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이날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크 자치구의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출동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크렘린궁은 나발니의 사망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뒤 “사인을 규명해야 할 책임은
프랑스의 진보 정당 중 한 곳인 사회당이 생리 휴가를 도입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고용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의 우려에 막혀 상원에서 부결됐다.프랑스 상원은 사회당이 발의한 생리 휴가 도입안을 15일(현지시간) 찬성 117표 대 반대 206표로 부결시켰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이 법안은 자궁 내막증이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 근로자에게 한 달에 하루나 이틀, 연간 최대 12일 한도로 휴가를 보장하자는 게 골자였다. 또 1년간 유효한 의사 진단서를 휴가 사용의 근거로 제출한다는 조건을 붙였다.이미 프랑스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기
우크라이나가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16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15일 23시 현재 아우디이우카 상황은 어렵지만 통제되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도시 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병력과 수단을 동원해 적을 제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계획대로 부대 증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탄약 등도 추가 보급이 이뤄졌다"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해 새 진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전날 밤 볼로디미르
[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네시아 첫 문민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 밀려 두번이나 낙선했던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부정·편법 선거 논란을 일으켰다.이날 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
[천지일보=방은 기자]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의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기사들 일부가 밸런타인데이에 10개 도시에서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법률 비용 문제로 먼저 현실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0.2%로 대폭 낮췄다.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한국과 쿠바는 미국 뉴욕에서 양
[홍콩=AP/뉴시스] 폴 찬(오른쪽 세 번째) 홍콩 재무장관과 로라 차(왼쪽 세 번째) 홍콩증권거래소 회장이 14일(현지시각) 홍콩거래소(HKEX)에서 춘절 이후 첫 개장을 맞아 징을 치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는 중국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한다는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출발했다. 2024.02.14.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급증으로 인한 국경통제 실패를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4)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14표, 반대 213표로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 소추안을 채택했다.미국에서 현직 각료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것은 1876년 이후 약 150년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마요르카스 장관의 해임 여부는 ‘탄핵심판권’을 가진 상원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된다.하지만 상원은 하원과 달리,
[크파르 아자=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부인과 함께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 크파르 아자 키부츠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곳이다. 2024.02.14.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부정 선거를 지적하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2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더티 보트'(Dirty Vote·더러운 선거)는 공개된 지 24시간도 안 됐지만 벌써 4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이 다큐멘터리는 인도네시아의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제작자인 단디 드위 락소노가 제작과 감독을 맡은 것으로 여러 법률가가 등장해 조코위 대통령과 그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이자 부통령 후보인 기브란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 결과 연방하원 의석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출신 무소속 후보 진영이 101석을 차지했다는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고 dpa와 신화 통신 등이 전했다.이어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는 75석,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전 외교장관이 총재로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은 54석을 차지했다.선관위는 이날 전체 연방하원 266개 지역구(의석) 가운데 후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와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고 이반 젤로홉체프 러시아 외무부 제1 아주국장이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로홉체프 국장은 1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2023년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양 방문을 초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초대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최근 러시아 방문 기간에 확인됐다. 구체적인 방문 조건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세계 유력 정치인과 정부 인사, 기업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모색하는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미래 정부의 형성'(Shaping Future Governments)을 슬로건으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행사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WGS는 임박한 글로벌 과제에 맞서고 인류에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차세대 정부의 변화하는 역할과 효율적 기능, 혁신, 기술, 정부 간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UAE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출범
미군과 친이란 민병대가 벌이는 무력 보복전의 현장이 된 이라크가 미군 철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로이터,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총리실의 야히야 라술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을 향해 "이라크의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이라크 정부가 동맹군의 임무 종료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동맹군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2014년부터 이라크에 주둔했다.이라크 내에서는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상 선박 공격 등으로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지속된 가운데 인류에게 꼭 필요한 ‘소금’을 둘러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러시아의 영토가 된 돈바스 도네츠크 지역 소재 솔레다르 암염광(소금광산)을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소금 순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8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이 신문은 “유럽 유수의 암염광이 있는 동부 도네츠크의 격전지 바흐무트 근교 솔레다르를 러시아군이 점령, 이곳 소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요즘은 아프리카로부터 저렴한 소금 수입을 시작했다”고 전했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군사적 압박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완전한 승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승리가 코앞”이라며 “완전한 승리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마스를 꺾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을 비롯한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가자지구 휴전·인질협상이 결렬됐다.7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이 필요하다”며 “가자 지구의 완전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하마스를 붕괴시키는 것 외에는 이스라엘에게 대안이 없다”며 “팔레스타인 이슬람 운동을 파괴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하마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99억4000만 달러(13조 1953억원)의 매출과 주당 0.66달러(876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6억 8000만 위안(약 1253억원)의 복권 1등 당첨자가 탄생, 중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 기록을 경신했다. 필리핀 남부 광산 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버스와 가옥을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태국중앙은행(BOT)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단계에 걸친 총 135일간의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을 제안하면서 가자지구에서 작전중인 이스라엘 지상군 철수를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가 보내온 답신 성격의 역제안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하마스는 45일의 1차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19세 미만 남성, 노약자와 환자를 석방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보안사범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이 기간 인도적 구호 확대(
[천지일보=방은 기자]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인질 중 최소 5분의 1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카타르와 이집트가 최근 프랑스 회담에서 확정된 가자지구 정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6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도하에서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알사니 총리는 “답변에는 일부 이견이 포함돼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