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1205책 환수 기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왕실의궤가 가을게 한국으로 돌아온다. 일본 중의원 본회의 의결에 따라 오는 28일이면 법률적인 절차로 마무리된다. 지난 12~13일 기자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환수위)와 조계종 문화재환수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의궤 환수 기념 일본 탐방길에 동행했다. 탐방은 도쿄 내 한국 문화재가 있는 곳곳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한국과 일본은 속된 말로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처럼 지리적으로 가까우나 문화와 사상 등이 확연히 달랐다. 이는 한국보다 1.3배 높은 물가 영향으로
왕도 읽을 수 없는 기록… 472년 세월 온전히 담아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조선왕조실록(실록)을 본 사람들이라면 혀를 내두른다. 실록은 분량부터 승정원일기 다음으로 세계기록감이다. 한글 번역본으로 승정원일기가 2000여 권이며, 실록은 400여 권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왕들을 중심으로 기록된 실록. 이러한 이유로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타임캡슐이라고 불린다. 실록은 임금의 동정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상업 농업 생활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승정원일기와 마찬가지로 전임 사관이 기록했다. 왕은 실록을 열람할 수 없었다. 오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목포 유달산에는 달성사가 있다. 달성사에서 내려다보면 목포 시내가 한 눈에 보이지만 산 아래에서는 사찰이 눈에 띄지 않는다. 1913년 노대련(盧大蓮세)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달성사는 원래 일본식 건축물로 세워졌다. 그러나 약 8년 전 지금의 목조건물로 다시 건축됐다. 일본식 건축물을 헐고 목조식 건축물로 다시 세운 것에 대해 달성사 종무원은 “유달산 일등바위에는 일본의 불교 원조인 흥법대사가 새겨져 있었다”며 “여러 정황을 따져 볼 때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을 굳이 유지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지
“서울의 밤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것”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내달 10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앞서 진행되는 연등행사에 인기 캐릭터 ‘뽀로로’ ‘토마스와 친구들’ 등의 이색 등(燈)이 선보인다. 연등행렬은 7일 오후 6시 동국대에서 출발해 동대문~종묘~탑골공원~종각을 거쳐 오후 9시 30분께 조계사에 도착한다. 이날 형형색색으로 서울 도심을 수놓을 등은 10만여 개에 이른다. 특히 올해 연등축제에는 연꽃등, 관음상등 등 불교를 상징하는 연등 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선보인다. 뽀로로등과 장난감 기차 ‘토마스와 친구들’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이 29일 국립민속박물관회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의정 신임회장은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외에도 다도총연합회 총재,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을 역임 중에 있다.
문화부, 순천시 재산관리자격 해임… 사찰 재산 후속조치 예방 차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 사찰 소장 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선암사는 조계종ㆍ태고종 협상위의 합의에 따라 ‘선암사 성보문화재 공동조사단’을 구성, 28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선암사가 보유한 모든 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전수조사는 선암사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순천시의 선암사 재산관리인 자격을 해임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수용돼, 선암사의 모든 재산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 및 이에 따른 후속조치 등을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알
조계종·시민, 또 다른 마애불 나올 가능성 시사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최근 불교계가 4대강(낙동강) 살리기 구간에 속한 경북 의성군 낙단보 주변에 또 다른 마애불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문화재청이 낙단보 제2 마애불상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16일 고궁박물관에서 열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불교계의 요구에 따라 적절한 조사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이 문화재청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또 다른 마애불은 이미 발견된
관리ㆍ보존 방안 모색위한 학술 세미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사찰 생활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소중한 유산인 ‘폐사지’에 대한 관리ㆍ보존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과 불교문화재연구소(이사장 자승스님)는 오는 6일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폐사지 보존ㆍ정비 관리방안 연구’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폐사지는 기록은 있지만 터만 남은 채 사찰이 황폐해져 버린 불교유적이다. 전국적으로 산재한 폐사지는 약 205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사지에 대한 발굴이나 유적조사는 극히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한국불교에서 ‘주지’라는 단어를 연상하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주지스님들은 대체로 평생의 과제인 수행은 뒷전인 채 무엇보다도 절 살림에 온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자리를 놓고 설왕설래·옥신각신·이전투구가 빈번하게 일어났던 기억도 생생하기만 하다. 그런데 부처님이 주지를 하셨다고? 아니, 하필이면 주지를? 정말 부처님답지 않네. 혹시 잘못된 정보 아닐까? 등등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사실, 부처님 재세 시에는 주지라는 직책이 없었기에 주지직을 놓고 이러니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시대 왕실은 혼사 장례 제례 편찬 등 여러 가지 의례의 전모를 기록으로 남겼다. 기록의 내용이 방대하고 소상해 왕의 행차모습, 친경 등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많기 때문에 의궤로 제작했다. 의궤는 왕실의 각종 행사가 끝나면 편찬 기구와 담당자가 결정되고 주관 관서인 도감과 관련 관서의 기록들을 토대로 편찬됐다. 조선왕실은 유사한 행사가 있을 시에 의궤에 적힌 내용을 참고했다. 조선시대 의궤는 대체로 5∼8부 정도가 제작됐는데, 임금의 열람을 위해 고급재료로 화려하게 만드는 어람용(御覽用)으로 1부를 편찬했
실용적인 병상의례 · 임종의례 안내 매뉴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평소 번뇌가 없던 불자도 임종을 맞이할 때는 불교식으로 할 것인가, 기독교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한참 번뇌하고 갈등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를 자기 부모처럼 여기며 돌봐주는 사람들 거의가 기독교인인 데다, 절에서는 아무도 와주는 이가 없는데 기독교에서는 매일 와서 기도해주는 게 감사하고 부러운 마음에 개종을 결심하는 이도 많다고 한다. 이렇듯 불교도였던 사람들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순간에 더욱 열렬히 부처님을 찾는 게 아니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보급판 가 발간됐다. 이 책은 동명의 종단본을 특별 보급판 형식으로 발간, 종전의 양장본에서 불전도와 부록을 제외한 본문 전체를 실어 글의 감동은 고스란히 살리고, 판형과 쪽수를 줄여 합리적으로 편집했다. 기존 한문본 경전을 번역한 책이나 외국학자들이 쓴 저작물을 번역한 책이 아닌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불타론 관련 전공학자 일곱 명의 편찬위원을 중심으로 개인적 사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학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
[뉴스천지=최유라 기자] 수많은 불경 중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할지 난감해 방황했던 초보 불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단행본 ‘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조계종출판사)’은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를 통해 필력을 검증 받은 불광불교대학 목경찬 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은 난해하고 어려운 불교용어를 풀이·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의 신행입문서들과는 다르다. 저자는 부처님 제자로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미래의 부처님으로서 평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명성황후 찌른 칼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에 보관환수위 “26일 ‘안 의사 순국 100주기’ 맞아 출범”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명성황후를 찌른 칼로 알려진 ‘히젠토(肥前刀)’를 한국으로 환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칼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 경복궁의 황후 침전에 난입한 세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토오 가쓰아키가 사용했으며, 1908년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구시다 신사에 직접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세기 장인이 만든 이 칼은 길이 120㎝, 칼날 90㎝이며 칼집에는 을미사변의 작전명으로 알려진 ‘여우
[뉴스천지=박준성 기자] 조계종 교육원이 금강경을 현대적인 문장으로 새로 번역한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을 출간했다. 조계종출판사는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는 독자들이 금강경을 보다 쉽게 보고 이해하도록 한 단락씩 설명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금강경은 제자 수보리의 물음에 부처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짤막한 내용이 담긴 경전이다. 경전에서 제자 수보리는 묻는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여기서
삶의 일몰이 시작됨을 느낀 저자는 설악산에 입산해 죽음이라는 생에 가장 절실한 화두를 들고 명상을 거듭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책이 바로 이다.죽음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참된 영혼의 자유를 얻고자 했던 저자는 선사들의 입적기를 다룬 전등록(傳燈錄)을 탐독, 열반의 경지에 이른 선사들이 육신을 헌 옷 벗듯 버리고 참된 영혼의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깨달음을 얻게 된다. 버리고 비워야 근원이 드러나듯 참된 영혼의 자유를 얻고자 하는 이는 육신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이다.저자는
조계종이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책을 출간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 편찬위원회는 지난 2년간 스무 차례 회의와 두 차례에 걸친 합숙 워크숍을 통해 완성한 종단본 ‘부처님의 생애’를 발간했다. 편찬위원회는 국내외에서 불타론을 전공한 전문학자 7명이 참여했다. 편찬위원회는 “선종에서는 그간 부처님의 삶에 크게 주목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불조(佛祖)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불교란 있을 수 없다”며 “종단적 차원에서 부처님의 생애를 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원 불학연구소 서재
불자라면 꼭 봐야할 석가모니 일대기 교양서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가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전기적으로 서술한 교양서 단행본을 출간했다.이 책은 불타론(佛陀論)을 전공한 국내외 전문 학자들이 모여 저술했으며 평이한 문체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했다.한문불전은 물론 빨리본과 싼쓰끄리뜨본 등 다양한 원전을 참조했으며, 본문 곳곳에 부처님의 생애를 표현한 간다라 불전도(佛傳圖)를 수록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사실성을 부각시켰다.특히 부처님가계도·부처님 일생 연표·부처님 재세시 설법 장소 및 강가강 유역·부처님
조계종·선운사 ‘생태문화 가이드북’ 발간고창 선운사 대웅보전 뒤편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과 사찰 앞 계곡 도솔천에는 도롱뇽, 돌고기, 참몰개, 버들치가 살아 숨 쉬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운사는 이번에 꽃과 나무, 물고기와 곤충, 새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서를 발간했다.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선운사(주지 법만), 사찰생태연구소(소장 김재일)가 함께 펴낸 ‘생태문화 가이드북’과 ‘탐방안내도 선운사편’이 그것이다. 현재 여러 사찰에서 안내 지도나 자료를 제작한 적은
그의 가르침은 쉽더라인간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을 다큐멘터리로 썼다. 부처가 득도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설법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을 뿐 아니라, 붓다가 전 생애를 통해 역설한 불교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의 큰 스님이자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숭산 스님의 추천사가 있는 책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진리가 복잡하지 않듯이 부처의 설법을 전하는 것도 명료하며 과학적이다. 더구나 스님이나 불교 전문가가 아닌 작가의 눈으로 파헤친 책이어서 더욱 객관적이다. 붓다의 중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연기설에서