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북한의 지난 18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에 대응해 리창호 정찰총국장 등 북한인 8명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27일 지정했다.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8명은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와 기술 탈취, 무기를 포함한 제재물자 거래 등에 관여해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을 리창호다. 이번 독자 제재 대상 명단에 새롭게 추가됐는데, 리창호는 지난해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찰총국장에 올랐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영변 핵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를 십수 년 만에 최근 완공해 시운전에 들어간 정황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공개되면서 한미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북한이 향후 실험용 경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면 현재 영변에서 운영하는 원자로인 5MW 흑연감속로에 더해 플루토늄을 생산할 추가 수단을 확보하게 돼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한미, 北영변 핵시설 예의주시외교부 당국자는 24일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동향을 예의주시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1일 북한 리선권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한 것으로 판단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1일 새롭게 발간한 ‘2023 북한 기관별 인명록’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리선권을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해 반영했다고 밝혔다.리선권은 그간 주요 행사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위치가 아닌 자리에서 식별돼 후보위원 탈락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이 당국는 북한의 첨단무기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원 원장에는 미사일 전문가인 김용환이 발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핵무기 연구소 소장에는 리홍섭이 임명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반년이 훨씬 넘는 남북 단절의 시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양측 간 힘겨루기도 갈수록 수위를 높이고 있다.북한이 지난 18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위기 지수가 한껏 높아지는 모습인데, 전문가들은 남북의 팃포탯(맛대응) 양상을 두고 일촉즉발의 한반도라고 표현할 정도다.게다가 북측이 지난달 21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이를 빌미 삼아 남측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일부 효력 정지하자 이를 기화로 북한은 곧장 폐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15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21일 오후 서울에서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오노 케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개최된다.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1999년부터 정례적으로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어온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로서, 제14차 회의는 지난 2016년 1월 12일에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후 8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한‧일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분야 실질협력, 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발표한 성명에서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19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불법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향상하고, 불안정한 활동을 고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해서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속보] G7 외교 성명 “北 ICBM 발사 가장 강력한 규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해 말 발표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 1주년을 맞아 정부가 52개 세부 과제를 공개했다.19일 외교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인태포럼에서 인태전략 9개 중점 추진 과제 이행을 위한 목표들을 제시했다.정부가 지난해 말 한국의 첫 독자적인 지역외교 전략인 인태전략을 공개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외교부에 인태전략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주요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추진 과제와 세부 과제를 추렸다.세부 이행계획에는 ▲해양영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대북경고 성명을 내고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하라”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한미일 안보실장들도 3국 간 공조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미 백악관은 “안보 실장들은 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8일 북한의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은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이날 오전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의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어 북한의 연이틀 도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12월
[속보] 한미,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 수립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의전과 경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한 것을 두고 얼마나 과하고 엉망진창이길래 항의까지 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자 “조율을 위한 협의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열흘 앞둔 지난 1일 네덜란드 측은 최형찬 대사를 불러들여 대통령의 경호와 의전 문제 등과 관련해 경호상의 필요를 이유로 방문지 엘리베이터 면적까지 요구한 것 등 한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 사례를 열거하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극우 인사로 평가받는 김영호 장관이 오더니 통일 업무를 관장하는 통일부가 제 역할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된다.취임한 지 불과 5개월째인데 그간 행보를 보면 과도하게 북한 인권 문제에 집착하다가 남북 교류 협력 담당 조직을 없애더니 최근에는 통일부가 일본 내 조선학교 접촉자를 조사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대화와 소통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방기한 채 되려 위축시키고 북한의 예민한 구석은 끊임없이 건드리는 등 진정 통일을 원하는 기관이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는 것인데, 일각에선 냉전 시대로 회귀한 것 같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과 네덜란드 정상이 13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반도체 협력을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으로 격상한다.이는 두 나라가 반도체 협력을 현 단계보다 높여 공급망을 둘러싼 위기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표면적으로는 잘 된 일인 것 같은데,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속 실제로도 그런 것인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짚어봤다.◆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 공식화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하기로 하는 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對)러시아 제재 위반을 이유로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한 한국 국적자를 우리 당국에서도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처음으로 지정된 한국인에 대해 “우리 관계 당국이 이미 대러 불법 우회 수출 혐의 등을 인지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또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전쟁 직후부터 대러 수출통제와 금융제재를 도입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책임 있는 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지운 다큐멘터리 감독과 조은성 프로듀서 등 영화인들이 재일 조선학교를 다룬 영화를 만들면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를 무단 접촉했다는 이유로 통일부 조사를 받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는 재일동포 차별을 다룬 영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감독에게 지난달 조총련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접촉하고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만든 조은성 프로듀서와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몽당연필)’을
(암스테르담=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용차를 신형 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관계기관과 면밀히 추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입수 경로 등은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이어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금지된 만큼 어떤 나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만장일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원고인 피해자들의 승소로 최종 확정됐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위안부 관련 일본국에 대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이 피고인인 일본 정부의 상고가 없어 그대로 확정됐다.앞서 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 황성미 허익수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피해자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3자 안보실장회의를 진행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회의는 지난 8월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이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