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자유한국당. 역대 제1야당 치고 이런 정당은 본 적이 없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의 한나라당은 그래도 당의 중심이 있었고 전략이 있었으며 국민의 공감을 얻으려는 나름의 노력도 있었다.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씻어 내려는 ‘몸부림’도 있었다. 그래서 ‘천막당사’도 누추하지만은 않았다. 때론 ‘국민대토론회’라는 형식을 빌리기도 했으며, 추운 날 길거리로 나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배경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는 동력이 됐으며 끝내는 ‘정권교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그러나 지금의
16일 새벽 한국은 동구유럽의 중심 폴란드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유럽의 복병 우크라이나를 만나 아깝게 석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그리고 아직 청년의 반열에 서지도 못한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이자 소년 이강인 선수는 지구상에서 축구를 가장 잘 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이라는 영예를 들어올렸다. 경기 종료 후 대표 팀 정정용 감독은 가장 훌륭한 감독이었음에도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민들 앞에 송구한 마음을 앞세워 자신의 부족함을 어필하며 한껏 자신을 낮추는 모습에 오히려 그 누구보다 높아 보
요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월의 수난사’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을 정도로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먼저는 지난 12일(불기 2563년 사월초파일)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합장하지 않는 등 관불의식을 거절해 지금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황대표는 18일 광주 5.18행사에 참여했지만 광주가 반기지 않는 손님 1호 리스트에 올라 곤혹을 치러야만 했다. 광주 얘기는 후일로 미루기로 하고 법요식에서 합장하지 않고 관불예식을 따라하지 않은 죄로 나라 안에서 있어지는 소모전과 같은 갑론
‘촛불혁명’에 의해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 이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밝힌 현 정부의 정체성이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보회의는 청와대 전 직원에게 영상을 통해 생중계되는 형식을 취했지만 집권 3년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회, 국민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나 다름없다. 영상회의는 지난해 6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문 대통령은 중요한 당부 사안이 있을 때마다 영상회의를 통해 국정 현안을 알리는 한편 국민의 봉사자로서 공직자의 새로운 자세를 당부해왔던 것이다.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북한이 그 존재를 확인 하는 방법은 무력도발이었다. 지난 4일 북한이 동해로 쏘아댄 미사일에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한국, 미국이 모호한 이름으로 불렀다. 미사일이란 이름이 미국 내에 불러올 파장, 그리고 북한의 제재에 대한 국제움직임을 제어할 요량인 것이다. UN의 국제제재로 인해 북한은 외부의 활동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에는 만연된 식량의 부족으로 한계점에 가까워 어떻게든 상황의 변화가 필요하다. 매 정권에서 그들이 취했던 것처럼 무력도발로 관심을 일으키고 식량을 확보할 요량으로 북
박상병 정치평론가인간의 상상력마저 뛰어 넘는 독특한 화풍을 가진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Salvador Dali),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실은 바르셀로나와 결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불멸의 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 20세기 최고의 성악가로 불린 스테파노(Giuseppe Di Stefano)가 ‘재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 카레라스(Jose Carreras), 이들은 모두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이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축구 클럽 가운데 하나인 FC바르셀로나도 바로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129주년 노동절을 맞아 노동절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노동절은 미국 노동자들이 133년 전 8시간 노동제를 주장하다가 국가 권력과 자본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당시 8시간 노동제는 혁신적인 주장이었던 만큼 자본과 권력에 충격을 줬다. 권력은 야수적인 탄압으로 대응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1800년대 노동 조건은 최악이었다. 초 장시간 노동, 저임금 체제로 인해 노동자들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시카고에서는 시카고노동조합연합회가 중심이 돼 1886년 5월
장순휘 정치학 박사 / 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6일 계룡대 연병장에서는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새로 취임하는 제48대 육군참모총장 서욱 장군은 육사 41기출신으로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합참 작전본부장을 역임한 정통 작전분야의 전문가이며, 지덕(智德)을 겸비한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취임 후 17일 서 총장이 찾은 곳은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으로 현장에서 피해국민과 복구지원장병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다. 국민의 군대는 행동으로 다가갈 때 느껴질 것이다.서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지난 4.3보궐선거가 끝난 지 1주일이 됐지만 정당마다 희비가 교차되면서 일부 정당에서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승자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보선이 실시된 경남 창원 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 2곳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과 한국당이 의석을 차지한 지역이다. 그렇게 본다면 본전을 건진 쪽은 한국당과 정의당이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의석수와는 무관한 것임에도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권과 세간의 평가는 다르다.정당들이 유권자들에 의해 삼판을 받는 공직선거의 결과는
영화 ‘임을위한행진곡’으로 보는 5.18민주화운동죄수번호 : 3124번.죄수 : 전두환.죄명 : 반란수괴, 반란모의참여, 반란중요임무종사, 불법진퇴, 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 상관살해, 상관살해미수, 초병살해, 내란수괴, 내란모의참여, 내란중요임무종사, 내란.내란목 적살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전두환은 내란 목적 살인 등 13가지 죄목으로 기소돼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1980년 5월 27일 광주재진입작전 때 18명을 사망하게 한 행위만 내란목적살인죄로 처벌받았을 뿐 5월 2
금년 3.1절 제100주년 맞아 민족을 위한 희생과 나라사랑정신 본받고 교훈삼아 실천해야적폐청산 보다 먼저 친일청산을 우선 실천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민족역사를 바로 써야하며 애국선열의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 빛바래지 않고 헛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관내 애국묘지 및 시설 참배하고 애국정신 본받고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 갖고 애국선열에 감사해야 하며, 정부는 3.1절 제100주년 후손들 부끄럽지 않게 친일적폐청산부터 먼저 실천해야 애국선열과 항일독립투사분들의 목숨 받치신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정치권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교육문제에 대해 국민들 각자가 나름대로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교육문화이다. 사회적 갈등 해소와 원활한 국민 소통을 위해 교육의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교육개혁이나 혁신을 통한 그의 실행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낮은 것도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빠른 성장과 발전에 높은 교육열이 기반이 돼 왔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교육현장에는 사교육 확산, 수월성 교육 확대, 선택받은 소수와 뒤처지고 있는 다수,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의 혼란스러운 교육정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요즘 미세먼지라는 괴물에 뒤덮여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형체가 보이질 않는다. 출퇴근길은 마치 마스크 군단이 전선에 투입되기 위해 진용을 갖추고 대이동하는 모습을 방불케 한다. 국민들은 숨을 못 쉬겠다고 아우성이다. 언론은 매일 톱기사로 미세먼지에 사라진 한반도를 보도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 반응도 대책도 없다.이는 문재인 정부의 지극히 미온적 행정이며 외교며 지도력의 총체적 부실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진행형 중에 한 예다.최근 ‘창어 4호’를 통해 달 뒷면까지 착륙해 우주강국 미국을 위협하며 최첨단 기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2019년 새해가 밝았다. 1월 1일, 신년 해맞이를 하기 위해 서울 인근의 청계산에 올랐다. 군대시절 지인 부부들, ‘청계산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회원들과 같이해서다. 청계산에서 가장 하늘을 넓게 볼 수 있는 8부 능선 부근의 ‘헬기장’에는 해가 뜨기 직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0세 안팎의 어린애부터 70세를 훨씬 넘긴 노년층까지 나이와 세대를 넘어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었다.청사모 회장인 권태균 2002 한·일월드컵 한일공동응원단 단장(옛골토성 대표)은 미리 준비한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필자는 농구 모임을 비롯해 고교 및 대학 동기, 군대 전우, 사회단체 모임 등에 참석했다. 수년 전부터 느꼈던 바이지만 올해 모임에는 특히 참석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회갑, 칠순, 팔순 생일 축하연을 가진 프로농구인들 모임에는 축하를 받아야 할 대상자들 중에 3분의 1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매년 참석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고교 및 대학동기 모임, 군대 전우 모임 등에도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이러한 변화들은 점차 나이가 많아지고 사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모습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다.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 20분, 지난 1985년 7월 1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이브 에이드(Live Aid)’의 감동적인 장면에 울컥했다. 퀸과 그들의 음악을 좋아했던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스로 ‘부적응자들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부적응자’라고 칭했던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한 퀸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노래를 불러 지금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서양 속담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디테일’을 망치면 그 안에 있던 ‘악마’가 나와 전체를 해칠 수 있다는 뜻이다. 악마는 구체적이고 개별적 표현으로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지배한다. 따라서 인간적인 소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말과 글을 잘 사용해야 한다. 무심코 던진 한 마디, 한 문장이 뜻하지 않게 개인과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최근 스포츠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잘못된 용어들을 바로잡자는 의미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을 주목하는 이유
대한민국에 갑자기 불어 닥친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적폐라 하듯이 오랜 세월 누적돼온 가치관들이 하루아침에 자기 소리를 내며 쏟아지니 지금 대한민국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마치 해방 후 남과 북의 두 진영이 구축되면서 시작된 친탁과 반탁의 물결이 온 나라를 뒤덮던 때가 오버랩 된다. 아니 어쩌면 그 때는 오히려 단순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실타래같이 얽혀 좀처럼 답을 찾을 수조차 없어 보인다.각자의 생각과 기준과 가치관이 봇물 쏟아지듯 하루아침에 쏟아지는 연유에는 불에 기름을 붓듯 묘한 제도를 깔아 놓음
지난달 18일 국기태권도가 법적 국가상징물로 국기태극기에 이어 두번째로 제정됐다. 이 개정안은 국회의원 2/3가 넘는 225명이 공동발의로 20대 국회에서 가장 많이 참여는 국가상징물 통합법 제정에도 청신호다.국가상징물은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상이 스며들어 국민합의로 그림·문자·도형 등으로 나타낸 ‘공식적인 징표’이다. 그 나라 국민이면 친밀로 누구나 공감해 하나가 되는 ‘최고의 영속적인 가치’다. 외면적으로는 국가를 알리고 내면적으로는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 사회의 도덕적 혼란을 예방한다.국민통합은 ‘화합과 조화를 기초로 한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각자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조정해 혁신을 이루자며 시작한 자유한국당의 몸부림이 성급한 인재 영입으로 일파만파의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 혁신으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조직을 정비해 차기 대권 전략에 주력하고자 했지만 분분한 여론이 가라앉지 못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조직을 강화한다며 안 하겠다는 사람을 십고초려하여 기용해 한 달 만에 끌어 내렸다는 것은 당의 문제를 외부로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재선, 삼선의 의원들이나 전 국무총리나 정치를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조직을 이끄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