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1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4일 “(제주) 4.3 기념일은 이(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보다 조금 격 낮은 추모일”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한다”며 “대통령이 (4.3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에도 4.3 기념일에 대통령이 무조건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4.3 유족을 폄훼한 것처럼 야당에서 일제히 공격하고, 더 나아가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현대사의 비극인 4·3 기념일을 대여 비난의 빌미로 삼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오로지 정파적 이익을 얻는 수단으로 이 기념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야당이 과연 유가족·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느냐 아니면 자신들의 정치적 반사이익을 위해서 4.3 기념일을 악용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여당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런 기념일·추모일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대통령이 참석하고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국가적인 경축일이나 기념일은 사실 법에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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