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요르단 등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사상자 수가 양측 모두 수천명에 달하자,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서방국가들과도 분주히 접촉하며 수습책을 논의했다.7일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 지구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폭력사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토요일(7일) 늦게 발표된 사우디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두 장관은 "사태 확대를 즉각 중단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형 선고가 확정된 후 집행을 기다리던 중 숨진 미집행자가 25년 동안 12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4일 법무부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형집행이 아닌 병사, 자살 등 기타 사유로 사망한 사형확정자는 총 12명입니다. 2021년·2019년 각 1명과 2015년 2명, 2011년 1명, 2009년 4명, 2007년 2명, 2006년 1명의 사형수가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지병 등으로 숨졌습니다.같은 기간 감형된 사형수는 19명입니다. 이들은 법률규정에 의해 형량을 줄여주는 형법 제55조(법률상 감경)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 선고가 확정되고 집행을 기다리던 중 숨진 미집행자가 25년간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1일 법무부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형집행이 아닌 병사, 자살 등 기타 사유로 사망한 사형확정자는 총 12명이다. 2021년·2019년 1명과 2015년 2명, 2011년 1명, 2009년 4명, 2007년 2명, 2006년 1명의 사형수가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지병 등으로 숨졌다.2019년 7월 서울구치소에서 지병으로 숨진 이모(당시 70세)씨는 부인과 내연관계로 의심한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북한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71일 만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측에 인계한 것은 일단 꽉 막힌 북미관계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북한이 킹 이병을 풀어주는 과정에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었던 북미 당국간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대화를 하지 않고, 신병 인계도 중국을 통한 추방 형식을 취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일이 북미대화 재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로 남는다.미국 정부 고위당국자의 대언론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주북한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킹 이병을 풀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스웨덴은 북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덕이 있는 자를 후대하고 어진 자를 믿으며’. 이는 중국의 고대 문헌인 서경에 기록된 ‘돈덕(惇德)’의 뜻이다. 100여년전 대한제국 영빈관으로 지어진 돈덕전(惇德殿)은 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제국은 진정한 자주독립과 교류를 통한 새로운 문명 창조를 이루고자 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시사점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덕수궁 돈덕전이 새롭게 재건돼 26일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에 재건된 돈덕전을 살펴보고 역사적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대한제국 영빈관 덕수궁 돈덕전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가 받고 싶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원하는 일에 취업의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해보자. 국립공원도 갈 수 없고 의료 서비스에도 제한이 있으며 혼자 밖에 나갈 수도 없는데 이를 어기면 징역형을 살 수 있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말이다.말도 안 되는 상황 같지만 지금도 세계 한 편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서는 ‘신의 이름으로’ 여성의 기본권이 점점 빠르게 박탈되는 양상이다.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지 2년, 이란에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여 경찰에 끌려간 마흐사 아미니가 숨진 지
이란과 몰디브가 23일(현지시간) 7년 동안의 국교단절 만에 다시 외교 관계를 복구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공식 발표했다.이란 국영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두 나라의 이익과 열망에 따른 방침"이며 이번 유엔 총회에서 양국 외무장관이 접촉한 뒤 이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이 번 발표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22일 뉴욕의 유엔총회에서 별도로 몰디브의 아흐메드 칼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에 나온 것이다.사우디 아라비아의 동맹국인 몰디브는 2016년 1월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 정부와
시크교도 지도자가 캐나다에서 피살당하며 캐나다와 인도의 외교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이번 사건에 인도 정부가 연루됐다는 캐나다 총리의 주장이 제기되면서다.이에 따라 대(對)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던 미국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 세계는 인도를 포섭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친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려 해왔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9일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하며 인도 외교관을 추방한 것이 악화일로의 시작점이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영토에서 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공식 변경하고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한경협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의 정관 변경을 승인, 55년 만에 새 이름을 쓰게 됐다고 18일 밝혔다.새 명칭인 한경협은 지난 1961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전경련의 전신 경제단체 이름이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고, 55년 만에 원래의 이름으로 돌아가게 됐다.앞서 한경협은 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핀란드가 16일 자정부터 러시아 등록 차량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핀란드 외무부가 발표했다.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은 16일 0시부터 러시아 등록 차량의 입국을 제한한다며 현재 핀란드에서 러시아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은 16일까지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러시아에 영구적으로 거주하는 EU 시민 또는 그 가족, 외교관 또는 이에 준하는 개인이나 인도주의적 이유로 여행하는 사람 등은 예외다.이번 결정에 대해 러시아 시민들이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를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외무부는 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5.18 홍보단 ‘푸른새’가 지난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고 있다.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이정선 교육감 공약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의 일환이다. ‘5.18 민주화운동 세계화’란 테마에 맞춰 고등학생 20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이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홍보단 푸른새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 피어39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몹과 역동적인 K-pop 공연을 펼쳤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시장 배제) 정책을 이어가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제2의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국빈방문해 외교 관계를 최고단계로 격상시켰다. 그러나 이번 행보가 중국에 대한 냉전(총성 없는 전쟁)의 일환이냐는 지적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은 미국과의 외교적 지위를 최고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인자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한 교환에 이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북러 관련 동향을 담은 핵심 기밀을 대거 방출해 주목된다.공개한 내용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라 미국의 정보력이 놀라울 정도인데, 핵심 보안 사항에 해당하는 정상 간 동향을 미리 흘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기 거래와 같은 군사 협력 등을 고리로 가속화하는 북러 간 밀착 행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서방 등 국제사회에 단합을 요구하는 속내라는 관측이 나온다.◆북러 정상회담 흘린 美정부미국 일간 뉴욕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학생들이 지난달 31일 하얼빈시 소재 교육기관과 학교에 방문해 한·중 학생 교류를 진행했다.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한·중 학생 교류는 글로벌 세계 한바퀴 동북아 국제교류의 일환이다.광주 학생들은 하얼빈시 청소년궁 예술센터 및 하얼빈시 케임브리지 제3중학교를 방문해 ▲학교(기관) 내부시설 관람 ▲한-중 학생이 함께하는 수업 ▲과학 프로그램 체험 및 게임활동 ▲K-pop공연, 합창, 클래식 등 문화교류 ▲한국 전통놀이 체험 코너 운영 등의 활동을 했다.이를 통해 현지 학생과 함께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외교관들이 분명한 가치관과 역사관, 국가관에 기초해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립외교원이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설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외교 노선의 모호성은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뜻하며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지 못하는 외교는 신뢰도, 국익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해 온 원동력”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의 자유는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일본과의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효성은 조 명예회장이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한일포럼상은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온 인사나 단체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한일포럼은 “조 명예회장이 한일포럼 창립멤버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 발전에 기여했다”며 “한일경제인협회 회장과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잇따르는 흉악범죄에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국제적인 신뢰 문제’ 등으로 사형제도의 부활은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봤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해외 거주자들의 본국 귀환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북한 국영 언론의 보도가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전면 개방에 대해선 관련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비상방역대책본부를 인용해 귀국한 북한 주민들이 일주일간 격리병동에서 적절한 의료 관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또한 “지난주 3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서 출발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코로나19로 국경을 닫았던 북한이 3년 7개월여 만에 해외 체류 자국민들의 귀국을 허용했다.북한이 최근 잇단 조짐을 보이더니 국경 개방을 공식화한 것인데, 외국인 관광객 등 입국까지 국경 개방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방역 등급 조정 일환 귀국 승인”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6일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이어 “귀국한 인원들은 일주일 동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미국 출장 경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는 이날 하승수 ‘세금 도둑 잡아라’ 공동대표가 한 장관의 미국 출장비 내역 등 제공을 거부한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한 장관은 지난해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9일간 ‘한·미 사법기관 간 공조와 협력 구축 방안 논의’ 명목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한 장관의 미국 출장 비용은 약 4800만원이었다.일각에서는 출장을 떠난 9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