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교수 동물들의 겨울나기는 나름 비법이 있다. 따뜻한 곳을 찾는 철새가 있는가 하면, 주변 온도와 비슷한 체온을 유지한 채 겨울잠을 자는 동물 등 다양하다. 그 가운데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나기에 감동을 주는 새가 있다. 이 새의 특징은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로, 펭귄(penguin)이다. 특히 칼바람이 불어 닥치는 망망한 얼음대륙에 사는 펭귄은 역사적으로 볼 때 6500만년 전 백악기 말 공룡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존하는 펭귄의 종류로는 약 18종이 서식하고 있고 있으며, 그 가운데 몸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제재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해외의 김정은 통치자금을 동결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북한과 중국을 잇는 대북송유관을 차단하는 것이다. 오늘은 이 북한의 생명줄에 대해 깊이 있게 짚어보고자 한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북쪽 외곽의 ‘바싼 저유소’로 불리는 석유 저장소. 이곳에서 압록강 밑바닥을 거쳐 북한으로 공급되는 석유는 북한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의 생명줄’이다. 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 북쪽 외곽의 한적한 농촌 마을에 있는 작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마케도니아 영웅 알렉산더는 장병들을 무척 사랑했다. 전쟁에서는 부하들을 앞세우지 않고 선두에 서서 싸웠다. 부하들과 찬바람을 맞으며 노숙하거나 고락을 같이했다. 알렉산더가 그리스, 로마를 장악하고 페르시아를 거쳐 머나먼 인도까지 점령한 것은 병사들의 충성스런 사기에 힘입은 것이었다.동양에서 명장을 꼽으라면 전국시대 병법가 오기(吳起)다. 그는 위(衛)나라 장군이었는데 전쟁 중에 한 병사가 종기를 앓아 고통이 심했다. 오기는 무릎을 꿇고 그 종기를 입으로 빨아 고름을 제거해 주었다. 감동한 병사는 장군을
육광남 재해극복범시민연합 이사장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재난재해와 지구온난화는 인위적인 재해라고 과학자들과 환경연구가들은 말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와 빙산이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지구온도가 올라가고 있다.자연이 파괴되고 생태환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세계적인 재난과 재해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그 빈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해마다 기온이 상승하고 바다와 식물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30여년 동안 국내외의 재난현장에 다니면서 인명구조와 재난재해복구 작업에 참여하였지만 그보다 더
최상현 주필 요란한 쓰르라미 소리가 더위의 절정을 알린다. 더위는 초복 중복을 지나 여름의 고개 마루인 말복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 중이다. 여름도 더위에 헐떡이는 것 같다. 헐떡이지만 쉬지를 않는 것은 그것 역시 멈추지 않는 세월이기 때문이다. 세월은 더운 여름에도 바람에 쫓기는 구름처럼, 구름을 쫓고 모는 바람처럼 잘도 간다. 여름의 오르막 또는 내리막이라 해서 더 빨리 또는 더 느리게 달리는 법도 없다. 그저 정해진 속도대로만 달릴 뿐이다. 장대비가 오는 날에도 별이 총총 빛나는 밤에도 세월은 제 속도대로 간다. 남태평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시기상으로 초복을 지나 중복 사이에 이르게 되면 장마기간 중이라도 후덥지근하다. 요즘은 날씨 변덕마저 심해 중부지방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 곳곳에 침수 피해를 입는가 하면 또 동해안 지역에서는 섭씨 33도 이상의 기온이 며칠간 계속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오락가락 날씨 속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니 그저께는 천년고도 경주의 기온이 섭씨 39.7도로 7월 들어 최고기록을 나타냈다. 이 기온은 ‘무더운 고장’으로 소문 나있는 대구가 1942년 7월 28일 세운 최고기온(39.7℃)과 같았고, 75년 만에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제주도에는 장마 전선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내륙은 때 이른 더위로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다. 내게는 일상이 된 아침운동 가기 전에 기상정보를 살펴보니 폭염이 계속된다는 소식이다. “서울, 경기 내륙, 충청도, 경북 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다”는 기상청 주말 날씨 예보를 접하면서 나의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앞으로 7~8월 두 달간은 고생해야겠구나 하는 더위 걱정이다.며칠 전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올여름 가장 더웠다는 기상 보도가
같은 재앙이 반복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인 확산과 이에 대한 정부의 느슨한 대응이다. 지금까지 AI 바이러스는 높은 기온과 습도에 취약해 여름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사유 등으로 방역 당국에서는 지난달 30일부로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6월 1일부터 평시 방역 체계로 전환했다. 정부 발표를 믿은 가금농가와 가금류 종사자들은 안심했고, 국민도 AI가 마침내 종식됐구나 생각하던 차에 재앙이 터졌다.지난 2일 제주시의 토종닭 농가 등 2곳에서 AI 의심신고가 있었고, 조사 결과
김인섭 의정부소방서 재난과장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각 지역 유명한 산에는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서 잠깐! 봄철에는 각별히 등산할 때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에 동결됐던 지반이 기온상승으로 인해 융해되면서 암벽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은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 데에 익숙해져 있기에 갑자기 몸에 자극을 주면 근육통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도 있다.등산에 의한 산악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에 다음과 같은 행동들을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첫째, 지난해 경기북부지역 산악 안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말레이시아 당국은 3월 10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김철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라고 공식 확인해 주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피살 사건 한 달 만에 김정남이라고 못 박은 공식 발표가 나오자 경찰이 김정남의 가족을 접촉했다거나, 북한 내 억류자 석방 협상에서 그의 시신이 협상 카드로 쓰일 것이라는 등 해석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다.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신원확인을 위한 모든 조처를 한 결과 사망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원을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정남 암살의 퍼즐은 8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암살에 가담한 공작원들의 인원수와 보조 인원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25일에는 이번 암살의 주된 공격 수단이 놀랍게도 화학무기의 일종인 VX로 밝혀졌다. 지난주 범죄의 호랑이 꼬리가 잡히더니 이제는 확연한 등이 나타나고 내주 즈음이면 그 머리가 드러날 판국이다. VX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합물로 액체와 기체 상태로 존재하며 주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힌다. VX는 원래 1950년대 영국에서 제초제로 발명됐으나 독이 너무 강해 그 후 냉전시대 화학무기
그리고 가을입니다 안영희신호대기에서문득 올려다본 하늘색아아 파아랗습니다오이지 짓눌렀던 그 오래인 맷돌짝무릎 아래저리 순하게 흩어놓다니요흔들어, 흐은들어 머리 얼마나 헹구었었는지잔잔히 추억 쪽으로 흘러가네요하아얀 새털구름 떼웬일인지 목이 메여옵니다 [시평] 지난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평균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연속이 되는, 그런 날씨를 기상청에서는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한다고 한다. 또 35도가 넘으면 폭염경보로 바뀐다. 그러나 지난여름은 그런 날들이 거의 열흘 이상을 계속되어, 마치 이 무더운 여름이 결코 물러나지 않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추석연휴가 끝나는 주말 아침에 라디오를 켜고 무슨 소식들이 있을까 하고 들어본다. 뉴스에서는 귀경길 차량지체나 지진 이야기가 나오고 벌써 단풍철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번 달이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아 올해는 단풍드는 시기가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춰질 전망이라고 한다. 10월 중순경쯤 단풍철이 닥친다고 하니 한 달 후쯤 우리 주변에서는 설악산, 속리산 등 전국의 단풍이 곱게 물드는 명소를 찾아 떠나는 가을 여행에 또 북적될 그때를 예상해본다.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서 철마다 곳곳에서 특별한 문화관광 행사가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북쪽 하늘에서 기러기가 울고 온다. 가을이 온다. 밤이 되어도 반딧불이 날지 않고 은하수가 점점 하늘 한복판으로 흘러내린다.…’이 글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내가 자주 읊던 내용으로 처음 글을 접했을 때가 아마 중학생 때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도 한여름은 무더워서 어둠이 깔리는 시간이면 동네 사람들이 집 부근 방천길에 자리를 깔고 더위를 견뎠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 하다가 자리에 누워 하늘을 보곤 했는데, 웬 은하수가 그리도 길게 뻗쳤는지, 또 반딧불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풍경들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올해 8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109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5일 서울의 평균기온은 29.7도로 1907년 10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29.4도)보다 0.3도 높다. 사상 초유의 폭염이었던 만큼 지속적으로 터져 나왔던 주장이 비정상적인 주택용 전기 누진세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전기 누진세가 최고 1.5배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주택용 전기의 경우 월 사용량 100㎾가 넘으면 최고 11.7배에 달하는 누진세가 적용된다.
중복을 지나 말복이 오기까지가 가장 무더운 시기로 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되는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9일에도 전국의 폭염특보는 동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서 전 지역에 발령됐다. 또한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이면 열대야 기준에 해당된다. 이러한 열대야 현상이 서울지역에서 지난달 22일 이후 보름동안 계속되고 있으니 1994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는 한여
채혜심 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장 8월, 한여름의 절정이다. 뉴스에서는 최고 기온을 경신하였다는 소식이 연신 들려오고, 사람들은 도심을 빠져나가 시원한 계곡과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기에 바쁜 계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마다 8월 광복절이 다가오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기꺼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호국 정신은 과연 어디에서 왔으며 호국이란 무엇인가. 호국은 바로 애국 ‧ 애족 ‧ 독립의 정신을 밑바탕에 두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국가를 수호하고 지켜온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35도, 36도… 체온에 육박하는 기온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염천에 에어컨을 가지고 있어도 틀지를 못하고 있다. 한반도 역사 이래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고 있지만 마음 편하게 에어컨을 펑펑 틀고 있는 집은 몇 안 된다. 1970년대에 전력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용 전기요금에 누진체계를 적용했고 당시에는 전기에너지 절약에 공감대도 컸다. 그러나 당시의 여름온도는 요즘만큼 높지는 않았을 것이다. 요즘만큼 사방이 높은 빌딩으로 막혀 자연 바람을 접하는 것이 어려운 지경은 아니었을 것이다.2016년 우리나라의
어른들의 무관심이 부른 참사.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부른 비극. 늘 있어왔던 일이지만 최근 들어 부쩍 무관심과 안일함이 부른 사건, 사고로 인해 대한민국이 긴장하고 있다.얼마 전 광주광역시에서 4살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8시간 가까이 방치돼 의식을 잃은 사건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안일함이 부른 비극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9일은 낮 최고 기온이 35.3도를 기록하면서 폭염주의 긴급 재난 문자가 전달된 날이기도 했다. 그 뙤약볕 아래 4살 어린이가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박 선생! 중국으로 여행 와서 띄우는 올해 첫 소식이네요. 어떻게 이 봄을 잘 보내시는지 멀리서나마 안부를 묻습니다. 국내에서는 소식을 못 드려도 일 년에 두세 번씩 갖는 자유여행을 빌미 삼아 이국땅의 노정(路程)에서 만나는 풍광들과 여정(旅情)을 이렇게나마 알리게 되니 딴에는 미안한감이 들기도 하지요. 이번에는 멀리 충칭(重庆)과 우한(武汉)에 와서 봄 풍경 속을 헤매고 있답니다. 본디 자유여행이라는 게 발품 팔아 고생하면서도 그에 맞는 보람을 맛보며 힘듦을 위로하는 것이니 여행하는 동안 곳곳에서 겪는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