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 거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지고 78명이 고통을 호소하며 입원했다. 부검 결과 사망자들 전원은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고를 조사한 잔지바르 당국은 주민들이 지난 5일 바다거북 고기를 섭취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잔지바르에서 주민이 바다거북 고기를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1월 14일 케냐 나이로비의 에어비앤비에서 대학생 리타 웨니(20, 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을 담당한 정부 병리학자는 자신이 일하는 중에 이번처럼 끔찍한 살인은 목격한 적이 없다고 기록에 남겼다.웨니는 2024년 1월 케냐에서 살해된 31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아프리카 데이터 허브의 분석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케냐에서 약 500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에게 살해되는 것을 통칭.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성 기반 폭력) 의 희생양이 됐다. 다만 모든 사건이 보고되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악의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에게 공격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권리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명했으나 전쟁 5개월째가 되자 가자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균열이 커지는 양상이다.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더 해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사디 바라카(64)는 매일 무릎을 꿇고 흙을 파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동묘지에 시신을 묻기 위해 노력한다.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데이르 알 발라 묘지는 최근 몇 달 동안 끝없이 밀려드는 시신을 수용하기 위해 여러 차례 확장됐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시신 묻을 공간도 부족하다는 한 장묘업자의 한탄을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라카는 작년 10월 7일 개전 이후 약 1만 6880명을 매장했다. 그는 “한 번에 30~40명씩 집단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행인들이 총격 희생자 시신이 방치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국립교도소를 침입해 재소자 탈옥을 주도했던 무장 갱단이 공항 장악에 난입해 군·경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다. 갱단 연합체 'G9' 두목 지미 셰리지에는 케냐를 방문한 아리엘 앙리 총리의 귀국을 막기 위해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024.03.05.
[라파=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파괴된 건물 잔해 주변에 모여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3만5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4.03.05.
미국 텍사스주 산불이 서울 면적의 7배 이상을 태우는 막대한 피해를 낸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 같은 초대형 산불이 앞으로 더 자주, 더 심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텍사스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로 불탄 면적은 약 1천681제곱마일(약 4천354㎢)로 집계됐다.이는 서울 면적(약 605㎢)의 7배가 넘는 규모로, 텍사스주 역사상 최대 규모 화재로 기록됐다.텍사스 산림청의 화재 전문가 루크 캔클러츠는 이번 산불이 나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펼치는 인해전술식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평균 사상자(사망자와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DI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러시아군 사상자는 983명이었다.DI는 이같이 사상자가 증가한 데 대해 “러시아가 대량 살상 및 소모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또 “인명 피해는 크지만, 그 결과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고 분석했다.DI는 또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국내 최대의 아이티국립교도소에 3일(현지시간) 무장 갱단이 쳐들어가서 탈출작전을 감행, 수 백명의 재소자가 탈옥하는 등 시내 전체에 밤새 전시상황이 벌어졌다.여러 명의 갱단 두목이 수감되어 있는 이 곳에서는 이로 인해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번 탈옥 작전은 그 동안 극성을 부리던 아이티의 조직 폭력이 한 동안 하향세를 보이던 중에 새롭게 수도 안에서 조직적인 무장 공격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작전은 그 동안 퇴진 시위 등으로 압박을 받아온 아리엘 앙리 총리가 유엔이 지원하
미국 텍사스 서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며 인명·재산 피해를 키우고 있다.화재 사망자가 2명째 확인됐고, 수천마리의 가축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채의 건물이 파손됐다.1일(현지시간)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이 태운 면적이 이날 오후 2시 기준 107만8천86에이커(4천363㎢)로 집계됐다.전날 오전까지 서울 면적(약 605㎢)의 7배가 넘는 107만5천에이커(4천350㎢)를 태운 뒤 확산 속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진압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자지구에서 110명이 넘는 민간인 사망자를 낳은 ‘구호 트럭 발포 참사’는 현지 권력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은 현지 권력의 공백 문제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는 전쟁으로 곳곳이 초토화되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과 치안 조직까지 붕괴하면서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WSJ은 군사 전문가와 구호 전문가를 인용해 가자지구는 전쟁의 포화 속에 인도주의적 물자를 전달하는 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구호트럭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증언이 잇따라 전해졌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명이 총격 등으로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당시 구호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군 총격에 다쳐 쓰러진 이들의 식량까지도 빼앗을 정도로 절박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얘기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의사 예히아 알마스리는 그날 끔찍한 광경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가족과 함께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10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 측은 대규모 사상자 발생 원인이 총격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도 대형 악재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이날 가자시티 서쪽 나부시 교차로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주민 수천명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구호품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10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측은 대규모 사상자 발생 원인이 총격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행중인 휴전 협상에도 대형 악재가 될 전망이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시티 서쪽 나부시 교차로에서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수천 명의 주민이 몰려들었다.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구호품을 가득 실은 트럭이 이스라엘군 탱크 가까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명백한 공습으로 보이는 폭발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지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날 이스라엘군이 구호품 배급을 위해 모인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공습했다.알시파 병원의 간호과장인 자달라 샤파이 박사는 이날 공습으로 약 50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알자지라 방송은 부상자와 시신이 구급차에 실려 알시파 병원에 도착하는 장면을 방송했다.카말 아드완 병원의 구급차 담당자인 파레스 아파나
하마스의 가자지구 보건부는 29일 거의 5개월이 돼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시작 이후 3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이번 폭력 사태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 대부분 민간인인 1200여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인질로 붙압히면서 발생했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침공으로 대응했고, 가자지구의 230만 팔레스타인 인구의 80%를 살던 곳에서 몰아냈다. 유엔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인구의 4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고 말한다.보건부는 전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 1천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AFP,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간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암울해 보인다.병력과 탄약이 부족하고 서방의 원조 공급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전장의 주도권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양상이다.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거의 4분의 1을 점령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우크라이나의 위기는 이보다 더 클 수 없다. 전쟁 첫해에 연이은 승리를 거둔 우크라이나 군대는 더 강력한 상대를 상대로 더 깊숙이 파고들고 화력도 열세인 상황에서 뒤로 밀리는 형국으로 바뀌었다.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우크라이나가 전투를 지속하는 데 필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수가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2만 95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7만명에 육박한 6만 9616명이다.가자 보건당국은 “최근 24시간 동안 104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2/3가량은 미성년자와 여성”이라고 말했다.하마스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대만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金門島) 해역에서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대만 해양경찰이 진먼다오 수역에 진입한 중국 해경선을 쫓아내는가 하면 대만 유람선에 대한 중국 해경선의 강제 검문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는 모습이다.대만 언론은 21일 대만 해순서(해양경찰)가 전날 오전 9시께 중국 해경 150t급 해양감시선 8029호가 진먼 해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을 레이더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이어 중국 해감선이 9시 5분께 진먼의 금지·제한 수역에 진입함에 따라 동급 해순 함정 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