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한국 국가안보실 도청 내용 등이 담긴 미국 기밀문서 유출 사태와 관련,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는 말에 즉답 대신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라고만 밝혔다.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도청이 사실이면 한국에 사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사건은 검토가 진행 중이고, 법무부가 다루는 사건”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이어 “우리는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다”라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에 대한 안보) 관여는 굳건하고 한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인 오염수를 몰래 버리려는 꼼수를 부리다 딱 걸려 망신을 당했다.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가 끝난 뒤 갖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벌어진 일인데, 일본 측이 채택된 공동성명과는 다른 얘기를 하면서 공개 현장에서 독일에 반박을 당했기 때문이다.◆오염수 방류 환영?… 日 꼼수 부리다 들통사실관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6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은 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이 우리나라 장관과 만나 한일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강제 연행’ 등의 양국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양국 과거사를 언급했다.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지난 14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만난 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성 대신은 한일 문화 교류에 대해 “한국은 문화의 대은(大恩)의 나라”라고 표현했다.히로시마가 지역구인 사이토 대신은 면담에서 일제 강점기 과거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지역구 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한국 사람이 히로시마에 강제 연행돼 피폭을
나머지 5명은 거부… 생존자 3명 전원 포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정부가 지난달 6일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한국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피해자 15명 중 10명의 유가족이 배상금을 수령하기로 했다.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3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14일 기준으로 정부 해법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대법원 확정판결 피해자 10분의 유가족들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기자들과 회동에서 밝혔다.서 국장은 “(이들은)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통령실이 미국 정보당국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위조설’ ‘제3자 개입설’을 주장하더니 이제는 ‘악의 없다’는 말까지 하면서 논란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국가 안보와 관련한 사안을 놓고 항의는 커녕 파문을 축소하는데 급급하다보니 되려 저자제 외교 논란, 주권 국가의 태도가 맞냐는 등의 지적까지 나오는데 이에 일단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해당 문건을 살펴봤다.◆美기밀문건 유출, 한국 분량 짧지만 파장유출된 문건에서 공개된 한국 관련된 부분은 A4 반쪽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대통령실이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논란’에 대해 마무리를 지었다고 평가하고 더 이상 외교적으로 메시지를 내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논란을 품고 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달 말미 진행하는 방미에서 두드러지는 외교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미 국방부 장관이 먼저 우리 측에 통화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왔고, 유출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평가가 일치했다”며 “논란이 마무리 돼 가는 단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미 당국도 기밀문건 일부분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2주 만에 3.5%포인트 하락해 35.9%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4월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9%, ‘잘 못하고 있다’는 62.4%였다. ‘잘 모름’은 1.7%였다.긍정 평가는 2주 전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6%포인트 증가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윤 대통령 지지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엿새째 응답하지 않았다.12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 지구 군 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 시도에 답하지 않았다.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를,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를,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실시한다.북한은 지난 7일부터 우리 측의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권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정부 도청 의혹을 두고 “용납 불가한 주권침해‧외교반칙”이라며 맹폭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난 건 아니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객관적 사실을 파악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일국의 대통령실이 정보기관에 뚫린 것도 황당무계”라며 “동맹 국가 대통령의 집무실을 도청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이 대통령실을 감시하며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활절인 9일 “지금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면 여전히 겨울 한파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부터 찾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난을 이겨낼 희망의 부활을 믿는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끝끝내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길, 우리 정치가 가야 할 길도 다르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힘없는 이들과 함께하신 예수님의 참뜻을 돌이켜본다”고도 했다.이어 “원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 8일 일광횟집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일광이 욱일기를 상징’한다는 ‘시민언론 더탐사’의 지적에 정면 반박했다.하태경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가 진행돼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하태경 의원은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는 더탐사의 주장엔 “황당하고 역겹다”며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은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이야기인가”라고 반박했다.하태경 의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장관, 시도지사,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과 비공개 만찬을 한 횟집 상호가 욱일기 등과 관련됐다는 주장을 한데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튜브 '더탐사'를 향해 “만찬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일광수산’이라는 횟집에서 있었는데 이 일광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분명히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또 “일광읍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라는 더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옛 소련과 동구권의 사회주의 몰락 이후 한국이 중국과 수교를 하고, 북한 핵이 국제사회 이슈로 본격 부각했던 1992년 외교 문서가 공개됐다.이를 통해 당시 숨가빴던 우리 외교 현실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최근 친일 굴욕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과 관련, 핵심 쟁점인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 주목을 받는다.◆외교부, 1992년 외교문서 36만쪽 공개외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는 7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3국 수석대표 간 대면 협의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4개월만안데, 특히 이달은 북한이 대형 기념일 등 정치행사를 계기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에서 북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 주목된다.◆외교부 “한미일, 엄중한 정세평가 공유”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4일 “(제주) 4.3 기념일은 이(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보다 조금 격 낮은 추모일”이라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한다”며 “대통령이 (4.3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과거에도 4.3 기념일에 대통령이 무조건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4.3 유족을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한일정삼회담 결과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제 관례에 어긋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서부시장에서 김경민 후보 집중 유세 및 거리 인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회담한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것부터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기현 대표는 “협상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선동을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민생을 내팽개치고 정쟁을 일삼는 당”이라고 꼬집었다.앞서 민주당 등 야당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4주차(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직전 조사(3월 21∼23일)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30%) 이후 최저치다.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2%)’, ‘노조 대응’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여야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등 대일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 대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트집”이라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익과 국격에 대한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물타기용 트집”이라며 “심지어 정의당 관계자도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정상회담은 극비라며 국정조사를 거부한 민주당이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30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퇴와 관련 “대한민국이 보고를 안 했다고 일국의 안보실장과 외교비서관 의전비서관을 다 날리는 나라일까. 이런 경우는 보통 갈등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우상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합동 공연 보고 누락) 때문에 안보실장을 교체했다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거다. 보통 안보실장급 되시는 분이 갑자기 그만둘 때는 보통 갈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우상호 의원은 “그 밑에 있는 외교비서관도 그만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9일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5년만에 부활했다. 쌍룡훈련의 재개는 한미 연합실기동훈련 ‘정상화’를 의미한다.군에 따르면 한미 해군·해병대는 이날 경북 포항 일대 해상과 공중에서 쌍룡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단계를 시행했다.결정적 행동 단계는 대규모 상륙군이 일제히 적 후방 해안으로 상륙해 목표 지역을 확보하는 과정으로, 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다.이번 훈련에는 역대 최대 전력이 참여했다. 미국 본토에서 해병 증력 전력 등이 동원됐고, 유엔사 전력제공국으로 영국군 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