 수집가를 거쳐 1936년 열린 경매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대 법전원 호문혁 명예교수가 ‘법알못’ 독자들을 위해 민사법 전반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를 탁월한 법률가로 키워낸 호문혁 명예교수. 정년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법률 강의 요청에 응하기도 한 그는, 체계적으로 법을 배운 적 없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법을 몰라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접하고 안타까움이 컸다고 전한다. 저자는 법에 대한 필요성과 갈증을 절감하는 시민들이 특히 민사법의 기본 틀과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 호문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7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2023월 1월 27일)된 것을 기념해 천연기념물센터(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지질표본 수장고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반에게 특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다. 길이 10.2m, 폭 0.9~1.3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다수의 옹이구조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수어를 사용하는 국민의 정보•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어교육원을 4곳에서 17곳으로 늘린다.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도 개발된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5년간의 한국수어 정책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농인은 청각장애인 중 수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국내에 5만 2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인들은 수어를 통해 사고하고 정보에 접근하고 문화를 누리고 사회와 소통한다. 제2차 기본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해 온 당산제·동제 등 71건을 자연유산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발굴·지원한다. 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마을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겨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당산신·동신·성황신 등에게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지역공동체적 의례가 전해 내려왔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소통방식은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효율적 장치로서, 문화적·경관적·미적·관광자원적 가치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재청은 산업화·도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영덕군, 청송군 등의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 우수사례가 발표된 가운데 주민 만족도가 평균 94%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문화로 지역 활력을 촉진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한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은 농산어촌 등 문화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기획한 문화프로그램, 문화 인력 양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맞춤 지원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주민의 거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사라진 전통 인공 무기안료를 복원하고 품질기준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 ‘전통 인공 무기안료’를 발간했다. 무기안료(無機顔料)는 화학적으로 무기질인 안료로, 천연광물 그대로 또는 천연광물을 가공‧분쇄해 만든 것과 금속화합물을 원료로 해 만드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사찰, 궁궐 등 주요 목조건축물의 목부재를 보호하고 건축물의 격에 맞는 장식을 위해 천연 및 인공 안료로 단청을 칠했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가격이 저렴하고 수급이 용이한 화학안료가 유입되면서 전통안료의 수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분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을 공개 모집한다. 25일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유산 산업분야 취업에 도움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문화유산 산업 청년 인턴 200명을 공개 모집한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은 문화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24억원 규모로 청년 인턴 200명을 선발해 6개월간 문화유산 산업 인턴을 운영하는 기관들에 지원할 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번식에 성공한 영광 칠산도 저어새 가족의 겨울나기 이동경로가 최초 확인됐다. 20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저어새 세 가족의 부모개체(수컷 3마리)와 자식개체(수컷 5마리)에 각각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끝에 겨울나기 이동경로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간 저어새 이동경로 연구는 번식한 유조(어린개체)를 대상으로 수행했으나, 이번에는 부모개체와 자식개체의 이동경로를 비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가족 단위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여름철새인 저어새 성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부터 청와대 관람 시 순환버스를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18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은 지난해 6월 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8세 이하의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운행하고 있는 청와대 관람 순환버스(셔틀버스)의 탑승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운행 시각도 30분 단위로 1대씩 운영하던 것에서 1대를 더 늘린 총 2대를 투입하되, 관람 시간에 맞춘 효율적인 세부 배차 일정 조정으로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리프트 차량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는 궁궐과 종묘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17일 문화재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문화유산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관리소를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만 제외)한다. 아울러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설 연휴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월 25일은 임시휴무일로, 문화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계묘년(癸卯年) 설 연휴 기간을 맞아 남이섬에서 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15일 남이섬에 따르면,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이섬 중앙에 위치한 나미콩쿠르갤러리 앞 광장을 주 무대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대왕딱지치기, 대왕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준비됐다. 계묘년 ‘신년 운세 뽑끼’에 참여하면 새해 운세를 점쳐보고 행운의 복(福)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제2로 직봉(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봉수 유적 14개소가 사적으로 지정된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2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44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14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온 통신체계인 ‘봉수(烽燧)’는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통 건축 목공사를 담당하는 대목(大木)의 삶을 구술과 영상으로 풀어낸 보고서인 ‘근현대 大木 구술생애사’가 발간됐다. 3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사라져가는 전통 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 ‘근현대 大木 구술생애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목은 건축 공사에서 나무를 다뤄 집을 짓는 장인을 말한다. ‘근현대 大木 구술생애사’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에서 2022년부터 수행 중인 ‘전북 전통 건축 대목수 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 데 일생을 바쳐온 장인이다. 하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울고 웃었던 2022년 국내 영화계. 비록 관객 1000만명을 넘긴 작품은 ‘범죄도시2’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은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에 K-콘텐츠(무비)를 향한 기대는 여전하다. ◆ 칸이 사랑한 그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영화계는 시름에 빠졌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광고산업 규모가 18조 921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 광고산업조사(2021년 기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한 해 동안 6개 광고산업 업종(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대행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9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광고사업체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2021년 기준 국내 광고산업 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을 방송영상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현장인 씨제이이엔엠(CJ ENM) 스튜디오센터(경기도 파주시)에서 제작진, 배우, 기술진, 플랫폼 관계자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주역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5년간 콘텐츠 수출액이 연평균 17.9%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는 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 수출시장을 계속해서 선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조선시대 왕의 행차 시 갖추던 의장품인 ‘노부(鹵簿)’의 보존처리가 완료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온라인 게임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의 후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왕실 노부(鹵簿) 유물 보존처리’ 사업을 이달 완료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1차 노부류 보존처리 사업(25점)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민관협력 사업이다. 왕의 행차 시 갖추던 의장품‘노부’는 왕의 위엄을 상징한다. 이번 보존처리 대상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