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24.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2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용차를 신형 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관계기관과 면밀히 추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입수 경로 등은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어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금지된 만큼 어떤 나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지난 3~4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며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이 내린 차량 뒷면에 벤츠의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마크가 새겨져 있고 트렁크엔 ‘S650’이라는 글자가 식별된다.

지난 9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이용한 마이바흐 차량 뒷문 후면에는 마이바흐 마크가 없고 트렁크에도 S650이라는 글자가 없는 점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 교체가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이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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