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민간인 사상자 측면에서 최근 몇 년 중 가장 무차별적인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신문이 보도했다.9일(현지시간) 하레츠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 민간인의 비율이 61%를 차지한다며 이는 20세기 세계 모든 분쟁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이스라엘 오픈대 야길 레비 사회학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분석에 따르면 2012년~2014년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어진 세 차례 공습에서 전체 사망자 중 민간인 비율은 약 40%에 달했다. 이 비율은 올해 초 ‘방패와 화살 작전’이라고 불리는 폭격 캠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뒤 ‘후폭풍’에 직면했다.미국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결의안 표결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져 결의안 통과를 저지했다.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반대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날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특히 이날 표결에서는 프랑스와 일본을 비롯한 13
미국이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거의 전부가 지지하는 가자 지구의 즉각적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 대사는 표결 뒤 안보리가 대부분 민간인인 1200명을 살해한 지난 10월 7일의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자원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사행동 중지로 하마스의 가자 지구 통치가 계속되면 "다음 전쟁의 씨앗을 심게될 뿐"이라고 강조했다.우드 부대사는 "이 때문에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속적 평화를 강력히 지지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인 칸 유니스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알아말 병원과 적신월사 본부 인근 주택을 폭격해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알아말 병원은 수십명의 순교자(사망자)와 부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폭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는 등 문과 창문이 부서져 적신월사 시설 안에 대피해있던 1만 4000명의 이재민이 극심한 공포에 떨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칸 유니스에서 2시간 동안 연속 정밀 타격을 가해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 이어 남부에서도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 수가 1만7천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하마스측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시라프 알키드라 대변인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350여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고 1천90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가 1만7천177명이 됐고 부상자는 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10월 말부터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두 달을 넘어섰다.잠시나마 일시휴전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전쟁은 협상이 불발되고 시가전에 돌입하면서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특히 민간인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에도 양측은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인도주의적 우려는 더욱 커졌다.이에 6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다. 헌장 99조는 유엔 사무총장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국제
[바투 팔라노=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바투 팔라노에서 구조대가 므라피 화산 폭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해 옮기고 있다. 구조대는 등산객 11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늘어났다. 2023.12.0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두 달째 지속된 가운데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만 6248명으로 늘었다고 알자지라와 더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알자지라와 더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공보실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만 6248명 중 어린이는 7112명, 여성은 488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의사, 응급구조대원 등 의료진은 286명, 부상자 4만 3616명, 실종자는 약 7600명이다.지난 1일 오전 일시 휴전이 종료된 이후 이스라엘군은 작전 초
[천지일보=이솜 기자] 길어지는 전쟁과 함께 그 참상도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고통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5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 1명당 민간인 2명꼴로 사망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인정했다. 한편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개전 당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한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이 속속 나왔다.이날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한 AP,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가 주장하는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 수가 거의 정확하며, 공습 중 사망한 하마스 대원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갈 곳이 없습니다. 그들(이스라엘군)은 우리를 북쪽에서 추방했고, 이제는 남쪽을 떠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한 달 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피신한 에마드 하자르는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토로했다.일시 휴전 종료로 일주일 만에 전투를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대대적인 가자지구 남부 공세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 재개 첫날 400개 이상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주민들은 이번 공습이 전쟁 중 가장 심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가 2일(현지시간) 전쟁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1만 5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희생자 규모는 1만 5207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이 가운데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또한 가자지구 보건부는 민간인 부상자만 4만 65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전투를 재개한 이후에만 193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이 전쟁 종결 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측 국경에 ‘완충 지대’를 설정하려는 계획을 아랍 국가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전후 추가적인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이웃국인 이집트와 요르단뿐 아니라 지난 2020년 관계를 정상화한 아랍에미리트에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고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한 고위 안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북쪽에서 남쪽까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에 완충 지대를 원한다. 이는 하마스나 다른 무장 세력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LU-109 등 고성능 항공폭탄을 1만여발 이상 제공했다. BLU-109는 지하 벙커에 숨은 하마스 잔당을 제거하기 위해 효율적이지만 민간인이 뒤섞인 상황에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항공폭탄 1만 5천여발과 155㎜ 포탄 5만 7천여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특히 전달된 무기 중에는 벙커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29일 오후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섬인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명이 사망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CV-22 오스프리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후 2시 47분께 오스프리가 바다에 떨어졌다는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해상보안청은 사고 현장인 야쿠시마 동쪽 해상에서 오스프리 기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다수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오스프리 한쪽 엔진에서 불이 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사고 초기 오스프리에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가 뺨과 코에 뽀뽀할 때마다 손녀는 까르르 웃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질 않네요.”잠자던 중 공습에 숨진 세 살배기부터 아직 인질로 잡혀 있는 생후 10개월짜리 아기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무고한 아이들의 피해가 막심하다.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하루아침에 외손주 2명을 잃은 할아버지 칼리드 나브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잠시 멈춘 중에 공습으로 무너져버린 집을 방문했다가 차게 식은 손주들의 시신을 발견했다.SNS에 게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 타도를 위해 ‘소수민족 무장단체 동맹’이 총공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서면서 군정 지배 구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아울러 군부가 국경을 통제하지 못하고 새로운 난민 물결이 접경 국가로 흩어지는 상황에서 유일한 글로벌 동맹국이자 주요 투자처 중 하나인 중국과의 관계도 위기에 처하게 됐다.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라와디, CNN 등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및 연합군 인민방위군이 참여하는 ‘형제동맹’은 지난달 27일 “억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재개할 경우 가자지구 남부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민간인 피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당국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나 피란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북부보다 남부에서 훨씬 정교한 작전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한 당국자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증가를 놓고 국제사회뿐 아니라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해 백악관이 이스라엘에 대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나흘 임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49일 간 보복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여성과 어린이 사망률이 금세기 들어 전례가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자지구 사망자는 21개월간 지속된 우크라이나전의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 속도가 과거 전쟁 사례 등과 비교하면 금세기에 유례없을 정도로 높다고 분석했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총생산(GDP) 약 182조원을 넘어섰던 중국 둥관시가 해외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침체에 빠졌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한 쇼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미국 대학생 3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48일 만에 일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여성·어린이 사망자가 2년 가까이 지속된
NYT "48일간 이 공습 사망자수 역사적 수준…21세기에 유례없을 정도""인구밀집 도심에 초대형 폭탄 쏟아부어"…전문가들 경악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48일 만에 일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여성·어린이 사망자가 2년 가까이 지속된 우크라이나전의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전쟁 사례 등과 비교하면 이스라엘군 공습 사망자의 증가 속도가 21세기에 유례없을 정도로 예외적으로 높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분석했다.정확한 민간인 사망자 규모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